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44611&s_no=244611&page=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44611&s_no=244611&page=1</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안녕하십니까, 여러분. 겔드히리프 에스리입니다. 그냥 이코노 마법학회 부설 학원에 재학중인 그저 그런 마법사입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제 배경은 크게 중요하진 않으니 소개는 이쯤 하고, 대신 골칫덩이를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저기... 에스리?"</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나 바쁘니까 말 걸지 마... 하아. 그래, 그래 알겠으니까 그 눈빛으로 좀 그만 쳐다봐."</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혹시... 돈 좀 꿔줄 수...있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내가 알기론 넌 매달 10일마다 가문에서 꼬박꼬박 30만 챠티스씩 받는 거로 아는데. 그리고 오늘은 15일이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게, 어, 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이보세요, 르카 스말르크 양? 왜 제가 귀한 집 출신인데다 나보다 용돈이 정확히 30배는 많은 당신께,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것도 지금까지 85만 챠티스나 빚진 당신에게 왜 돈을 빌려드려야 하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명석하신  겔드히리프 에스리 양이시라면 왠지 모르게 자산관리에 철저하실 것 같으신데다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 유명한 바르멘 방적회사의 따님이시니끄야아아아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내가 네 반영구적인 금광이라도 되는줄알아아아?! 이게 사람 보기만하면 돈 빌려달라는 소리만 하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잘못했어요오오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예, 이 친구입니다. 시작부터 안 좋은 인상 심어주기 위해 안 좋은 예제를 뽑았다 생각하시겠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렇지 않습니다. 이 상황이야말로 저와 그녀의 관계를 설명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입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여기에서 우린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첫째, 르카는 꽤 유복한 가문 출신이다. 30만 챠티스는 작은 돈이 아니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둘째, 르카는 재정관리를 떠나 그냥 경제관념이 꽝이다. 저 금액을 매달 받으면서 항상 10일도 안 되서 모두 낭비합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셋째, 르카는 엄청, 매우, 어마어마할 정도로 뻔뻔하다. 5인 기준 일반 시민의 1년치 생활비의 부채가 쌓인 거로 알 수 있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리고...</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마지막이야. 이 다음에 갚지 않으면, 절교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우와, 고마워! 역시 에스리가 최고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갚아. 갚으라고 빌려주는 돈이니까 꼭 좀, 제발 좀 갚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예에----!"</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들러붙지 마! 괜히 아양떨면서 무마하려 들지 마!"</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넷째, 르카는 이 모든 걸 감수할 정도로 매우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씨입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런데 왜 붙는 걸 떼네려 하냐구요?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야... 뭘 당연한 걸 물으십니까? 들키면 곤란하잖습니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무튼 학원의 2인 기숙사 제도로 같은 방을 쓰고 있습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하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건, 뭔가 일이 생겨났기 때문이겠지요?</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에스리, 에스리."</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르카 스말르크 양, 취침시간 넘어서 남의 침대에 방문하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여자애들끼리 야한 짓은 하면 안 돼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잠 덜깼구나. 그런 말 나오는 거 봐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으음... 뭔데에. 그나저나 내가 이상한 말 한 거 아니지?"</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몰라, 그것보다 이거 한 번 봐봐."</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세상에, 잠도 확 달아나겠네. 이거 대체 뭐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이전에 떠올렸던 발상 구체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구체화? 이건 구체화가 아니라... 그냥... 혁명이라고밖에 설명이..."</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한가지 빼먹었네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다섯, 르카는 내가 본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상상조차 못 한 영역을 개척할 만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참고로 사랑에 빠진 건 다섯번째입니다. 물론 네 번째도 살짝 영향을 주고 있지만. 아니, 조금... 아니아니, 좀 많아.</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에이, 너답지 않게 칭찬이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직 잠이 덜 깼나보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르카에 대한 사실은 학원 내의 모두, 심지어 이코노에까지 잘 알려져 있습니다. 4번까지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5번은 오직 저만이 알고 있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잠시만요. 그런 게 아닙니다. 이 귀여운 아가씨의 또다른 면모를 독점하고자 하는 음험한 의도 아닙니다. 진짜에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사실 조금 그런 생각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논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저에 대한 판단은 그 말을 듣고 나서 해주세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바로, 그녀의 천재적 발상은 너무나도 뛰어난 나머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천재는 똑똑하기만 해도 안 되고, 자신을 숨길 줄도 알아야 하며, 또한 그 태도를 때애 따라 바꿀 줄도 알아야 하니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응? 무슨 소리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네가 먹고싶은 물건을 사는데 지갑을 열어야 하는 사람이 하는 말."</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죄송합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잘못했어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알면 다행이고. 자, 여기 300챠티스요."</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다행스럽게도 이 아가씨는 '천재일수록 평범한 사람의 이해범주를 벗어난 영역의 생각을 가지기 때문에, </strong></div> <div><strong>천재성과 엉뚱함은 비례한다'라는 </strong><strong>동년배 학생인 에겔이 밀어붙이는 '에겔의 법칙'이 적용되는지라, </strong></div> <div><strong>자기가 떠올린 발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엉뚱한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저 에겔은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입니다. 이름 자체가 다르잖아요.</strong></div> <div><strong>물론 생긴건 쏙 빼다 닮았지만...아무튼 다른 사람입니다. 자매 아니에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무튼 저는 자신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하지만 세상을 뒤흔들 수도 있는 엄청난 발상을 떠올리는 아가씨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이런 거로 괴롭힐 거면 두 번 다시 돈은 안 빌려줄 거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건 안돼! 잘못했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냥 해 본 말이니까 그냥 자. 이거 때문에 밤 새다시피 한 것 같은데."</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래서 그녀의 천재성을 숨겼지요.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자각할 수 있을 때까진 말입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애석하게도 전 사람이고, 천재도 아니기에, 이게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될 지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어... 누구세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라디미르 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당신한테서 돈 빌린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어, 혹시 제가 빌린 돈이 있었나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세상의 모든 인간관계가 채무자와 채권자만 있는 것처럼 말하네. 넌 그럴 수도 있겠지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 그 돈 아버님한테 연락해서 바로 갚으면 되잖아! 왜 그 말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허이구우, 92만 7천 챠티스인거 기억하시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냐! 92만 4천 챠티스였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너 며칠 전에 식비도 없으니 굶어서 죽을 지도 모른다고 내 앞에서 하소연할 때 받은 거 얼마였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건 적선이지! 빌린 게 아냐! 네가 준 거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냐, 빌린 거야. 3천 챠티스 더해서 92만 7천 챠티스, 빨리 연락해서 당장 갚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말을 걸은 사람이 있다는 것 좀 기억해주면 좋겠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바로 그녀, 라디미르 렌이 눈앞에 등장하기 전까진 말이지요.</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르카 스말르크."</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서, 설마 당신한테 돈 빌렸던 거에요? 언제? 나 분명히... 어, 왠지 빌린 적 있는 것 같기도 한데."</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채무관계로 보자면 채권자는 당신이고, 내가 채무자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빨리 갚아요!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에스리, 지금 이 자리에서 갚을게! 됐지?"</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참 희망적이다. 저 사람이 너한테 딱 92만 7천 챠티스를 빌렸을 거라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희망이 넘쳐."</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금전적인 채무가 아냐. 마학적, 아니... 사상적 채무지."</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바로 저거, 그 날 제 잠을 한번에 날렸던 바로 그 물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 물건을 들고 나타난, 렌의 등장으로 모든 게 변해버렸습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당신은 세계를 바꿀 존재야. 이것이 그 증거물이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어, 그건 그 때 그...."</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오직 나만이 당신의 진가를 알아보았어. 당신이 만들어낸 변화, 혁명...."</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저, 저기요? 뭔가 무서우신데요? 그나저나 빌린 돈은...."</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당신이 나를 완성시켰어. 불완전한 나는 당신의 지혜로 완성되었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애석하게도 렌은 르카의 발상을 반에 반에 반에 반도 이해를 못 했지만,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걸 알아보는 사람이었다면 이 짓을 벌였겠나요?</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세상에,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뭐... 엄청난 변혁을 일으킬 이론과 사상을 완전 다르게 해석한 결과물이겠지?"</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누가 그런 걸 만들어 낸 거야! 할 거면 주석이라도 달아서 제대로 이해하게 만들던가! 악!"</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미안. 보이지 않는 손이 때렸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네 손이잖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네가 때리는 걸 못 봤으니까 보이지 않는 손 맞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멋진 이론을 아주 제멋대로, 그것도 엉망진창으로 완전 잘못 이해해버렸습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게 이런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건 조금만 생각을 해 보면 바로 알아요. 나도 그 정도는 알아보잖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평화로운 전경이 지옥 구덩이로 변모하는 결과물은 혁명적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안 그래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안 좋은 의미에서 혁명적이라면, 세계를 바꾸는게 나쁘게 바꾸는 거라면 뭐... 정답이군요.</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탈리오스 이피스, 나와 정말 친한 사람들은 코바라고도 부르긴 하는데..."</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댁 같은 사람이랑 친해질 생각 없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나는 친해지려고 온 건데?"</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스말르크 양에게서 떨어져. 이 백정 같은 계집애 같으니라구."</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아, 뭐 그 별명으로도 불러. 인간백정."</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리고 사건이 벌어지면서 왠 정신나간 계집애도 붙고....</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도프렐 히아트."</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예... 고맙습니다. 도프렐 씨. 덕분에 살았네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고마워 할 필요 없어. 어차피 죽을 거니까. 내 손에."</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히익...!"</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르카! 떨어져!"</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저, 저기! 왜 갑자기 눈을 희번뜩하게 뜨고 그런 말을 하는 거에요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너지? 그거 만든 애. 그걸 만들어낸 녀석이 있으면 안 돼. 내가 돋보이질 못하잖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으아아아! 미1친사람이잖아! 에스리이이이!"</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말 그대로 미1친년도 튀어나왔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그래도 이상한 사람만 나타난 건 아니에요. 그나마 다행이죠.</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윙스. 일단 그렇게 불러."</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켈륵! 켈륵...."</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실례지만 여기 기관지 안 좋은 애가 질식사 할 것 같은데, 그 시가 좀 꺼주시겠어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후욱----!"</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콜록,콜록,콜록...!"</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원흉으로 찍힌 애 기관지 배려할 마음 없거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미안, 르카. 그렇게 울먹이면서 봐도 내가 어떻게 못 해. 사실이잖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만나서 영광입니다, 아가씨들. 리틀 보이, 에스릴 H. 팩트라고 합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리틀 보이요? 전혀 안 작으신데?"</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전에 보이가 아니잖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앞에 붙은 건 별명이랍니다. 제 기술이 좀... 소박하거든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등장 직전에 보여주신 그 무시무시한 대폭발이 소박한 건가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야... 겸손하자는 의미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하."</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물론 이쪽들도 멀쩡해 보이는 건 아닙니다만, 도와준다는 게 중요하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니, 도와주는 게 문제가 아니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저 년이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세상을 망가뜨린 게 저 자식이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악마!"</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우우, 꺼져라 이 빨갱이!"</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으아아! 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안 했다고! 세계 멸망같은 거 안 한단 말이야!"</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초면에 다짜고짜 욕 안 하는 게 어딥니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strong>아무튼 간에, 본의아니게 세계를 살짝... 아니, 좀 많이....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냥 엄청 위험하게 만든 아가씨를 수습해서 원상복구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좀 해야 할 것 같은데....</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자, 여기까지 설명 끝."</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럼 이게 전부 내 탓이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응. 시작은 네가 했으니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나, 난... 난 너한테 돈 빌려준 것 밖에 생각 안 나는데?"</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으아아...."</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무리 봐도 이건 무리인 것 같습니다. 이거 어떻게 하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채무자가 갚으라는 빚 대신 고난만 안겨줬습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당연히 안나옵니다. 예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p.s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저기... 에스리."</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집안 망한 거 고려해서, 당분간 빚 갚으란 독촉은 안 할테니 걱정 마. 143만 6720챠티스나 갚아야 하니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우리, 결혼할래?"</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풉----!"</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아니! 아니, 저기...!"</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나중에 네 농담 때문에 뿜은 커피값 70챠티스 포함해서 143만 6790챠티스 갚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노, 농담 아냐."</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이보세요, 르카 스말르크 양. 당신 지금 결혼이라는 단어에 대해 착각하시는 모양인데...."</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진심이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진심이니까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만, 스말르크 양. 대체 결혼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겁니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게 말이야.... 일단 결혼하면 부부간 자산이 하나로 합쳐지잖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세간의 인식대로라면 그렇지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너랑 만약 결혼하면... 내 빚도 공동자산이 되는 거잖아? 그치? 그러면 아예 안 갚아도 되는 거잖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빡!</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야!"</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내가 읽은 책 중에 '부부론'이라는 게 있어. 거기서 뭐라고 설명해뒀는지 알아?"</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우, 아파... 먼데?"</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러나 부부 각자의 사유재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잃어서는 안 된다. 결혼이 부부의 삶을 통합한다 해도,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적어도 부부의 자산은 각자의 지배에 맡겨져야 한다고 생각된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만일 결혼을 한다 해도 네 빚은 네 거야. 내 돈은 내 돈이고."</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이잉....."</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 </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p.s 2</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겔드히리프 양, 부족한 여식을 곁에서 돌봐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소."</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 아닙니다. 저는 그저 같은 방을 쓰는 이이자 친구로서의 도의를 다할 뿐입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내 입으로 말하기 참 딱하지만, 그 아이는 마법적인 재주가 있는 걸 제외하면 도무지 생각이라는 걸 하고 살지를 않으니...</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겔드히리프 양의 생활마저 피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렇지도 않습니다. 르카... 아니, 스말르크 양은 훌륭한 마법사입니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내 여식이니 내가 잘 안다오. 포장하려 애쓰는 게 소용이 없다는 것마저 말이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아닙니다! 최근 학회에서 관심을 둔 이론을 제출한 것도 그렇고, 학원 내에서의 성적도 우수한데다...."</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학회에서 대체 그 부족한 아이의 무엇이 흥미를 둔다는 것이오? 별종?"</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그게... '마력경제론'이라고 하는, 개인의 마법적 자산과 그 분배에 대한 것을 일종의 자본으로 치환하여 해석하는...."</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한 달 쓰라고 보내준 금액을 불과 1주일도 안 되어 날려먹는, 경제관념이 0에 가까운 아이가 경제에 빗대어 썼단 말이오? 허...!"</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strong></div><strong> </strong> <div><strong> </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예아, 빚에 시달리는 마르크스! 돈 빌려달라는 소리에 시달리는 엥겔스! </div> <div>공산주의가 판타지에선 이렇게 바뀝니다! 예아!</div> <div> </div> <div> </div> <div>......암만 보더라도 제가 쳐돌았나 봅니다.</div> <div>빨리 가서 자야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p.s </div> <div>아, 그리고 말입니다... 미1친이 왜 필터링이 되었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div> <div>까딱하면 쓴 거 날릴뻔함.</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