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자기 아이디에 기록된 내역을 언제 확인해보십니까?
전 주로 할 짓거리 없을 때나 베스트 이상으로 올라간 글이나...
'이 드립은 내가 생각해도 괜찮.... 아, 아니네. 반응없네. 쥬륵...' 같은 상황에서 봅니다.
내가 뭘 잘했는지 스스로 칭찬하고 싶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런 행동이 이 사이트에서 '어느 정도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이드가 됩니다.
좀 과격하거나 맛탱이 간 댓글은 당연히 반응이 나오고, 그럼 이런 표현을 하는 것에 좀 더 주의를 두게 되죠.
아, 물론 모든 반응에 대해 그렇게 반응하진 않습니다. 다른 사안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위지만, 반응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허나 대체적으론 그런 반응 나온 표현은 안씁니다 해가갈수록 지쳐서 투쟁도 힘듬
하지만 그 외에 몇번이고 확인빈도가 높아지는 순간이 있는데...
뭔가 굉장히 타오르는 순간, 논란으로 불판이 달아오를 때 접속->일단 지난글부터 체크 -> 현 상황 주시 테크를 탑니다.
이유요? 별 거 없습니다.
내가 최근 접속했을 때 싸지른 소리가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혹은 내가 아직 멀쩡한가에 대해 확인하는 겁니다.
평상시에 그냥 께임에 미쳐 사는 것 같고 헛소리 하는 잉여일 뿐이지만,
전 저를 잘 압니다. 이 등신은 고삐를 놓으면 언제 미친 소리를 할 지 모르는 돌아이에요.
그래서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면 시간이 지나서 꼭 살펴봅니다.
당장 내가 미쳐돌아간다면 이걸 확인 못 하지만, 조금 있다 보면 내가 미쳤었는지 그럭저럭 아직 정상적인지....
혹은 이 흐름이 생각보다 더 뜨거워서 발을 빼야 할 지를 가늠할 수 있죠.
평균을 따지면 그럭저럭 멀쩡한 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가끔가다 이성 놓고 맛이 갈 때가 있습니다. 저도 사람이걸랑요.
특히나 흥분하고 뭔가 이상할 때 더더욱 맛이 잘 가는 건 제가 잘 압니다. 나새끼는 통제가 힘든 새끼거든요.
일종의 저 스스로를 제어하는 목줄입니다. '나새끼야, 멈춰! 앉아! 옳지, 굿새끼'라고 스스로를 타이르는 거죠.
뭐, 어젯밤엔 하도 빡쳐오르다보니 저도 모르게 '물어 나새끼야! 짖어!'가 나온 글이 터졌습니다만...
물론 여러분들은 저보다 브릴리언트한 분이시거나 샤이보이거나 아니면 뭐 프리티우먼 워킹인더스트릿 프리티우먼이실테니,
저보다 훨씬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베터 스마트하시기도 하실거구요.
스스로를 통제하는 파워를 가지셨으리라 믿습니다. 제다이처럼 말이죠.
하지만 아나킨도 다--크 사이드에 빠지듯, 여러분들도 흑화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람은 가끔, 아주 가아끔 불타오르는 현장에서 정신줄을 놓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 하나 훅 가는거 순식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화제에 불타오르시더라도 가끔은 자기 기록을 살펴봐주세요.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어, 나 지금 괜찮은 거 맞아?'라고.
우리는 지금 그게 안 되서 정신줄을 뇌관으로 써먹고 자폭하는 양반들을 보고 공분중이지 않습니까.
한줄요약 : 아무리 빡치더라도 저 쌔1끼들같인 되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