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총선때부터 눈팅하고 대선때 가입했는데
여기 왔을때 제일 좋았던거는
뭔가 이기고 싶은데, 잘하고 싶은데
맨날 지기만하고 못하는,
일종의 진 사람들끼리 부둥부둥하는게 좋았음.
누굴봐도, 처음봐도 개새,10새,찍새 소리 안나오는 거도 좋았고,
지금은 보면 좀 오글거리는 그놈의 존댓말 문화도 좋았음.
근데 어느순간부턴가 뭔가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늘어났음.
아침부터 보기에 불편하다는 거 부터 시작해서
우리집 애가 보기에 불편할겉 같다
출처가 없어서 불편하다
선정적이라 불편하다
어떤 사람들을 특정해서 저렇게 부르는게 불편하다
누가 댓글로 이런 불편한점을 얘기했으면, 거기에 추천이나 비공감만 누르고 넘어갈것이지
나도 불편하네 너도 불편하네 우리집 강아지도 불편하네마네
어떤 콜로세움글보면 출처좀 제대로 쓰라는 댓글만 한 20개 넘고
뭐 해서 보기 불편하다는 댓글이 20개가 넘음.
일일이 나열하기도 너무 귀찮고 짜증남.
좀 유~하게 넘어가는게 없음.
어찌나 깔끔,결백,순진무구들 하신지.
오프에서만 그러는것도 피곤한데, 하물며 온라인에서까지 그래야됨?
제목에 혐주의 개조심 뭐 조심 후방주의
이젠 하다하다 짤방이나 이미지에 데이타 주의 까지 넣었음.
대단들 한거 같음. 정말.
참 우리나라사람들도, 말하고 싶고 끼어들고 싶은 욕구가 대단한가봄.
누가 그러던데 제일 재밌는게 강건너 불난거 구경하는게 제일 재밌다던데
그냥 구경만 못하고 꼭 한마디해야 성질이 풀리나봄.
글고 언제부턴지 게시판으로 구분하는게 생겼음.
자게인이니 시게인이니
왜 구분함?
걍 무도하는날엔 무도게시판 가서 놀고
월드컵이나 올림픽 있을땐 스포츠 게시판 가서 놀고
지니어스에 광분할땐 짓갤에서 놀고
그런거아님?
너무 여긴 내구역이다 안했으면 좋겠음.
그놈의 완장실, 선비질
정말 이젠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