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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2228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2
    조회수 : 1395
    IP : 119.198.***.22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10/20 05:31:29
    http://todayhumor.com/?readers_22228 모바일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떠올린 여러 생각들
    <div> </div> <div><font size="2">이 글은 평상시에 이 사이트 들락거리면서 떠오르긴 했지만, 적자니 차마 분란 터질 것 같고 분란 터지면 내가 귀찮아지고 내가 귀찮아지면 짜증이 나니까 때려치웠던 생각을 곱게곱게 정리해서 모아둔 글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지금 와서 왜 이런 글을 쓰냐면.... 그러게요, 다 쓰고 생각해보니 왜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여태까지 쓴 게 아까우니 일단 올려보겠습니다</div> <div>(.....)</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strong><font size="2">. 제목 혹은 소제목에 속지 마라</font></strong></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여기 방문하면서 느낀 거지만, 글로 사기를 치려는 것들이 참 많다는 걸 느낍니다. 제가 꼬꼬마 시절에 유행했던 '공짜로 선물 받아가세요'라는 멘트로 노년층을 유혹한 뒤 5000원어치 물건 받아가는 게 미안한 나머지 50만원짜리 정체불명 수상쩍은 상품들 사가는 양반들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뭐 그렇다고 여러분들이 휴지와 온열치료기를 등가교환하는 노년의 연금술사라는 뜻은 아닙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사기치는 글의 구조에 대해 예를 들어보자면... 뭐 이정도죠. 제목은 분명 A를 다루는 것마냥 써놨으면서 은근슬쩍 A와 B를 섞더니, B와 C의 연관고리를 주장하며 결론을 C라고 내버리죠.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제목을 '라면은 몸에 나쁘다'라고 지었는데 글 내용이 라면은 밀가루음식이니 몸에 안 좋다는 논조로 흘러가다 가루로 된 식품은 몸에 해로우니 설탕은 몸에 해롭다는 식으로 결말을 내버리는 거죠. 마치 뿌셔뿌셔 끓여먹은 자의 원혼이라도 깃든 것 마냥 말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혹은 A에 대한 글은 맞긴 한데, 은근슬쩍 B와 C를 곁다리로 끼워넣어서 동격으로 삼으려는 거죠. 스테이끼 이야기라고 해 놓고 은근슬쩍 스팸을 스테이크마냥 굽는 응용사례를 들더니, 결론에선 스팸이나 스테이끼나 다 고기니 그게 그거라고 엔딩. 장난쳐?</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제가 들어본 예시는 두뇌에서 바로 대충 찌까삐까(?) 하면서 만든 거기 때문에 맛탱이가 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거 보고 막 분노하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활어조에서 노니는 횟감이랑 인간 브레인이랑 동급으로 치냐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여기에 텍스트가 다량 붙고 적절하게 테크닉을 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우리 모두 알다시피 인터--네트 월---드에는 3줄 요약이라는 개념이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정착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남이 써내려간 글 읽기 싫고 귀찮다 이거죠. 당연히 글자 수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두뇌는 급피로를 느낍니다. 수능도 아닌데 내가 뭐하러 이렇게 긴 지문을 읽냐 이거죠. 그러니 대충대충 핵심 단어랑 키워드랑 핵심 단어, 그리고 키워드만 짚고 넘어갈 겁니다. 아마 똑같은 단어 두 번 쓰고 그 둘 의미마저 거의 같으니 똑같은 소릴 총 네 번 했다는 거 못 알아차리시는 분 계실 겁니다. 제낄테니까.</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반대로 생각하면 이건 우리가 거쳐 간 전국 고등학생 인생 한판 데스매치, 수능의 폐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빠르게 지문을 읽고 키워드를 뽑아다 지문에 맞는 증답을 낑가 느라고 쌤들이 그러잖아요. 혓바닥을 채찍 삼아서. '느그들 돌삐가? 와 요걸 요래 몬하나. 으데 돌빡에 대갈삐 부딪칫나?' 뭐 대충 그런 소리 들으면서 말이죠. 긴 텍스트를 마주한 우리들은 훈련된 키워드 뽑기 과정을 거쳐서 답을 슉슉 정답을 샥샥 하는 체계에 익숙해져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2">애석하게도 이런 훈련과정은 우리 머리 속의 자동완성기능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긴 글에서 핵심 단어와 맥락을 읽어내려가면 키워드 A,B,C 헤야! 뭐 그러면서 제멋대로 연관성을 지어버리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죠. 마치 콧수염 달린 놈이 히틀러였으니 콧수염은 히틀러이며 사실 히틀러는 콧수염이 본체다 라는 아쌀한 소릴 해도 '아, 콧수염은 히틀러구나'라고 결론을 내려버린다 이거죠. 채플린이 들으면 관짝 걷어차고 튀어나와서 모던타임즈를 모랄타임즈로 바꿀 만한 상황이네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에이 우리가 넙치도 아닌데 그정돈 아니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허나 텍스트 양이 방대해질수록, 글이 정교하게 사기를 칠 수록, 혹은 님들이 대충 읽어 내려갈수록 모던타임즈가 모랄타임즈로, 그리고 모럴해저드로 뒤틀릴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처음에 제시한 제목이라는 가이드를 생각하고 그냥 읽어 내려가다보면 그렇게 되는 거죠. 왜냐구요? 제목은 보통 그 글을 상징하는 것이겠거니 싶으니까요. 정작 내용이 안 그런데 말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런 글을 분간하는 방법은.... 뭐 우리가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논조가 완전 팍 달라진다던가 앞이랑 뒤에서 하는 소리가 안 맞다던가, 뭐 알아볼 수 있는 지점이 있긴 합니다. 다만 그걸 살펴보는 기술은 일종의 훈련을 통해 습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서 이게 사람 소리인지 멍멍이 방구소리인지, 익숙해지면 죽 훑고서 '아, 이놈이 오늘 술을 자시고 글을 썼구나'라고 파악하는지 간에 말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뭐 인터넷에서 보는 글에 그렇게 정성 들일 필요 있나 싶은 생각도 드실 겁니다. 하지만 이걸 대충대충 넘겨버리면 여러분들은 흔히 언급되는 야매용어인 '눈탱이 맞는다'를 인터넷 판으로 체험하시는 겁니다. 대충대충 읽고서 열불 뻗쳐서 '그래 당신 말 맞아 이거 완전 개 으르렁 컹컹 월월!'이라고 썼는데, 뒤늦게 천천히 정독한 사람이 '님들 이거 그런 뜻 아니에요'라고 단 댓글을 보고 다시 한 번 정독을 한 뒤에 '당했구나 스어!'같은 외침을 속으로 질러본 적, 있으실 텐데요? 되돌리려고 해도 마침 당신이 순위권 내로 댓글을 단 덕에 메달왕이 되어서 돌이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신 적, 정말 없으신가요? 졸지에 사기꾼의 앞잡이 댓글러 원투쓰리가 되신 적, 진짜 없으십니까?</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글을 보면서 제목이랑 내용이 딴판으로 놀아나는지를 경계해야 하는 겁니다. 제목만 읽고 덜컥 믿고 죽 내려가서 '그래 맞아 네말이 맞네'라고 사기꾼 손을 번쩍 들었다가 엿먹기 싫으면 말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strong><font size="2">. 제목이 자극적이다 = 무시해라</font></strong></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 향신료가 우리의 감각기관을 장악하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화학물질을 통해 세포를 자극하면 우리들의 연약한 미각, 후각, 시각, 청각에 뭐 꿈과 용기 희망 같은 걸 쿡쿡 찔러서 '아! 우리가 지금 짜릿해요!'라는 느낌을 받도록 만드는 겁니다. 자극이다 이거죠.</font></div> <div><font size="2"> 보통 향신료라는 건 음식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쓴다, 뭐 그 정도의 위치에 존재하는 물건입니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예쓰, 식자재에서 풍겨나오는 냄새를 죽이고 보존력을 늘리기 위해 쓰던 물건입니다. 우리야 냉장유통이라는 신묘한 기술의 혜택을 부담없이 누려서 보존이라는 단어가 냉장고가 마법을 부려서 알아서 잘 하겠거니 인식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만, 냉장고도 없고 얼음이 사치품으로 인식되는 시대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우리가 찬양하는 고기느님은 그 시대에는 '어휴 냄새덩어리' 였죠. 훈제니 뭐니 염장을 지르니 어쩌니 해도 고기에서 풍겨나오는 냄새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향신료가 그렇게 비싸신 몸이 되셨죠. 냄새를 죽여주고 냄새가 죽여주거든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뜬금없이 왜 향신료 이야기가 나오느냐? 간단합니다. 마찬가지거든요. 우리는 수많은 글 목록을 보면서 이걸 보니 말아야 하니 식의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삽니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 할 이야기 많고 보여주고 싶은 건 많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콧구녕을 간질이는 향신료의 향기는 글의 제목과 비슷한 속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냄새가 좋아야 군침이 땡기고 한 입 잡숴보시겠다 생각이 들잖아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사전 정보, '이 사람이 어떤 성향의 글을 쓰고 이 글이 어떠한 내용을 담을 것이다'라는 걸 모르는 이상 우리는 제목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님들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슈퍼맨의 히트 레이마냥 눈알에서 뿜뿜해봤자 모니터만 태워먹을 뿐이고 궁예마냥 관심법을 익힌다 할지라도 콤퓨타는 마음이 없으니 읽어내질 못합니다. 그러니 제목 보고 '이게 뭔 글이여'라는 추측을 때려 박을 수 밖에 없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고유 특산물이 경쟁인 불지옥반도답게 눈에 띄지 않는 경쟁은 치열합니다. 내 글을 봐줘! 이거 좀 보세요! 헤이 좀 봐! 뭐 이런 식으로 저마다 자신을 흥보하기 바쁩니다. 뭘로? 제목으로. 하지만 제목을 견실하게 쓴다고 해서 모두가 봐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금 쓰는 글도 봐주리라는 보장이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제목은 흥미를 끌고,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걸 누질러서 내 눈알로 확인을 하지 않으면 내가 숨이 넘어갈 것 같듯이 잘 지어야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하지만 내용이 별볼일 없거나, 지리멸렬해서 '악, 내 눈! 불에 타는구나... 오 마이 아---이!' 같은 글이라면? 혹은 '괜히 봤구나!' 라는 글이라면? 아니면 '이거 순 찌라시 아냐?' 식의 글이라면?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여기에서 제목에 향신료가 팍팍 쳐지는 이유가 나오는 겁니다. 자극이 필요한 거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사실 내용이 뭔지, 작성자가 무슨 정신머리로 이런 걸 올렸는지에 대해선 세세히 다루고 싶진 않습니다. 각자의 사정이죠. 힘내세요. 하지만 그걸 보는 건 너와 나 우리입니다. 글은 정보를 담고 있고, 그 정보는 유머나 잡담 같이 영양가는 없지만 내 삶의 퍽퍽한 돌무더기 사이를 채워주는 콘크리트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남의 깨알같은 삽질이 내 정신건강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면 이 뜨끈한 리빙헬에서 사는데 힘이라도 나죠. 하지만 이게 웃으러 들어왔다 정색하거나 섭취해봤자 아무 쓰잘떼기도 없는, 혹은 내 감정만 팍팍 소모하고 마는 짜증나는 글이라면 어떻겠습니까? 꼬마가 방긋 웃으면서 '아저씨 사탕줄께!'라고 말하며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다 뻑큐손가락을 똭! 꺼내는 것만큼 엿먹은 기분이 들죠. 하지만 여기까진 애교로 봐줄 만한 수준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 문제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당신을 농락할 목적으로 작성된, 설혹 퍼 온 사람은 그런 생각조차 안 하고 있을지라도 님이 먹어봤자 뚫린 구멍에서 피가 뿜어지는 주화입마같은 글입니다. 뭐... 그런 거 있잖아요? '충격! 뭐시깽이가 어쩌고저쩌고....'나 '바뭐끄네를 심판이 이렇고 저렇고....'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했나요? 어쩌겠습니까 사실이 그런데.</font></div> <div><font size="2">이런 글은 당신에게 별 도움이 안 되는 걸 떠나서 수라장으로 밀어 넣기 딱 좋은 글입니다. 뭐가 논란이 났니 어쩌고 하는 글은 사실 댓글에서 논란이 벌어지기 십상이며 누구를 심판하니 어쩌니 글은 정작 심판받을 놈은 현재진행형 리얼타임 실시간으로 잘 해쳐먹고 있죠. 충격이요? 그 글에 달리는 댓글 목록이 더 충격적인데요.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간단하게 생각하세요. 자극적인 제목은 당신을 좀먹는 패러사이트 인큐베이터에요. 그게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떠나서, 대부분 이런 글은 견실한 의견 교류나 합리적인 사고는 응아랑 쌍바윗골을 스친 뽀송뽀송과 함께 물 내린 것마냥 흘러갑니다. 그리고 명물 콜로세움이 등장하죠. 왜냐? 자극받아서 들어왔으니 그에 대한 피드백이 자극적인 건 어쩔 수 없거든요. 우리는 스파이스에 취해 글에 들어왔으니 '으아! 이 글은 너무 향긋해!'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제목을 쓰는 의도가 그거거든요. 자극.</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심판은 게임에서 정의의 심판 스킬 쓸 때나 언급하라고 하고, 충격은 냉기충격이나 쓰라고 하고... 뭐 아무튼 여러분들의 자극하기 위한 강렬한 제목은 여러분을 해칠 뿐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이 몸에 안 좋듯, 자극적인 글은 멘탈에 안 좋습니다. 자극받아서 참전해봤자 남는 건 갈려나간 멘탈과 오갈 데 없는 분노, 그리고 어쩌다 한 마디 잘못 던져서 갈려나가는 희생자와 그거 보고 웃는 개 씨..... 아, 욕은 하면 안되지. 아무튼 그런 거만 남을 뿐이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 분류에서 솔직히 말씀드립니다만... 저도 한 때 이런 자극에 취하는 듄의 노예 비스무리한 놈이었습니다. 스파이스를 지배하는 놈이 우주 짱먹는다는 말마냥 으어어 자극 으어어 스파이쓰 으어어 나는 깐다 너를 쥬긴다 으어어 이런 식의 자극의 하수인 같이 살아왔죠. 헌데 자극은 결국 아무 것도 안 남습니다. 자극적인 소재는 안그래도 없어서 힘든 지성과 지혜를 날리고 순수하게 내 안에 깃든 사이어인의 잠재력만 북돋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견실한 의견 교류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달이라도 박살내지 않는 이상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돌아가는 건 무리죠. 그러니 드래곤볼 후반부에 원숭이 변신 같은 설정은 날려버리듯이 인간 아닌 뭔가가 되는 행동을 지양하고 살고 있습니다. 자극은 키보드워리어도 아니라 그냥 네트워크 배틀 원숭이만 될 뿐이에요. 마치 면상은 맨드릴에 궁뎅이는 일본원숭이 꼴 되듯이 진득하게 의자에 퍼질러 앉아 얼굴 붉히고 쌈박질한다 이거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시작부터 간판에 '자극!'을 단 글은 그래서 몸에 해롭습니다. 여러분들이 초사이이어몽키가 되고 싶으시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자극으로 시작해서 콜로세움으로 끝날 그런 글의 징조에 걸어 들어간 당신은 초사이어는 고사하고 그냥 치타맨 꼴만 납니다. 서브휴먼 된다 이거죠. 인간 밑이라구요. 정신을 되찾고 이성을 회복한 뒤에는 나도 다치고 쟤도 다치고 결국 어느 개.... 아, 여기도 욕은 안되지. 아무튼 그런 놈만 이득 볼 일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strong><font size="2">. 모든 글에는 의도가 있다</font></strong></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가끔, 혹은 종종, 어쩌면 자주, 아니면 항상 그럴 겁니다. 우리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일을 좋아합니다! 와우! 사실 그래요! 이거 써봤자 내게 돌아오는 건 잘해봤자 무관심이고 기본이 비아냥과 비난과 뭐 아무튼 내 기분이 파삭파삭한 거미 고기가 될 것 같은 그런 반응일텐데 말입니다!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요! 하지만 난 글을 쓰죠. 뭔가 위험한 글 말입니다. 으히히!</font></div> <div><font size="2">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행동은 이런 쓸모 없음을 벗어난 일탈을 행합니다. 응? 반대 아니냐구요? 견실하게 사시는군요. 생각없이 살아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간에, 행동에는 목적이나 목표, 아무튼 이쁘장하게 붙일 수 있는 꼬리표가 존재합니다. 바로 의도죠. 학교 국어시간에서 하던 그거 있잖아요. '작가의 의도(가 어떤지는 모르고 어쩌면 정 반대일지도 모르지만 대충 정답이라고 지정된 그거)는 어떤 건지 골라보세요' 같은 거 있잖습니까.</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 사이트가 순 100% 유머를 지향하는 사이트는 아닙니다. 당연하죠. 여러분 못 웃기잖아요? 그렇다고 웃길 수 있다고 나서서 보여주려고 하지 마세요. 안 되면 우리 서로 어색해지잖아요. 그냥 할 수 있다고 쳐드릴테니 넘어갑시다.  아무튼 간에 이 사이트에는 순수하게 웃어 넘어가는 글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근황, 일상사, 지름, 나와의 싸움에서 패배해버린 나 자신의 슬픔, 차오르는 중2병의 표출, 자랑, 흑역사, 감금, 해피타임, 내 자신에게 잠재되어있는 트랜스포머의 잠재능력 등등.</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 아, 정치는 언급 안하냐구요? 골치아프니 그건 살짝 제낍시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 이렇게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그걸 통해서 우리는 즐거움 혹은 안즐거움을 얻습니다. 항상 보고 즐거운 글만 올라오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나 여기서 끝내기엔 위에 붙인 소제목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뭐라고 써다붙였죠?</font></div> <div><font size="2">예쓰, 글에는 의도가 있습니다. 비록 화자가 명백하게 구분짓지는 못하더라도, 표현이라는 건 목적성을 띄고 있습니다. 단순한 일상사에 대한 글마저 의도가 있습니다. '나 이렇게 살아요!'같은 식의 의미나 '나는 이렇게 산다 하하하 부럽지?'같은 거나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나...'같은 조금 서글픈 것까지. </font></div> <div><font size="2">애초에 글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문자는 그러라고 발명되었죠. 언어가 뭐한다고 생겼겠습니까?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을때 누군가 지나가는 이가 날 구원해 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외칠 때 의사전달이 안되면 영영 쌍바위골 노출된 상태로 감금당하잖아요. 그럴때 '저기 지나가는 분 계시면 제 궁뎅이를 위해서 휴지 좀 주세요!'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언어가 있는 거죠. 뭐 응용해서 '여기 감금당했는데 문을 따 주던가 귤이라도 넣어주던가 해줘요!'라고 할 수도 있고 말이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하지만 이렇게 선량한 목적, 내 엉덩이의 구원이나 감금의 해방 같은 것에서부터 덕심의 발현 같은 의도만 가지지는 않습니다. 내 지금 이 이야기를 해서 너를 웃겨 죽여버리겠다는 살벌한 의도를 담을 수도 있고, 반대로 이 이야기를 듣고 속 답답해 터져 죽으라는 식의 의도를 담을 수도 있죠. 개중에는? 마인드 컨트롤 하듯 여러분의 생각을 살며시 조종하거나 여론이라고 하는 몬스터를 자극하기 위해서 쓰기도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감이 잘 안 잡히신다구요? 여태까지 여기 방문 좀 하셨다면 확 와닿으실텐데요? 하하하. </font></div> <div><font size="2">그렇습니다, 사실 이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는 그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저 개녀.... 습, 욕하면 안되지. 아무튼 그런 썩을 놈들의 의도에 놀아나느냐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겁니다. 간단해요. 대부분은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접할 때 그냥 보고 끝나지, 얘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올리는지는 생각을 잘 안 합니다. 아니, 하더라도 여론은 이미 우와아아앙?!하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가 많죠. 거기서 진정하라고 외치다가 교수대 밧줄에 대롱대롱 매달리듯 다굴빵 맞기 십상입니다. 이래서 무서운 거에요. 여론조작이 왜 그렇게 매력적일까요? 한 번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고, 너무나도 쉽게 흔들리거든요. 마치 제 지갑마냥 가볍게 말입니다. 젠장. 지갑 이야기 하니 슬프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찜찜한 글이나 뭔가 수상쩍은 글, 아니면 뒤가 구린 글에 대한 저항력이 없습니다. 일단 봤거든요. 그리고 무엇을 찾기 위해 이 글을 올리는가 하는 기계사천왕 데블마스터 언급될 법한 노래가사틱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죠. 의도를 간파하지 않으면 결국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 그 자체만을 가지고 머리가 굴러갑니다. 그리고 계산 완료되서 드라이버 꽂고 콜로세움을 세우고 와장창 하는거죠. 뭐, 어딘가의 공구왕이 사후관리를 위해 드라이버를 꽂는 것과는 반대로 여기선 드라이버가 꽂히면 꼭 애꿎은 양반이 뽑혀나가지만 말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슬슬 이 정도로 고전틱한 테레비 만화영화를 섞으면 뭔 소릴 하는지 못 알아먹겠다는 분이 나오실 것 같으니 직접적으로 표현하겠습니다. 글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다분히 고의적인 의도, 구체적으로 말해서 불특정 다수를 엿먹이기 위한 것도 포함되어 있지요. 애석하게도 한 번 돌아가기 시작하면 이 흐름을 끊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성을 찾는다고 해도 움직임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가 없죠. 피해자도 상당수가 나옵니다. 글이 유도하는 대상, 이 흐름을 막아보겠다고 나섰다 괜한 오해에 휘말리는 양반, 제 3의 의견을 내놓다 몰매 맞는 사람.</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흔히들 콜로세움이 벌어지면 꼭 누군가가 피해를 보는데 사과를 하는 사람이 없냐고들 성토하죠? 간단해요. 의도가 파악 안 된 글에 휘말렸으니 진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신이 뭔가 삽질을 버렸다는 자각 자체를 못 하고 말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군중이 일제히 움직여서 만들어낸 거대한 죄책감은 분할되어 적용됩니다. 그거 있잖아요, 그거. 공동의 책임이지만 책임은 이상하게 나눠가지게 되고, 자연스레 파이가 작아지니 별 거 아니다 인식을 해버리고 말죠. 누가 돌 맞아 죽었지만 그 누구도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기보단 '에에, 난 돌 한 개만 던졌어 난 별로 안하고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때렸을 거야 패--쓰!' 식으로 넘기고 마는 겁니다.</font></div> <div> </div> <div><font size="2">저도 저 돌 던지는 군중의 1인이 된 적이 있을 겁니다. 문제는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정확히 어느 시점에 누구의 숨통을 끊어버리는데 보탬이 된 돌을 언제 던졌는지를 자각을 못 하고 있다는 겁니다. 왜냐면 사건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옅어졌고, 내가 가지고 있는 알량한 죄책감은 어느 순간 증발이 되었으니까요. 젠장.</font></div> <div><font size="2"> 더 큰 문제는 사과를 하려고 해도 어디에 정확히 누구에게 해야 할지를 명백하게 규정짓지를 못하는 겁니다. 시간이 흘렀고 인과관계가 정리가 안 되어 있으니까요. 당한 쪽에서 화를 내시는 게 당연합니다. 저지른 놈은 까먹었지만 상처는 안고 계실테니까요. 하지만 이 자리에서 내가 던졌을 그 돌들에 대한 사과를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 퉁치고 넘어가버리면 그거야말로 천하의 개쌍놈이니까요. 그러니 점점 흐릿해지고 언제 던졌는지도 잘은 모르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돌을 던졌으며 그 돌을 맞았을 누군가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두 번 다시 그렇게 해서는 안 되며, 그 사실 자체를 퉁쳐서도 안된다고 자각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 자리에서 사과해봤자 알량한 양심의 땜빵밖에 되지 않죠.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정작 자리에 없는데 사과한다? 사과를 받고 싶으면 여기로 오세요? 이런 거 어디서 많이 본 쑈 아닙니까?</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아무튼 간에 그런 광풍에 휘말리게 되면 저처럼 돌 던지는 군중이 되는 겁니다. 곁에서 같이 돌 던졌으니 난 비교적 잘못한 거 없다고 외면하지 마세요. 돌 던지는 현장이 있다면 일단 그 돌에 대한 책임은 존재하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그럼 나도 모르게 투석쓰로워같은 어느 전략시뮬레이션 잡병같은 존재로 전락해버리는 걸 막기 위해선 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죠, 위에 설명 해놨죠. 상대가 우리들을 그렇게 만들 의도를 가진 글인지에 대해 알아보아야 합니다. 서로 돌던지고 싸우고 누가 맞아서 피를 흘리는 상황을 유발하는 그런 개새....하아, 오유는 욕하면 안되니 힘드네요. 그놈들 생각하면 욕으로 팔만욕장경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러한 의도를 추려내는 일을 해야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간단합니다. 일단 자극적인 글을 세세히 살펴보세요. 추정이나 의혹이 있다면 이건 당신에게 견실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그냥 시원하게 엿이나 먹으라는 생각일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확실한 정보가 있더라도 여러분들에게 엿먹일 수 있는데, 추측이나 의혹 같은 애매모호한 것들로는 얼마나 쉽게 울릉도 관광을 갈 수 있겠습니까?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해도 곧바로 달려드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 사건은 항상 우리의 중심에서 벌어지지 않는 이상 손 밖에서 움직입니다. 여기에서 열내봤자 빠른 피드백이 갈 가능성은.... 뭐 다이렉트 연결망 있지 않은 이상엔 힘들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뭔가 수상쩍다 싶은 느낌이 들면 작성자의 이력을 조회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저같이 열람해봤자 '전함 전함 오 뉴맥시코! 으앙 CV 나쁜놈들아' 뭐 그딴 글이나 '파판! 제작! 으아 난 만든다!' 같은 글만 쓰는 사람의 경우엔... 뭐 그냥 게임을 좋아한다 정도로 생각을 해 주세요. 아무튼 이력에서 뭔가 수상쩍은 스멜, 분란과 혼돈 파괴 망가스러운 느낌이 난다면 그 사람의 글은 일단 제끼시는 게 좋습니다. 음, 이 글 제끼시는 거 아니시죠? 순 게임 이야기랑 게임 이야기랑 애니 이야기 아니면 뭐 그런 거 밖에 없는데... 댓글로 뻘댓글 좀 쓰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중요한 건 이력조회를 통해 그 사람의 취향을 찾아보라는 게 아니라, 성향을 보라는 겁니다. 이놈이 로우풀 굿인지 카오틱 뉴트럴인지 러커같이 숨어 있는 저그새끼같은 쉬끼인지 알아봐야 하죠. 버러우 타고 남 궁뎅이에 똥침 꽂으려고 작정한 놈인지 보셔야 한다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 저요? 여기서 쓴 글의 90%가 게임일걸요? 아, 내 인생.....보람차다. 응?</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strong>.우리의 생각은 조금씩 다르다</strong></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여러분이 쌍둥이라고 칩시다. 날 때부터 자랄 동안 딱 붙어서 항상 똑같은 것만 하고 산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생각이나 성향이나 성격이 완전 일치할까요? 쌍둥이 분들, 형제들끼리 퓨전하면 딱 퍼펙트 나 자신이 완성될 거란 보장 있으십니까? 없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쌍둥이일지라도 저럴진데, 너와 나 우리의 생각이 싱크로 100%를 맞춰서 집시 데인저 같이 몰고 다닐 지경까지 일치할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일단 너와 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걸 고려를 해야죠. 아, 퍼시픽 림을 안 보셨다면 이게 뭔 뜻인지 모르실텐데... 뭐 씽크로 맞춰서 막 로보트 타고 뚜쉬뚜쉬 쿵쿵 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로봇 좋아하면 볼만합니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 조금씩 다른, 아니면 아예 완전 다른 생각을 가진 우리들은 한 가지 안건에 대해 동일한 견해를 지니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성향이 비슷해서 대충 맞아 떨어질 때도 있지만, 치킨을 후라이드로 고르니 양념을 고르니 하는 것에서부터 탕수육을 부어먹니 찍어먹니 하는 걸 봐도 각자 갈려나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서로의 취향을 인정하는 훈훈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탕수육 소스를 확 부어버릴때 화합의 박수가 아니라 분노의 로켓펀치가 발사되듯 말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식량에 대한 접근방식이 이럴진데, 여러 가지 생각이 나올 수 있는 이슈에 대한 반응 또한 마찬가집니다. 쟤와 너의 생각은 다릅니다. 다만 이쪽이 생각하는 바를 저 쪽이 받아들이게끔 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억지로, 마치 어딘가에서 자기 노래를 들으라고 강요하는 누구마냥 강요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선 그런 훈훈한 일은 잘 벌어지지 않더라구요. 전부다 넥키 바사라여. 전부다 자기 노래는 아니지만 의견을 들으라고 밀어붙여....</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허용 범위를 좀 넓게, '그러니까 쟤가 좀 저럴 수도 있지'라는 식의 생각을 좀 했으면 좋지 아니합니까? 하지만 세상 살이가 팍팍해지다보니 여기서 그런 느낌이 점점 사그라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끔 드립 한 번 잘못 치면 불구대천의 쌍쌍바가 되던가, 강제 수명연장의 꿈을 꾸던가, 아니면 키보드에 손가락을 놀린 대역죄인급 포텐셜이 터지기도 하죠. 이게 그 사람의 잘못일까요? 나댐은 곧 죄, 그는 길티?</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게 어디에서부터 이렇게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를 찍기 시작한 그 시절부터인지, 사라 캐리건이 뜬금없이 칼날여왕이 되서 통수를 찍었던 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드립을 알아듣지 못할 분들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죠. 현재 이 사이트는 조금의 삐끗도 사람 하나 곤두박질치는 지옥불반도의 뜨끈한 헬심을 반영해가고 있으니까요.</font></div> <div> </div> <div><font size="2">허나 에푸킬라를 뿌리고 방충망을 치는 것과 내 곁에 앉은 사람과 궁뎅이가 스치는 것에 대해 얼마까지 참아줄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궁뎅이가 스치면 불쾌하시겠죠. 허나 '뭐 그럴수도 있잖아?'라는 생각을 하고 말고의 차이에서 포용력이 나타나는 겁니다. 머쓱하게 웃으면서 살짝 홍조를 드러낼 만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는 엉덩이를 닿았다고 면상에다 '고소있소!'라고 삿대질을 하는 상황입니다. 아, 뭐 우리가 빤스만 입고 있다면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헐벗고 그런 상태는 아니잖습니까.</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한 의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게 민주사회입니다. 얼척없는 소리만 아닌 이상 우리는 쟤가 말하는 걸 들어주고 뭐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고 넘겨줄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조금 멈춰보자는 말이나 이걸 다시 한번 짚어보자는 말에 반역이니 스파이니 하는 말이 즉각적으로 튀어나온다면 우리는 수도에 경복궁이 아니라 크레믈린 궁이 세워진 나라에 사는 거랑 매한가집니다. 여긴 사람 갈려나가는 동부전선도 아닌데, 굳이 그렇게 다른 의견에 대한 숙청을 일삼는 건... 솔직히 말해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font></div> <div><font size="2">아, 물론 얼척 없는 헛소리에 대한 무제한적 관용을 뜻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널널한 인심을 강조하는 거지, 인디밴드 소개하라고 만든 무대에서 바지를 벗고 소세지를 흔들어대는 꼴을 용인하자는 소리가 아니니까요. 그런건 조져야죠. 쏘세지를 잘라버려야죠.</font></div> <div> </div> <div><font size="2">물론  우리가 이전에 겪은 소세지 쇼크 때문에 뭔가 그런 모양새를 연상케 하는 것에 경기를 일으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쮸쮸바를 공연음란죄로 규제하면 좀 그렇듯이, 견해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좀 슬픈 일입니다. 아, 그렇다고 미친 소리를 견해 차이를 인정하라고 난동 부리면 그냥 쮸쮸바라고 주장하는 물건을 코에다 콱 쑤셔박아줘야 하구요.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p.s 글에 포함된 비유 및 드립을 완벽히 이해하시는 분은 거의 없으시겠지만.....</div> <div>만일 모든 드립을 이해하셨다면 같이 손 잡고 우리의 인생을 한 번 되돌아봐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와하하.</div> <div> </div>
    papercraft의 꼬릿말입니다
    명심하세요, 게임은 항상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입니다.
    <b><font color="#FF0000">헌데 맨날 진다면 남들 때문이 아닐지도 모름.</font></b>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443956DPEVWvoC7Vx54axfCJ8z6lrd8KjBU.gif" alt="1423443956DPEVWvoC7Vx54axfCJ8z6lrd8KjBU.">

    너요 너, 네 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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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0 12:15:40  175.208.***.68  귤22222  624593
    [2] 2015/10/20 14:30:02  180.68.***.128  야옹이도있어?  55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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