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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쓸 때에는 2가지 입장이 있다고 봅니다.
1. 현역에서 은퇴하고 쓰는 것 (정점을 찍고 되돌아 보는 것)
2. 궁금해서 탐구하다 쓰는 것
저는 2번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결핍된 부분은 그러한 탓에 못 채웠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이번 글도 길게 써볼려고 했는데
좀 방향을 바꾸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주제가 요즘 철게에서 화두가 되는 것과 연관있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많이 쓰기 보다는, 다른 분들의 의견을 모아모아서 대립시키는 쪽으로,
글을 진행하는 게 더 낫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짤막하게 요점만 쓰고 넘길테니
의견 교환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아마 이 글의 목적은 결국 철게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느냐? 이 문제로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제 생각을, 이 글 이후에
제가 다시 써보겠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D%B8%EB%AC%B8%ED%95%99
(인문학은 인간의 조건을 탐구하는 것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72&docId=1530721&mobile&categoryId=272
(인문학은 근대과학에 대해 그 목적과 가치를 인간적 입장에서 규정하는, 인간과 인류 문화에 관한 모든 정신과학을 통칭하여 일컫는다.
http://terms.naver.com/entry.nhn?cid=68&docId=511853&mobile&categoryId=68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이다)
즉 이 사전 정의를 종합시켜보면
인간의 조건,문화,정신을 탐구하는, '과학'을 말하는 것인데,
이 접근 방법은 경험적 방법을 포함하며, 분석적/비판적/사변적인 것까지 사용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사변적인 것을 사용은 하지만, 사변적인 게 목적은 아니며, 목적은 앞서 언급한대로 '인간의 조건'(및 문화/정신)을 탐구하여 밝혀내는 작업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증명을 합니까? 실증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확인을 하는 겁니다.
인문학은 글로 쓰고 배우고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조건 (및 문화/정신)이라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당연히 과학적인 것은 깔고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대의 초 엘리트 과학자들이 실험을 하고 확인을 하듯이
인문학을 하는 사람도, 인문학적으로 탐구한 것에 대하여 실험하고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밑도끝도없이 고전부터 탐독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고전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현 시점에서 과거에 쓰여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고전은 그 당대에서는 현대적인 문제를 다룬겁니다.
플라톤의 폴리테이아는 당대의 문제를 다룬 것이고, 자기 동네가 나아가야할 길을 쓴 것이죠.
오늘날로 치면 안철수가 2012년 대한민국 상황을 두고 "안철수의 생각"을 쓴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사람들은 고전을 왜 읽는가?
이 2013년의 시대상황을 놔두고, 왜 희랍시대를 읽어야 하며, 왜 1960년대를 읽어야 하는가?
그들이 인문학을 한다면 그들은 2013년을 다루어야 하는가? 아니면 1960년대에 대한 주석을 달아야하는가?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2013년의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다루는 게 쉽지 않고 녹록치 않기 때문에
즉, 제가 그 2013년 문제를 풀만한 대책과 노하우가 있느냐? 이렇게 물어보면 대답하기가 분명치 않기 때문에
동시대의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고, 역사적으로는 어떻게 했는지, 그 자료를 찾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나는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즉, 고전은 이럴 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 이유없이 생기는 게 아니라, 당장 2013년의 오늘을 마주하기 위해서, 그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역사를 뒤지는 것입니다.
고전은 환경의 유사성에 의해, 나에게 '조언'을 해주는 지혜의 보고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 지혜의 보고가 도움이 안 될 경우에는 받아들이지 않는 겁니다. (무한한 숭배는 필요없으며 맥락없는 이해도 필요없는 것이고, 목적없는 공부는 버려야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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