로우리스크 하이리턴형 스킬이 너무 많아요.
일단 패시브 성능이 엄청 강력합니다. 치명상을 입은 캐릭터가 표시된다는 건,
딱히 포커싱에 대한 가이드 없이 즉시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는 소리에요.
전열에서 이탈한 상대의 위치를 즉시포착한다는 게 막타치기만 용이할거라고 보십니까?
전선의 취약점이 노출되어서 들어갈 타이밍에 대해 체크할 수 있기도 하죠.
물론 프로경기에선 거의 다 외우거나 콜사인이 들어가긴 합니다만 '얘가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안다'는 건 엄청난 차이에요.
바로 물어서 짤라버리거나 위치상 합류가 어렵다 싶으면 나머지를 싸먹거나 양분하기 겁나 쉬워지는거죠.
치명상을 입은 애는 일단 일시적으로 전력을 상실했거나, 한 대만 맞아도 바로 아웃이죠.
이걸 실시간으로 표시한다면 엄청난 겁니다?
차라리 '일정 주기별로 치명상을 입은 플레이어의 위치를 표시합니다.'라면 또 모르죠.
이러면 뭔지 모르고 들어갔다가 역관광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으니 수를 읽는 센스가 동반되어야 패시브를 제대로 활용하겠죠.
해킹도 상당히 강력한 능력이죠. 순간적으로 적을 봉쇄하는 활용성이야 당연한 거지만,
'상대방에게 힐팩 한 포인트를 먹통으로 만들면서 이쪽이 쓸 수 있는 1분짜리 미니힐러'하나를 꽂는 거에요.
시범 플레이 영상을 보니 이걸 적당하게 활용한 게 있는데, 남의 후방 힐팩포인트에 해킹과 귀환을 꽂고 꾸준하게 괴롭히면서 버티는 거요.
힐팩에다 쓰는 건 성능이 엄청 강력한데 비해 리스크가 없다시피합니다. 1초정도로 힐팩포인트 하나를 1분간 멍청이로 만드니까요.
별 거 아니라구요? 한 지점 점령이나 운송시간 몇분인지 기억은 하십니까? 1/4에서 1/3의 시간동안 그 힐팩은 못쓰는 거로 만드는 거에요.
더 큰 문제는 힐팩해킹이 중첩이 가능한거죠.
혹시 여러분들 1분간 유지되면서 동시에 유지 가능한 상대 엿먹이면서 우리편에게 도움주는 스킬이 있다면 뭐라고 부르실래요?
차라리 힐팩해킹시 그냥 리젠율만 높이는 양날의 검이면 또 몰라요. 그럼 힐팩 함부로 건드렸다 오히려 큰일날지도 모르니까.
아, 그런데 이건 트롤링의 가능성때문에 힘들겠네요. 유지시간을 줄이던가 해야해요.
위장술도 상당히 빡센 기술이에요.
일단 은신도 은신이지만, 여기서 이속을 붙여주는 건 정말 엿같은 짓입니다. 솔저아재는 뭐가됩니까???
게다가 이게 루시우 이속버프랑 중첩된다는 상상을 해보세요. 볼륨 높여서 상대방 뒤로 확 들어가는게 트레 뺨치는 속도일걸요?
거기에 위치변환기, 이건 그냥... 범용성이 너무 좋아요.
공중에 던지면 수직이동기, 그냥 박고 들어가면 생존기. 거기다 타임 딜레이가 있다 치더라도 시야확보된 위치로 금방 이동하죠.
문제는 위장술이나 위치변환기 둘 중 하나만 있으면 뭐 그러려니 하는데, 두가지가 합쳐지면 정말 이동성이 끝내줍니다.
위치변환기로 머리 위로 날아가자마자 이동술. 낙뎀도 없으니 안전착지니 예측샷이나 눈먼탄에 맞지 않으면 뭐 안전하게 침투성공이에요.
볼스카야 A나 B에선 아예 대놓고 포물선 투척한뒤 샥 들어가고 은신걸고 관람까지 할 정도죠.
고릴라 점프팩이랑 트레이서 시간왜곡을 합쳤지만, 고릴라 점프팩에서 이동모션을 없애고 트레이서 시간왜곡에서 돌아갈 지점을 정하는 겁니다.
이런 건 좀 더 활용성에 제약을 둬야해요. 최소한 오브젝트에 착지가 되서 가동되기 전까진 못쓰도록 해야 하던가 말이죠.
EMP는.... 딜 빼고 다 들어갔어요. 아니, 쉴드형 캐릭터들에게도 뼈아픈 딜이네요. 특히 젠야타.
하지만 궁극기니가 이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
다만 범위가 끝장나게 넓다는 소리 때문에 문제죠. 리턴은 엄청 큰데다 크죠. 그것도 즉시시전이니까
컨셉 살리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잡아쳐넣고 만들던가 해야지 이건 너무하잖아요.
이런 스킬들이 캐릭에 하나 정돈 있어도 괜찮아요.
근데 문제는 이걸 한 캐릭에다 다 때려박았다는 거에요. 폭딜 빼고 다 잡아넣은거니까요.
아, 근접에 붙으면 폭딜도 되긴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