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라는 건 모름지기 의혹을 뒤집어쓰기도 쉽고 논란의 당사자가 되는 건 더 쉽지만,
그것이 누명과 오해일 경우 결백을 증명하는 건 졸라 어렵고, 모든 의혹을 완벽히 떨쳐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공식적으로 의혹과 논란이 증빙되더라도 그 찌꺼기가 죽지도 않고 질리게 살아있고,
몇 년의 세월이 지나고 다 해결된 일이더라도 유령처럼 불쑥 튀어나올 수 있는게 논란이라는 겁니다.
제발 좀, 완결나기 전까진 맞다는 의견보단 아니라는 생각을 먼저 해주세요.
아니, '절대 그럴리 없어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아냐'가 아니라 '일단 아니라고 생각을 하겠다' 라는 자세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조작과 악의적 편집이 존나 쉬운 현대기술의 정수로 잉여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까고 말해서 님들이 터져나온 의혹이나 논란이 쌩구라로 판명되었을 때 내뱉은 말 죄다 수습하고 돌아다니는 사람 단 한명도 없잖아요.
그리고 사과를 하더라도 피해 당사자가 아닌 눈 먼 사과 하고 양심의 가책을 저 멀리 밀어버리고 말잖습니까.
사과가 아니라 양심적 땜빵
수거도 어차피 못하는 거지만, 최소한 뿌리진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