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프로파간다</div> <div>마음의 정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긍정도 프로파간다고</div> <div>부정도 프로파간다고</div> <div>무심도 프로파간다다.</div> <div> </div> <div>교양도 프로파간다고</div> <div>교육도 프로파간다고</div> <div>반항도 프로파간다다.</div> <div> </div> <div>논리학은 하나의 체계이고</div> <div>논리적인 말은 학습의 결과인 것을 인정하자.</div> <div>말을 배우지 못하거나, 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은 논리가 엉켜있음을 생각해보자.</div> <div>가령 전제를 명시하지않고 결과만 툭 던져놓고 나서,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는 아이들을 생각해보자.</div> <div>미리 말할 건, '언어'를 쓰는 방법도 학습의 결과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div> <div>(다음에 더 자세히 써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div> <div>프로파간디스트가 활동하는 방식은 정치적이다.</div> <div> </div> <div>크게 2가지가 있다.</div> <div>첫째 - 권력정치다.</div> <div>둘째 - 문화정치다.</div> <div> </div> <div>정치란 표현을 여기선 이렇게 정의한다.</div> <div>1. 권력을 내세워 사물의 질서를 잡고 유지하고 고정하려는 행위. (내 쪽에서)</div> <div>2. 권력을 얻게끔 다른 사람들의 동조를 구하는 행위. (다른 사람을 설득시킨다는 표현은 순진한 표현이다. 다른 사람을 동조시키는 게 더 와닿는다.)</div> <div> </div> <div><strong>권력통치</strong></div> <div>권력을 내세우고</div> <div>권력에 의한 규범이 나오고</div> <div>규범에 맞지 않으면 '처벌'로서 질서를 잡는다.</div> <div> </div> <div>간단하게 일상적인 예를 생각해보자</div> <div>남자와 여자가 썸관계를 탄다.</div> <div>이 때 여자가 이렇게 말할 수 있다.</div> <div>"나는 연인 사이라면 서로 모든 걸 오픈해야한다고 생각해. <strong>(1)</strong></div> <div> 그리고 남자는 여자를 챙겨줘야 하고, <strong>(2) </strong>데이트비용도 남자가 좀 더 내야된다고 생각해. <strong>(3)</strong></div> <div> 여자가 내는 건 좀 아니라고 봐 (여자는 논리를 제시하지 않을 수 있다. 독재이긴 하지만, 이 독재성을 주목해보라. 종종 슬프게도 정치란 정상적인 논리가 아니다.) <strong>나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주면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4) 헤어져야된다고 봐. (5)"</strong></div> <div> </div> <div>내가 생각하기에</div> <div>이것은 정치다.</div> <div>(1) (2) (3) (4)은 규범을 제시한 것이다.</div> <div>어떤 것을 해야되는지 제시했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대립되는것으로 나타나게 된다</div> <div>즉 오픈하지 않으면 안되니, 오픈하지 않는 것-감추는 것-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div> <div>챙겨주지 않으면 안되니, 챙겨주지 않는 것-관심을 놓는 것-방관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div> <div>이는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당신이 전화를 먼저 해야한다는 것이고, 당신이 먼저 인사를 하고 웃어줘야 하고 말을 걸어야 된다는 것이다. </div> <div>싸이 연예인을 생각하라.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서 코믹 액션 멜로 로맨스 에로까지 다 해주어란 얘기다. VCS모르겠는가? </div> <div> </div> <div>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으면 안되니, 안내는 것-돈 없는 것은 안된다.</div> <div>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영화비도 니가 내야되고, 연극-콘서트 등의 공연비도 니가 내야하고, 커피도 니가 쏴야 되고, 음식도 니가 사야되고</div> <div>교통비도 니가 내야 되고, 차라리 차를 가지고 와서 나를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고 해야 하고 (기름값)</div> <div> </div> <div>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다.</div> <div>다시 구체적으로 말하면, 안된다는 것은, 그렇게 할 경우,</div> <div>나는 너를 만나지 않을 것이며, 만나더라도 살갑게 대해주지 않을 것이고, 다른 남자를 만나겟다는 쪽으로 입장을 돌리게 만든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그래서 이 처벌로서 가장 강력한 핵심 처벌은 (5)에 해당한다. 너랑 이제 끝이다. 단절.</div> <div>(인간은 단절. 소외에 굉장히 약하다. 그래서 상대의 권력에 짓눌리는 쪽은 자발적으로 합리화를 하며 동조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나</div> <div>이걸 받아들이는 쪽도 있을 것이고 (처벌이 두렵기 때문에)</div> <div>받아들이지 않는 쪽도 있기 마련이다.</div> <div> </div> <div>먼저 받아들이지 않는 쪽을 말해보자.</div> <div>이 쪽은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div> <div> </div> <div>나는 너무 여자가 여자 위주로만 규범을 제시하는 게 잘못되었다고 보며</div> <div>1. 우선 남자에게도 사생활이 있으며 이것은 선이 있어야 한다.</div> <div>2. 매번 챙겨주지 못할 수도 있다. 남자가 일을 한다면 그 동안은 여자를 챙겨줄 수 없다. 그 점에 한해서는 여자도 이해해줘야 한다.</div> <div>3. 데이트 비용은 모두 남자가 부담하는 게 아니라, 더치페이가 기본이라고 본다.</div> <div>4. 남자가 매번 그 여자만 만날 수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여자를 봐야되는 일도 발생한다. 마음만 주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div> <div>5. 만약 이 이상으로 과도한 요구를 한다면, 나는 그 여자와 헤어질 수 밖에 없다.</div> <div> </div> <div>잘 생각해보라.</div> <div>어차피 여자 쪽에서도 자기 신념체계를 남자가 받아들이길 바란다.</div> <div>그리고 남자 쪽에서도 자기 신념체계를 여자가 받아들이길 바란다.</div> <div> </div> <div>그러나 둘이 동시에 신념체계를 내놓는데, 충돌되는 경우가 생긴다면,</div> <div>돌아서거나, 그 자리에서 서로서로의 카드를 몇 개씩 버리면서 조정을 해내게 된다.</div> <div>그러나 권력이 너무 세다면 조정은 균형잡히지 않는다. 한 쪽이 한 쪽의 카드 자체를 무력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div> <div>또한 둘이 너무 기가 세다면 조정은 일어나지도 않는다. 한 쪽이 세든 안 세든 그걸 떠나서, 아예 그 자리를 떠버릴 것이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그런데 나는 이상적인 상태로 2가지를 꼽는다.</div> <div>이렇게 대립되는 상태와 서로 아예 항목이 딱 맞아떨어지는 게 이상적인 상태일 것이다.</div> <div>굳이 상반되는 두 경우를 이상적이라고 한 데에는 '이상적이다'라는 표현 자체가 정치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놓은 것이다.</div> <div> </div> <div>두 쪽이 대립되는 것이 이상적이고 (조정이 일어나고,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균등한 배분이 시작된다는 데에서)</div> <div>아예 서로 항목이 맞아떨어지는 것이 이상적인 것이다. (어차피 조정을 했다면 그렇게 귀결되었을 것이므로, 서로가 서로 요구하는 상태에 맞아떨어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잠깐</div> <div>당신에게 테스트를 해보자.</div> <div>'이상적이다'라는 말은 이상적인 것을 말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div> <div> </div> <div>당신은 표현에 낚이면 안된다.</div> <div>이 '이상적이다'라고 한 표현에 낚여선 안된다는 것이다. 왜? 이 표현을 지금 누가 썼는가? 내가 썼다.</div> <div>'내가' 이상적이다고 표현했지, 이상적이다가 이상적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 그러니 이것도 나의 프로파간다가 되는 것이다.</div> <div> </div> <div>그러니</div> <div>당신은 '내가' '이상적이다'고 한 표현에 대하여,</div> <div>'나의 관점'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div> <div>물론 감정적으로 오버하면서, 논리없는 권력을 내세워선 안되고, 논리를 제시하면서 권력을 표해야 한다.</div> <div>* 최악의 상태는 논리없이 권력을 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위의 이상적인 상태가 가능하지 않다.</div> <div>조정할 것도 없으며, 요구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제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보자.</div> <div>위의 경우는 정당한 경우를 말한 것이지만, 아마 살면서 이런 경우를 마주하기 보다는</div> <div>부당한 경우를 더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div> <div> </div> <div>여자와 남자를 다시 예로 들어보자.</div> <div>여자가 이렇게 말한다.</div> <div>"더치페이라니? 그런 건 한국에서 있을 수가 없어. 다른 커플들을 봐. 누가 더 돈을 쓰는지 보라고. 왜 그렇게 무능력하게 말을 해?"</div> <div>"그리고 오픈을 하지 않겠다니? 그럼 나한테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여자를 몰래 만나는 걸 어떻게 알아? 그걸 용인해달라는 거잖아?</div> <div> 그냥 믿으라고? 내가 안 믿으면 안 믿는다고 믿음이 없다고 말할려고 그러지? 차라리 그런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고 봐. 그렇지 않으면 사기치는 거야.</div> <div>그리고 나를 챙겨주는 건 당연한 거야. 그럼 우리가 왜 만나야 되는거야?</div> <div>너 나를 싫어하는 구나? 아니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거야 그렇지?"</div> <div> </div> <div>남자가 다시 반박한다.</div> <div>그러나 여자가 이렇게 단정짓는다.</div> <div>"난 니 말 듣기 싫어. 결국 넌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거잖아. </div> <div> 니 말을 들어달라는 건, 결국 내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거잖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당신은 이제 정당한 조정도 되지 않고, 요구도 맞지 않다는 걸 확인한다.</div> <div>당신이 쿨하다면, '쫑내자'하고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겠는가? 협상결렬인데.</div> <div> </div> <div>그러나 당신은 그게 안될수도 있다.</div> <div>분명 부당하다. 근데 부당하다 하여 쫑냈다간, 이 만남은 쫑이고, 이제 저 여자도 만날 수 없다.</div> <div>부당한 건 알겠는데, 저 여자가 감정적으로 좋다. 그리고 헤어지고싶지 않다. 그러면 어떻하겠는가?</div> <div> </div> <div>그렇다고 당신 카드를 계속 우길 수도 없다.</div> <div>우겼다간 여자는 헤어지자고 하고 나갈 것이다.</div> <div>당신은 부당할 것이다. 이렇게 당신 위주가 아닌 것으로 통제된 상황에 놓이다보면</div> <div>인간은 종종 환상에 빠진다. 이런 부당함을 환상속에서 역전을 시켜서, 통쾌하게 해결하는 드라마를 펼치는 것이다.</div> <div> </div> <div>그러나</div> <div>이것은 잠시간의 쾌락이다.</div> <div>당신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족쇄가 걸리고, 데드라인 숫자가 점점 내려가기 시작한다.</div> <div>당신이 생각하든 말든 뭘 하든 말든, 그 여자는 그 여자 나름대로 답이 급하다. 당신에게 대답을 들어야 한다.</div> <div>만약 당신이 대답을 안한다? 그러면 여자는 가버린다.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는 건 대응하지 않겠다는 의사이므로, 받아들이지 않는것으로도 해석이 된다.</div> <div> </div> <div>어쨌거나 이 경우 당신을 기다려줄 이유도 별로 없다.</div> <div>당신은 당신 위주로, 또는 당신에게 좀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나.</div> <div>그건 당신의 입장일 뿐이다. 그녀는 당신을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 이 대답을 기다리는 것부터가 어이없는 것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상황이 총체적 난국으로 빠졌다고 해보자.</div> <div>이 경우 종종 남자들은 협상을 쫑내고 나가기도 하지만,</div> <div> </div> <div>스스로 카드를 바꾸기도 한다.</div> <div>즉 권력의 요구에 맞게 (요구하는 질서에 맞게) 자신을 재단하기 시작하는 것이다.</div> <div>내 몸이 침대에 맞지 않으면 내 몸을 자르는 것이다. 내 몸이 엔진 밑칸에 들어갈 수 있다면, 들어가는 것이다. </div> <div>왜? 전체가 요구하는 거니까. 아니 그녀가 요구하는 것이니까. 그녀와 내가 잘되기 위해서면 이런 역할의 수용이 필요하다.</div> <div>그렇지 않겠는가? 질서를 위해서라면 그렇게 해야하지 않겠는가? 아니 더 정확히 말해보면, '여자'의 허락을 받기 위해선 이렇게 해야하지 않겠는가?</div> <div>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녀는 가게 될 것이고, 나는 이제 그녀의 몸, 입술, 목소리, 살가운 인사, 손, 연결을 맞지 못할 것이다.</div> <div>이것은 나에게 아픔으로, 충격으로, 후유증으로 다가온다. 어떻게 할 것인가? </div> <div> </div> <div>조정하던가</div> <div>요구를 맞추던가</div> <div>해야하는데, 조정은 쫑났고, 요구도 일방적이다.</div> <div>남는 건, 당신이 맞추는 것이다. 어떻게 하겠냔 말이다.</div> <div>당당하게 때려치고 나갈 것인가? 아니면 어떻게든지 기생할 것인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div> <div>나는 당신에게 뭘 해라고 말하지 않는다. 알아서 하는 게 맞다. 당신이 좋을대로 하면 된다. </div> <div>지금 이 문제는 당당함을 요하는 것도 아니며 처세술을 요하는 것도 아니다.</div> <div> </div> <div>왜?</div> <div>내가 뭐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당신을 선동하게 된다. </div> <div>당신이 뭐라고 하는 순간, 당신은 선동하게 된다.</div> <div>저 여자가 뭐라고 하는 순간, 저 여자는 선동하게 된다.</div> <div>모든 활동은 선동이다. 선동만이 있다.</div> <div>중요한 건 선동이다. 선동에 초점을 맞추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당신은 동조되던가 안되던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겠지만,</div> <div>당신의 동조 여부는 곧 또 하나의 선동이 된다.</div> <div> </div> <div>왜?</div> <div>어떤 다른 커플의 남자가 비슷한 상황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해보자.</div> <div>"그래 니 말에 따를 게. 니가 하고싶은대로 하는 게 맞지. 그게 사랑이지."</div> <div> </div> <div>그러면 이제 어떻게 될까?</div> <div>지금 내 앞의 여자는 필시 저것을 '사례'로 쓰게 된다.</div> <div>"저 커플을 봐. 저 커플 남자를 보라고. 근데 너는 뭐야? ..... 넌 나를 싫어하는구나?"</div> <div> </div> <div>당신은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게 현실 아닌가?</div> <div>당신이 우기는 순간, 그것은 당신의 '반대입장'을 우기는 것일 뿐이며, 그것은 상대의 '동조'를 요하는 것일 뿐이다.</div> <div>깨어있자. 이게 맞다. 절대적인 건 없다. 당신은 그저 사례를 쓸 뿐이며, 입장을 표할 뿐이며, 권력실현을 향해서 움직일 뿐이다.</div> <div> </div> <div>부정하는 것도 선동이다.</div> <div>선동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갖지 말고, 선동이야 말로 활동의 본질이라고 여기는 눈을 갖춰야 한다.</div> <div>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절대적인 어떤 것, 또는 '도덕'에 기대게 된다.</div> <div> </div> <div>그러나 '도덕'에 기대어, 도덕에 입각한 주장을 하는 것도</div> <div>그 입장을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리려는 '선동'이다.</div> <div> </div> <div>'선동'을 중점으로 보는 게 맞다.</div> <div>저 도덕, 절대선, 절대진리, 같은 것이야말로,</div> <div>가장 강력한 눈속임의, 가장 압도적인 선동재료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div> <div>나는 당신에게 주의시킬 게 있다.</div> <div> </div> <div>수행성이란 말이 있다.</div> <div>이는 당신이 자각하지 못해도 주변의 대상들은 당신에게 영향받기도 한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간단한 예는 스타와 팬의 관계이고</div> <div>좀 더 일상적인 예는 뜬금없는 고백의 경우다.</div> <div> </div> <div>어떤 여자가 잘 지내던 친구 남자가 있었다.</div> <div>근데 갑자기 저녁에 야심한 밤에, 그 친구 남자가 전화가 온다.</div> <div>술취한 목소리다. 그런데 그 친구 남자가 이렇게 말한다. "나... 사실 널 좋아해왔어."</div> <div> </div> <div>그 여자는 그날 쇼크를 받는다. '이게 뭐지? 얘 왜 이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생각해보라.</div> <div>그 친구 남자는 매번 그 여자를 생각해왔을지 모른다. 그러나 관계가 깨질까봐 티내지 못했을 것이다.</div> <div>그러나 그 여자는 그걸 알지 못한다. 그리고 알아야 할 이유도 없다. 그 남자가 그런 것을 왜 꼭 그 여자가 알아줘야 하는가? </div> <div>그렇게 매사에 알아야했다간 여자만 머리가 아플 것이다. 게다가 그걸 받아들여야 할 이유도 없잖은가? 선택은 여자가 좋으면 좋게, 안좋으면 나쁘게 하는 것이지.</div> <div> </div> <div>여기서 주목할 것은, 그 여자는 이를 자각하지 못했어도, 그 친구 남자는 이런 상태였다는 얘기다.</div> <div>이런 빈틈이 있다. 그리고 이런 지각적 역전이 있다. 둘 사이의 전혀 다른 그림이 엮여서 포개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div> <div>이것은 1:1의 경우를 말했지만, 더 방사적인 것이 가능하다. 연예인과 팬의 관계가 그렇다. 연예인 한 명을 두고, 그 연예인은 자각하지도 못하는 팬들이 있다. 지방팬도 있고 해외팬도 있을 것이다. 듣도보도 못한 나라지만 거기에 있는 팬도 있을 것이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당신의 행동은 그들에게 일거수 일투족 관찰 대상이며, 모방 대상이며, 영향의 원인이 된다. 전파가 된다는 얘기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당신은 자각하든 자각하지 않든, 프로간디스트이며,</div> <div>매번 프로파간다를 하는 사람이다.</div> <div>당신이 동조를 당해도, 그 동조는 당신에겐 동조지만, 다른 사람에겐 선동의 사례로서 쓰이며</div> <div>또 다른 사람에게 '동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당신도 이제 알 수 있듯이</div> <div>여기까지가 나의 프로파간다다.</div> <div>그리고 당신이 '댓글'을 달게 되면, 그것도 프로파간다다.</div> <div> </div> <div>프로파간다 아닌 게 없다. 이것은 관점이므로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끝.</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