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몇 가지 오해만 잡으려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몇몇 댓글을 읽다가, 몇몇 분들이 핀트가 좀 나간 것 아닌지 생각해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지금 '인식절차'라고 말한 것은 이런 겁니다.</div> <div>당신이 지금 이 글을 보는 것을 분석해보면</div> <div>1. 모니터를 보고 있고</div> <div>2. 모니터에서 튕겨나오는 빛이 당신 눈에 들어오고</div> <div>3. 머리속에 영상으로 재생되고, </div> <div>4. 당신의 생각이 가해지고</div> <div>5. 당신이 이에 대해서 '뭐를 보았다'고 인식하고</div> <div>6. 그에 대해서 기존에 저장되어있던 무엇이 올라오고</div> <div>7. 그것이 뒤섞이고, 좋고 싫고 나쁘고 바람직하고 맞고 틀리고, 어디에 속하고, 등등 따위의 것이 일어나고</div> <div>8. 1~7했던 것이 토대가 되어 발화로서 나타난다.</div> <div> </div> <div>이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니 이에 한해서 말하는 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이 때 '입력'되는 것은, 외부의 것만이 아니고, 내부의 것도 있고, 정신작용도 있는 겁니다.</div> <div>입력은 포괄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등록, 주입, 세뇌, 입셉션'등등의 뭐든 상관없으니 이에 한해서 새기는 작용을 말한 겁니다.</div> <div> </div> <div>그러니 히읗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strong> </strong></div> <div class="memoInfoDiv"> <div id="memo_ok_nok_div_4143" class="memo_ok_nok_div"></div><font color="#ff8c00">★</font>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myreply.php?mn=202297" target="_blank"><font color="#000000"><b>히읗</b></font></a> <font color="#000000">(2013-10-31 02:01:26) <font style="font-size: 11px" color="#808080">(가입:2012-02-03 방문:73)</font></font> <font color="#ff0000">추천:0 / 반대:0</font> <img style="cursor: pointer" border="0" alt=""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images/memo_ok.gif?1" width="36" height="13" ="null" /> <img style="cursor: pointer" border="0" alt=""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images/memo_nok.gif" width="36" height="13" ="null" /> <font color="#ff0000">IP:193.190.***.144</font> <img style="cursor: pointer" border="0" alt=""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images/accuse_memo.gif" ="null" /> </div> <div class="memoMedalDiv"></div> <div id="memoTextDiv4143" class="memoContentDiv" style="color: black">저는 글쓴이의 질문을 그대로 글쓴이에게 돌려드린 것입니다. "언제/어디서/어떻게/어떤 계기로, 그것과 관련된 것들을 입력시켰기에, 그 얘기를 하게 되었느냐"라는 질문을 "필연" 혹은 "시간/공간"이라는 개념에 적용시켜서 한 번 스스로 대답해보시라는 것입니다.</div> <div class="memoContentDiv" style="color: black">좀 더 단적으로 글쓴이 스스로의 암묵적 전제를 노출시킨 부분이 바로 "어떻게든지 내가 정신작용을 거쳐서 습득한 건데"라고 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흄과 칸트를 이야기한 것은 "필연"이나 "시간/공간"이라는 개념은 "사과"라는 개념과는 달리 "습득된" 관념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 것입니다.<br /></div> <div>-</div> <div>이는 이 글을 전혀 이상한 쪽으로 받아들인(입력했던) 결과로서 나온 겁니다.</div> <div>이 분은 지금, '인식절차'라는 것을 보아하면 그런 시간이라는 것은 어떻게 습득되는 것인지 설명할 수 없다, 이런 쪽으로 가고 있는데,</div> <div>제 글과는 전혀 다른 쪽의 포인트를 잡고 있는 겁니다. </div> <div> </div> <div>제가 지금 말하는 인식절차로 보면</div> <div>'당신이' 어떻게 하여, 그 '시간'이란 것과 관련된 인식절차를 갖고 있었는지 말하는 것이지,</div> <div>히읗님이 말하듯이 '개념'을 검토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닌 겁니다.</div> <div> </div> <div>칸트처럼 말하든</div> <div>어린 아이가 "시계가 시간 아니에요"라고 말하든</div> <div> </div> <div>관계없는 겁니다.</div> <div>내가 말하는 건, 어떻게 입력되었는가를 묻는 것이지, 그 입력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맞다고 보는가? 가 아닌 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니</div> <div>히읗님이 그렇게 말했다면</div> <div>히읗님은 이런 인식절차가 있음을 말하는 겁니다.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겁니다.)</div> <div> </div> <div>칸트, 흄'이라는 이름이 달려있는 텍스트(종이+잉크)를 접했고</div> <div>그에 의해서 떠올른 영상에, 생각을 가하고, 그렇게 얻어진 관념의 결과물을 마음속에 입력해두었다.</div> <div>그 중에서 '시간'이라는 것은 '습득된 관념이 아니다'라는 것에 대해서 입력해두었는데, (등록해두었는데)</div> <div>다른 사람이 어떤 인식절차를 얘기하는 걸 보면서, 이 때 입력해놓았던 것이 자극받았고, </div> <div>그런 인식절차로는 '시간'을 설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div> <div>반론의 댓글을 쓴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이 때 히읗님이 그 칸트, 흄, 이라는 이름이 달려있는 텍스트(종이+잉크)를</div> <div>히읗님의 '눈'으로 접하고, 히읗님의 '머리'속에 영상으로 떠올리고, 하지 않았다면</div> <div>저런 식으로 '칸트'라는 말을 쓸 수가 없는 겁니다.</div> <div> </div> <div>칸트의 개념이 어떻다를 말하기 전에</div> <div>칸트의 개념을 말할 수 있는, 그 전의 칸트(텍스트)와의 만남, 접촉, 이런 것들이 선행되었기 때문에</div> <div>당신은 이에 한해서, 이에 의해서, 그렇게 칸트를 꺼내면서 '시간'에 대해서 말하게 되는 겁니다.</div> <div> </div> <div>시간이 뭐든 간에</div> <div>당신은 그렇게 말하는 겁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묻는 건 이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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