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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4233
    작성자 : 에픽ㅎ
    추천 : 4
    조회수 : 520
    IP : 211.106.***.24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12/10 04:13:05
    http://todayhumor.com/?phil_4233 모바일
    작성행위의 과정에 대해서
    <P> </P> <P> </P> <P> </P> <P>개인적인 이유로 써봅니다. </P> <P>뭐 세상에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게 뭐있겠냐만은.</P> <P> </P> <P>어떤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나누지 않고,</P> <P>물흘러가듯 쓰겠습니다.</P> <P> </P> <P> </P> <P> </P> <P>얼마전 느낌에 대한 글을 썼었죠.</P> <P>그리고 그 글 안에 '부호화의 원리'에 대한 얘기가 있습니다.</P> <P>좀 좌절스럽단 생각을 해봅니다.</P> <P>부호화만 딱 떼어놓게 되면,</P> <P>나머지는 전부 '체험'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P> <P>좀 더 크게 얘기해보면 '인간의 몸'에 대한 부분입니다. 비언어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P> <P> </P> <P>하지만 이 부분이 과연 '메뉴얼화'되어있는가?</P> <P>의심스럽습니다. </P> <P>지금 제가 메뉴얼화 되었냐고 묻는 것은 이를테면 아침체조 같은 수준입니다.</P> <P>언어로 나타내지 않아도</P> <P>그것이 몸 자체로 메뉴얼화되어서, 사용되고 있느냐? </P> <P>이 얘깁니다.</P> <P> </P> <P>하나의 간단한 예를 들겠습니다.</P> <P><a target="_blank" href="http://www.yes24.com//Cooperate/Naver/welcomeNaver.aspx?pageNo=1&goodsNo=3315993">http://www.yes24.com//Cooperate/Naver/welcomeNaver.aspx?pageNo=1&goodsNo=3315993</A></P> <P>위 링크를 들어가시면 발레를 해부학적으로 분석해놓은 책이 있습니다.</P> <P>근데 이 책이 좀 다른 이유가 뭐냐하면 단순히 해부학적으로 분해하여 다 일일이 '여기에 뭐가 있고 등등'식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P> <P>발레 전공자의 입장에서, 해부학적 지식의 하나하나가 실제로 어떻게 몸에서 작동되는지를 서술한 책입니다.</P> <P>그래서 해부학에서는 척추를 T1~Tn (정확한 숫자를 몰라서) 으로 숫자화시켜놓았는데,</P> <P>이 중에서 T9~T10 (정확한 숫자는 까먹었습니다.) 이 부분을 피는 게, 척추의 중앙을 피는 게 됩니다.</P> <P>즉, 그 부분이 바로 우리가 보통 "야 허리 좀 펴라"라고 할 때, 펴야되는 지점이라는 겁니다.</P> <P> </P> <P>근데 보통 일반적인 용어는 두리뭉실하죠.</P> <P>하지만 전문적인 용어의 특징은 세부적인데 있습니다.</P> <P>그래서 Tn으로 숫자화시켜놓으면, 척추의 (등 만져보시면 튀어나온) 그 부분들 중에서, 어디를 펴야되는지를 지시할 수 있게 됩니다.</P> <P>그리고 이는 한번만 배워도 나중에 계속 적용할 수 있습니다.</P> <P> </P> <P>제가 말하고자하는 '메뉴얼'이란 이런 것입니다.</P> <P>가령 "머리의 어떤 부위를 어떻게 해봐라" -> 이렇게 하면,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지고,</P> <P>"시신경 어디와 청신경 어디를 결합시켜 봐라" -> 이렇게 하면, 머리속에서 공감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P> <P> </P> <P>이건 천재가 하는 게 아니라, 이 문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P> <P>그리고 우리가 보통 천재라고 불렀던 사람은 암묵지로서, 이 사용법을 알았던 것이죠.</P> <P> </P> <P>제가 묻고 싶은 것은 이런 메뉴얼이 있었냐는 겁니다.</P> <P>좀 참답합니다.</P> <P>없는 것 같거든요. 과학자들 철학자들 예술가들이(예술가들은 좀 예외인데) 분석한 것으로 과연 만족이 되는가? 하는 겁니다.</P> <P>따지고 보면, 해부학자들도 몸에 대한 해부는 다 했죠.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몸으로 쓰이는지는 언급하지 못한 것입니다.</P> <P>그걸 저 발레전공자가 접목시킨 것이죠.</P> <P> </P> <P>그래서 물론 지금 심리학자들이 이 부분에 혈안이 되서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P> <P>제 생각엔 지금 위의 링크했던 저 수준으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보는 겁니다. </P> <P>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모두, 발화를 하기 이전의 그 비언어적 상태에서의 비언어적 차원으로서 몸의 '사용법' '문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P> <P>즉, 몸의 사용방법을 알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마치 기계를 작동시키고, 컴퓨터의 사용법을 알듯이,</P> <P>자신의 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사용법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P> <P>그리고 그 메뉴얼이 있어야 합니다.</P> <P> </P> <P>사족인데</P> <P>그래서 다빈치가 정말로 정확했던 사람이란 생각을 해봅니다.</P> <P>그가 '드로잉'을 선택했던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P> <P>바로 그러한 비언어적 차원을 나타낼, 그런 수단을 필요로 했는데, 바로 그 드로잉이 그러했던 것이죠.</P> <P> </P> <P>만일 이런 차원에서 교육을 바라보게 되면</P> <P>교육에는 반드시, 초중고 할 것 없이,</P> <P>심리학과 예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P> <P>아이들에게 그려봐라고 해서, 그려온것을 채점하는 식이 아니라,</P> <P>아이들에게 몸을 어떻게 쓰는지, 눈을 어떻게 쓰는지, 손을 어떻게 쓰는지, 등등을</P> <P>하나하나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하고, 바로 그 '몸'의 메뉴얼에 입각해서, </P> <P>자신이 받아들이는 자극과 감각 등등을 바로 그 자극과 감각의 형태로 나타낼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P> <P>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그런 것입니다. 교과목에 잇어서가 아니라,</P> <P>심심해서 그리는 게 아니라</P> <P>할 것 없어서 </P> <P>미대갈려고</P> <P>관심끌려고 하는 게 아니라</P> <P> </P> <P>자신이 받아들인 자극을 그 자극의 모습 그대로 나타내기 위해서 </P> <P>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런 형식을 택한 것입니다.</P> <P>그렇게 나타낼 수 있어야, 보다 자신이 겪은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고</P> <P>필요하면 바로 그렇게 기록한 '지식'을 참조하여 더 다른 것을 만들어내거나, 그 지식 자체를 근거를 쓸 수 있는 것입니다.</P> <P>정확성이 핵심인 것입니다. (재현성은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구요.)</P> <P> </P> <P>마찬가지로</P> <P>드라마 역시</P> <P>내가 경험한 그것들을</P> <P>바로 그 모습 그대로</P> <P>그 시간성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P> <P>나타내기 위해서</P> <P>바로 그러한 형식으로 나타내는 겁니다.</P> <P>그래서 드라마에 '대화체'가 있는 것입니다.</P> <P>(따지고 보면 대화체로 쓴 글들은 굉장히 중요한 글입니다.)</P> <P>그래서 이것도 '정확성'을 목표로 하다보니 나타난 것이죠.</P> <P>(왜 사람들이 흉내를 낼까요? 웃길려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P> <P> 하지만 과거 고대에는 지금처럼 동영상이나 사진 같은 게 없으니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정확해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겁니다.</P> <P> 이건 제 가설인데,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작성행위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P> <P>절대로 이것만큼은 타협할 수가 없습니다.</P> <P>어떤 양해나, 엄살을 피운다 하더라도, 이 지점만큼은 타협하지 못합니다.</P> <P>그게 뭐냐하면</P> <P> </P> <P> </P> <P>이 글 역시 '작성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P> <P>즉, 다음의 전개를 가지고 있는 작성행위입니다.</P> <P> </P> <P>1. 체험을 했다.</P> <P>2. 자극을 받았다.</P> <P>3. 그것에 몰두했다.</P> <P>4. 컴퓨터 앞에 앉았다.</P> <P>5. 기억을 참조한다. (경험했던 모든 것, 즉, 의식을 하고 있다.)</P> <P>6. 키보드를 치고 있다.</P> <P>7. 모니터에 내가 타이핑한 것이 기록되고 있다.</P> <P> </P> <P>이 과정을 놓치면 안됩니다.</P> <P>모든 글과 발화는 '작성행위/발화행위'로서, 그 시점에 발화하는 것이며, 무엇을 참조하면서 하는 것이지</P> <P>즉각즉각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P> <P> </P> <P>그래서 우리는 발화를 하면서 그 때 그 때 마다 일시적으로 '범주화 또는 혼성'를 하게 됩니다.</P> <P>다시 말해, 자신의 기억을 참조하면서, 바로 그것을 정리하여 바로 '선형화'하죠. 그래서 지금처럼 기호가 선형으로 배열되는 것입니다.</P> <P> </P> <P> </P> <P>그렇다면</P> <P>결국 뭐가 중요한가?</P> <P>부호가 중요한 게 아니죠. 어차피 부호는 범위가 있습니다.</P> <P>그것은 '식별을 하기 위한 것이거나, 순간순간 필요한 것을 고려하게끔 나타낸 것이죠.'</P> <P>그게 '과거형 진행형' 같은 것이고, 또 '사람, 달린다, 빨간색 등등인 것입니다.</P> <P> </P> <P>근데 이것역시 '발화행위/작성행위'라고 해봅시다.</P> <P>그렇다면 결국 내 머리속의 것을 옮겨적는 행위가 되버리게 됩니다.</P> <P>그렇다는 말은 내 머리속에서 이러한 '구분'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가 되게 됩니다.</P> <P> </P> <P>이게 중요하다는 것이죠.</P> <P> </P> <P>인간 몸의 메뉴얼이 정확하게 나타나게 된다면,</P> <P>아마 이 부분에서는 고민할 게 없을 겁니다.</P> <P>니 말이 옳고 틀리고를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P> <P>어차피 문제는 그가 어떻게 몸을 구사하고 있는지로 끝나버릴 것이니까요. (나머지는 전부 협상입니다.)</P> <P> </P> <P> </P> <P> </P> <P> </P> <P>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P> <P>그냥 베오베 하나 들고 오겠습니다.</P> <P> </P> <P> </P> <P> </P> <P><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91034">http://todayhumor.com/?bestofbest_91034</A></P> <P>제목 : 19+@)진짜 큰 두가지 고민요 남자만 오세요 </P> <P>그냥 댓글로 대답해주세요</P> <P> </P> <P>현자타임을 위해 하려고하면<BR>가끔 방귀가 나오는데요<BR>그게 가끔 분무기처럼 소리가나요<BR>방금 현자타임 갖게됬는데 뒤가 찝찝해서 화장실가서 닦아보니<BR>연하게 엉덩이에서 똥이 닦이네요</P> <P> </P> <P>두가지 질문이요<BR>원래 자기 그 행위나 아님 이성간의 합체상황시 똥도 마렵나요<BR>그리고 이 분무기처럼 나오는건 어떻게 예방하죠<BR>아 개쪽 팬티 하나남았는데... </P> <P> </P> <P> </P> <P><BR>작성행위를 생각해봅시다.</P> <P>지금 이 사람이 화장실에서 뒤를 닦고 있다면, 당연히 이 글을 쓸 수가 없겠죠. 불가능합니다. </P> <P>화장실에서 뒤를 닦으면서 컴퓨터를 한다? 불가능하죠.</P> <P> </P> <P>그 말은</P> <P>지금 저 사건은 이미 과거의 것이고</P> <P>저 사람은 지금 시점에서 발화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P> <P>즉 기억을 '참조'하고 있는 것이죠. 그 순간을. (기억에 있는)</P> <P><BR>제가 아까 그렇게 말했습니다.</P> <P>체험의 문법이 필요하다구요.</P> <P>무슨 말이냐면</P> <P>저 글을 읽자마자, 우리가 스펠링을 쓰듯이, 인간의 '상상을 가능케하는 스펠링'들을 쓸 수 있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P> <P>근데 그게 있습니까?</P> <P>아마 다 주먹구구식으로 할 겁니다.</P> <P>하지만 머리속에서 '점선면'을 살피고, 페인트 색깔 바꾸고, 선 크기 바꾸고 하는 등등, </P> <P>마치 머리속을 그림판과 포토샵을 쓰듯이 쓰시는 분 계시나요? </P> <P>(아마 이렇게 생각해보면 금방 또 되실겁니다. 즉, 이런 식의 메뉴얼이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진짜배기로 머리를 쓰는 방법을.)</P> <P> </P> <P>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P> <P>앞서 말했듯 부호화를 떼버리는 순간</P> <P>나머지는 전부 인간의 몸의 문제이고, 특히 '머리'의 문제가 됩니다.</P> <P>이 감각, 지각, 느낌, 정서, 상상, 이 부분을 마치 휴대폰 조작하듯이 조작해낼 수 있어야 되는 겁니다.</P> <P>그래야 저 글을 더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P> <P> </P> <P>앞서 말했듯</P> <P>현실과 해석을 '원천과 체험'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P> <P>왜냐하면 우리는 그렇게 경험을 하니까요.</P> <P>즉, 자 생각해보십시오.</P> <P>제가 지금 화장실을 갔는데, 눈 앞에 변기가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른쪽에 있는 휴지를 잡습니다. </P> <P>그리고 몇 장 때네서, 제 뒤로 가져갑니다. 그리고 닦습니다. 보니까 묻어있네요.</P> <P>저는 한숨을 내뱉습니다.</P> <P> </P> <P>이런 게 체험이라는 겁니다.</P> <P>원천이 있으니까 당연히 그 원천 때문에 제가 자극받고 있지 않습니까?</P> <P>이런 원천 없이 어떻게 자극이 생기겠습니까?</P> <P>(혹시 이 에피소드가 지저분하시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마침 베오베 중에서 제일 짧은 텍스트가 저거였거든요.</P> <P> 게다가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면 적절한 텍스트가 되죠.)</P> <P> </P> <P> </P> <P>근데</P> <P>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이 작성행위 그 순간에는, </P> <P>저 체험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것은 기억에만 있는 것이죠.</P> <P> </P> <P>그래서 언제나 이 지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P> <P>모든 작성행위는 사건을 겪고 난 이후에 하는 겁니다. 그래서 '참조'하여 '작성행위'로서 나타내는 것입니다.</P> <P>(그리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변형이 생깁니다. 대표적으로 탈색되는 경우가 생기죠. </P> <P> 가령 제가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차였을 때 전 이것을 제 여자친구 실명거론하지 않고, 또 굉장히 일상적이지 않은 용어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P> <P> 가령 "인간은 도대체 왜 이렇게 믿음이 약할까요?" 이런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부호화의 조작이죠.</P> <P> 하지만 이 글을 썼다는 것은, 그 작성행위로 볼 때, 분명 이와 관련된 경험을 한 겁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중요합니다</P> <P> 왜냐하면 독해를 한다는 것은 부호를 읽는 게 아니라, (부호에 관련된 사전정의를 보는 게 아니라)</P> <P> 그 부호를 단서로 하여, 그 작성자가 받았던/겪었던 '자극, 체험'을 살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그 작성자의 참조점을 살피는 일입니다.)</P> <P> </P> <P> </P> <P>아시다시피</P> <P>제가 체험을 하고, 작성행위를 하게 된다면</P> <P>저는 당연히 작성을 하는 시점에는 '참조'를 하게 됩니다. </P> <P>그런데</P> <P>잘 생각해보십시오.</P> <P>이 때 저는 도대체 무엇을 참조하고 있습니까? 부호는 아닙니다.</P> <P>바로 '체험된 것'입니다. 또는 '기억되고 있는 것'입니다.</P> <P> </P> <P>그것은 어떤 형태입니까?</P> <P>역시 부호의 형태는 아닙니다.</P> <P>우리는 보통 이를 '이미지'라고 부릅니다.</P> <P>그러면 이미지의 구성요소는 뭔가요? 설명하실 수 있는 분 계십니까?</P> <P>아마 몰라도 감각과 관련된 것 아니겠습니까?</P> <P>그러면, 우리 머리속에서, 그 감각을 조작하고 작동시키는 방법을 일일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분이 있으십니까?</P> <P>마치 '마우스의 왼쪽을 누르고 끌고 당겨라' 라는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왜 이 대답을 하기가 어려울까요?)</P> <P> </P> <P>어쨌거나 그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해보구요</P> <P>왜 이를 염두에 둬냐하면</P> <P>우리가 실제로 경험한 것을 글로 쓸 때는, 당연히 이게 있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쓰게 됩니다.</P> <P> </P> <P>그러면 여러분들한테 질문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P> <P>타자의 글을 읽을 때, 이렇게 읽고 계십니까?</P> <P>즉, 그 상대방이 이런 작성행위를 하고 있다는 걸 염두에 두십니까? 그가 지금 타이핑을 하고 있고, 그것은 '참조하면서' 이뤄지는 것이다,</P> <P>라는 식으로 접하고 있습니까?</P> <P> </P> <P> </P> <P>앞전의 화장실 에피소드를 잘 보십시오.</P> <P>제가 베오베의 그것을, 제 버전으로 바꿔서 표현해봤습니다.</P> <P>그 때 저는 어떤 상태였냐면, 제가 체험했던 것을 그대로 '부호화'시켜서 전달한 겁니다.</P> <P>그러니까 실제로 제 머리속에는 '체험'이 존재했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실제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느꼈냐면 그 순간을 느낀겁니다.</P> <P>즉, 그 순간의 시간대, 흐름, 제 화장실의 색깔, 휴지의 모습, 하나하나를 전부 현실의 수준에서 바라보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P> <P> </P> <P>그렇다는 말은, 타자가 글을 쓸 때도,</P> <P>바로 그런 상태에서 글을 쓴다는것이죠</P> <P>즉, 그는 부호를 염두에 둔 상태에서 쓰는 게 아니라,</P> <P>머리속에 이미지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바로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바로 그 이미지를 품고 있다가 기호로 번역하면서 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P> <P>그래서 실제로 부호는 결과인 것이지, 그 작성자에게서 더 살아있는 부분은 체험된 부분과 이미지라는 것이죠. 그는 그것을 보고 있으니까요.</P> <P>(이 지점을 놓치면 계속 오해를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전제에 해당하니까요.)</P> <P> </P> <P>알기 쉽게 정리하면</P> <P>모든 부호는 결과임을 알아야 합니다.</P> <P>그리고 작성자에게 중요했던 것은 부호가 아니라, 부호 이전의 체험이라는 겁니다. 그는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해서, 부호를 성립시키고 있으니까요.</P> <P> </P> <P>다시 정리해봅시다.</P> <P>위의 베오베 글을 다시 분석해보면 다음의 전개가 나옵니다.</P> <P> </P> <P>1. 작성자가 컴퓨터 앞에 앉았다.</P> <P>2.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회상하거나 참조한다.</P> <P>3. 그것을 부호로 나타낸다. (이 부호화시키는 과정에서 주목할만한 프로세스가 있는데, 그 부분은 지금 생략하겠습니다.)</P> <P> </P> <P>이는 더 정확하게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P> <P> </P> <P>1. 작성자가 ㅂㄱㅂㄱ를 했다.</P> <P>2. 근데 작성자가 그럴 때마다 방귀를 꼈다.</P> <P>3. 찝찝해서 화장실로 가서 뒤를 닦아봤더니 XX가 묻어 나왔다.</P> <P>4. 작성자가 이에 대해서 (이게 중요합니다. 이게 자극이거든요.) 고민하기 시작했다. (더 언급하진 않겠지만 여기엔 감정의 작용이 있습니다.)</P> <P>5. 작성자가 컴퓨터 앞에 앉았다.</P> <P>6. 작성자가 오유에 들어왔다.</P> <P>7. 작성자가 고게에 들어가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작성행위)</P> <P>8. 작성자의 작성행위가 끝나고, 게시글이 등록되었다. 거기에는 '부호'가 '뭉치'가 된 상태가 되었다.</P> <P> </P> <P>여러분들이 보면 아시겠지만</P> <P>독자가 그 사람의 글을 읽는 지점은 7~8번입니다. </P> <P>문제는 이 7~8번 이후에 생깁니다.</P> <P>만일 그 독자가 자신의 기억을 유추해버리면, 그건 자칫하면 오해가 벌어지기 쉽습니다. (물론 이것또한 문제가 되죠. 안그럴 수도 없는)</P> <P>또한, 그 독자가 그 부호에 집착해버려서, 부호에 관련된 이미지를 생각해버리면, 이것도 사실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P> <P>(사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전 느낌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곧 말하겠습니다.)</P> <P> </P> <P>잘 보십시오.</P> <P>여러분들이 글쓰는 과정을 잘 분석해보시면 아시겠지만</P> <P>위 글의 작성자가 글을 써야 겠다고 마음먹었던 지점이 어디냐면, 결정적으로 4번입니다.</P> <P>하지만 그 4번이 있기 위해서는 1,2,3번이 필요합니다. 즉, 1,2,3이 있었기 때문에 4번이 일어난 겁니다.</P> <P>그리고 이것을 부호로 설명하지 않고 '체험의 문법'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몸으로 느낄 수 있어야 된다는 얘깁니다.</P> <P> </P> <P>그래야만 이 글의 발생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P> <P>이 글은 바로 저런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저 순간 때문에 나타난 겁니다.</P> <P>따라서 이 작성자가 쓴 모든 것은 저 순간을 '번역'한 것입니다. 즉 그는 저 순간에 지금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P> <P>모든 발화는 그 이후에 생기는 것이고, 다 그에 대한 것입니다.</P> <P>발화가 부호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리고 부호가 '잡아채서 식별하기 위한 것임'을 상기하셔야 합니다.</P> <P> </P> <P>도대체 무엇을 식별하기 위한 것인가?</P> <P>바로 저런 것이죠. 체험의 순간들.</P> <P>(저것은 부호화의 형태가 아니잖습니까? 바로 저것을 저것대로 나타낼 수 있는 게 핵심인겁니다. 부호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기호형태인것이죠.)</P> <P> </P> <P>제가 그래서 '체험의 문법'을 강조하는 것입니다.</P> <P>왜냐하면 저 순간을 부호로 나타내는 순간, 이상하게 다른 해독방식이 가해지게 됩니다. </P> <P>왜냐하면 저런 순간을 순간 그대로 나타내는 방법에 대해서 정확하게 합의한바가 없고, </P> <P>사실 이런 '언어'라는 방식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이런 방식을 채택한 것이죠.</P> <P>(이를 존듀이가 설명을 하는데요, 아마 유명한 설명일 겁니다.</P> <P> 즉 '지표' '도상' '상징'이 있는데,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감정의 개입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언어'라는 겁니다. </P> <P> 어쩌면 존 듀이가 설명한 것과 좀 다를 수도 있는데, 제가 예전에 존듀이를 읽었을 때, 이런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P> <P> 근데 존듀이도 작성행위로 분석을 하면, 그도 결국 이러한 '체험'을 느꼈기 때문에, 그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 것입니다.)</P> <P> </P> <P>위의 제 설명은 잊어버려도 됩니다.</P> <P>왜냐하면 이것은 일종의 샘플링입니다.</P> <P>여러분들도 이렇게 분석할 수 있는 것이죠 쉽게.</P> <P> </P> <P> </P> <P> </P> <P> </P> <P>요지는 뭐냐하면</P> <P>1. 작성행위임을 다시 확인하라. 즉 참조하면서 작성하는 것이다. (무엇을 참조하느냐? 이게 해봐야될 질문이다.)</P> <P>2. 작성행위가 일어나기전에는 당연히 체험의 과정이 있다.</P> <P>3. 인간의 작성행위는 그 순간에 대한 언급이자 입장이 되는것인데, </P> <P>그것을 나타내는 수많은 방식이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부호'를 선택한 것이다.</P> <P>4. '체험의 문법'이 필요하다. 체험을 체험 그대로 접할 수 있어야 한다. 비언어의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것.</P> <P> </P> <P>작성행위를 염두에 두면</P> <P>글을 어떻게 읽어야 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P> <P>단어에 있는 의미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격한 표현이긴 한데, 그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작성자가 그 단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그 계기가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P> <P> </P> <P>즉, 지금 제가 "글을 어떻게 읽어야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라고 표현했다 하여,</P> <P>이 문장 자체를 읽어야 되는 게 아니라. (머리가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그래서 비언어의 체계화가 필요합니다.)</P> <P>내가 저 문장을 '작성'하게끔 참조가 된 것.</P> <P>바로 그것을 봐야된다는 것이죠.</P> <P> </P> <P>그래서 저 베오베의 똥쟁이의 고민은</P> <P>그 똥쟁이의 고민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P> <P>그가 저 고민을 작성할 때 참조했던 것.</P> <P> </P> <P> </P> <P>그 참조점을 봐야한다는 것이죠.</P> <P>그리고 그 참조점은 '부호의 형태'가 아닙니다. 체험의 형태죠.</P> <P>그래서 체험의 문법 (체험을 해독할 수 있는 체험의 알파벳들)</P> <P>이것들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P> <P> </P> <P> </P> <P>그래서 수많은 부호가 쓰여져 있어도</P> <P>그 부호에서 찾아낼 수 있는 (그래서 부호는 단서입니다.) '참조점'을 찾아냈다면,</P> <P> </P> <P>그 순간</P> <P>그 글은 끝나는 겁니다.</P> <P>더 읽지 않아도 됩니다.</P> <P> </P> <P> </P> <P> </P> <P>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P> <P>언어적으로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P> <P>왜냐하면 '비언어의 체계'로서, 비언어로서 설명하면 되죠.</P> <P> </P> <P>즉, 몸으로 느끼면 되는 겁니다.</P> <P>다시 말해, 위의 똥쟁이의 글을 읽었을 때, 그의 부호가 아니라,</P> <P>그가 ㅂㄱㅂㄱ를 하면서 방귀를 낄 때의 그 당혹감, 뒤를 닦았는데 XXXX가 묻어 나왔을 때의 당혹감,</P> <P>그리고 그가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런 문제로 인해 앞으로 겪게될 골치아플 순간들에 대한 불안함,</P> <P>그리고 '돌파구'를 필요로 하는 그의 심정</P> <P> </P> <P>이런 것들을 실제로 몸으로 느낀다면</P> <P>저 글은 끝난 것이죠.</P> <P>요지나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몸으로의 싱크로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즉 작성자가 감각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다음에 그것을 기호로 변환시켰다면, 독자 역시, 그렇게 감각이 다가오는 것을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 체험을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얘기인 겁니다.)</P> <P>그것이 진정한 이해죠. </P> <P> </P> <P>(물론 이제 이 똥쟁이가 요구하는 것은, 지식이죠. 이 사태를 어떻게 돌파하냐는.. 당연히 이것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저 상황에 처하면 누구나 그런 돌파구를 필요로 할 거니까요. 이제 이걸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선대  똥쟁이죠. 저 문제를 겪었고 해소한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제가</P> <P>이 마지막 부분을 설명하면서</P> <P>좀 짜증난단 생각을 했는데,</P> <P>이게 잘 생각해보십시오.</P> <P>저 역시 작성행위를 하고 있겠죠?</P> <P>그러면 저도 참조하는 게 있다는 겁니다.</P> <P>이건 여러분이 찾으셔야 합니다. 부호를 단서로 삼아서요.</P> <P>제가 설령 언급하지 않았다 해도 그런 게 '미지수'로 정해져있다고 가정하고, 찾으셔야 합니다.</P> <P>설령 그게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를지라도 여러분은 찾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여러분 머리속의 작동방식이기도 하니까요. </P> <P>(그게 없으면 불안할 겁니다.)</P> <P> </P> <P>그리고 곧 써보겠지만</P> <P>인간의 체험 문법 (비언어적 부분, 몸의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P> <P>만약 다르다면, 심리학에서 감각/지각/인지라고 해서, 밝혀놓은 것들이 공용화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P> <P>그리고 체험의 문법 (자꾸 이 표현을 쓰게 되는데, 이 표현보다 더 좋은 게 나오면 바꿔버릴 겁니다.)</P> <P> </P> <P>즉,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P> <P>이 참조점을 알려주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 겁니다.</P> <P>하지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공유된 부분이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정말 한번 끝장을 봐야 됩니다.)</P> <P> </P> <P>이를테면 제가 이 글을 작성하면서</P> <P>도대체 뭘 참조하고 있느냐? (이 참조점은 체험의 형태라는 거 다시 분명히 하십시오. 부호의 형태 아닙니다. 색깔있고 소리있고 그런 겁니다.)</P> <P> </P> <P>저는 다음의 것을 참조하고 있습니다.</P> <P>1. 누군가에 의해 부호로 쓰여져 있는 것을 접하면서, 그 해독 자체에 대한 불신에 빠지는 상태</P> <P>2. 그 부호가, 마치 내가 글을 쓸 때처럼, 누군가가 쓰고 나서의 결과인데, 그러면 그 과정은 도대체 뭐냐는 것. (그 질문)</P> <P> </P> <P>더 정확하게 말하면</P> <P>3. 어떤 사람의 글을 읽고 나서, 그 사람이 '왜 저런 글을 썼는지, 그 발생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음'</P> <P> </P> <P> </P> <P> </P> <P>이 때</P> <P>저는 전에 글에서 썼듯이</P> <P>발화란 부호화된 것이고, 그 프로세스가 분명 있고, 몸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P> <P>부호 이전의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P> <P>그리고 어느순간</P> <P>'작성행위'라는것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P> <P>너무 기본적인 부분인데, 이걸 전제하지 않으면 수많은 삽질이 생겨나더군요.</P> <P>단순한 겁니다. 우리가 작성할 때에는, 작성하고 있는 그 부호의 사건을 겪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P> <P> </P> <P>예를 들어</P> <P>친구한테</P> <P>"나 어제 차였어"라고 발화를 하면</P> <P>그 발화를 하는 시점에는 차인 게 아니라는 겁니다.</P> <P>이 단순한 '차이'를 인지해야</P> <P> </P> <P>그것이 '작성행위/발화행위'이고, '참조점'을 갖고 있고, '계기'를 갖고 있다는 것에 도달하게 됩니다.</P> <P>바로 그것 때문에, 이 '작성행위/발화행위'는 '계기'의 번역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P> <P>그러면 그 계기를 찾아서 확인해야 하는데.</P> <P> </P> <P>터무니없게도</P> <P>이것은 부호의 형태가 아니라는 겁니다.</P> <P>체험의 형태입니다.</P> <P> </P> <P> </P> <P>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죠.</P> <P>근데 제가 글을 쓰는 과정을 잘 보면, 바로 그 체험된 것, 그것을 참조하면서, '부호'로 바꾸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P> <P>바로 여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이 지점입니다. 부호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부호로 변환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죠.</P> <P>그러니까 부호는 일종의 식별이자, 변환이 되는 것이고</P> <P>중요한 것은</P> <P>바로 그 체험의 순간인 것이죠. 참조점이 되는 그 순간인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변환이 되는 것이지</P> <P>그게 없으면 아무런 것도 없게 되는 것이죠. (그냥 왈왈왈 거리는 게 아닌 이상.)</P> <P> </P> <P> </P> <P>따라서 다른 사람의 글이든, 내 글이든 간에</P> <P>진짜 중요한 것은</P> <P>내 글이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P> <P>이 사람이 도대체 어떤 순간에 잡혀있는지, 어떤 순간을 참조하고 있는지.</P> <P>바로 그것으로 날아갈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P> <P> </P> <P>해돋이를 바라보면서, 해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으면,</P> <P>그 말들 하나하나에 주목해야되는 게 아니라, 그 해를 봐야된다는 겁니다. </P> <P>왜냐하면 그의 발화는 결국 그 해에서 시작된 것이니까요.</P> <P> </P> <P> </P> <P>그리고 우리는 불안해합니다.</P> <P>이를 자신도 부호로 나타내지 못한다면 이해못한 것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죠.</P> <P>하지만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건 체험을 표현하는 다른 방법이 체계화되지 못했기 때문이죠.</P> <P> </P> <P>하지만 그 몸으로 느끼는 방법을 체계화시킬 수 있다면</P> <P>이 문제는 해소됩니다. (과연 이 방법이 체계화될까 싶겠지만, 아주 고급수준으로 발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할 수 있습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요지는 이렇습니다.</P> <P>'체험의 순간을, 체험자체로 마주할 수 있어야 하고,</P> <P> 그러한 것을 나타내고 생각할 수 있는 문법을 분명히 개발해야 한다.</P> <P> 메뉴얼이 있어야 한다.'</P> <P> </P> <P> </P> <P> </P> <P>그리고 그 과정에 대해서는 다시 요지를 잡고 싶지만</P> <P>위에 있으니까 그만 마치겠습니다.</P> <P>참조하시면 됩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P> <P>앞으로 이 비슷한 주제로 글을 몇 개 더 쓸려고 합니다.</P> <P>개인적으로 지금 좀 더 알아야 될 부분이 있는데.</P> <P>정리가 급하다 보니까</P> <P>좀 허겁지겁 산만하게 글을 쓴데가 좀 있었습니다.</P> <P>그 부분 감안해주시고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BR></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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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10 09:43:12  211.195.***.157  으르르르릉  141469
    [2] 2012/12/10 12:50:15  14.48.***.87  김학도  329540
    [3] 2012/12/11 17:44:53  61.99.***.12    
    [4] 2012/12/11 20:56:21  121.130.***.110  철학덕후  19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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