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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4051
    작성자 : 에픽ㅎ
    추천 : 3
    조회수 : 647
    IP : 123.213.***.12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11/12 17:18:14
    http://todayhumor.com/?phil_4051 모바일
    시험대에 선 순간 (=존재의 역사가 폭로되는 순간)
    <P> </P> <P> </P> <P>제목을 좀 거창하게 잡았지만,</P> <P>결국 이 제목으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시험대'에 관련된 것입니다.</P> <P>편의상 -이다 체로 쓰겠습니다.</P> <P> </P> <P> </P> <P> </P> <P>극작가 배삼식은 '극(劇)'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편의상 축약)</P> <P>극(劇)이란 뭔가 불편한 상태, 조화로운 것이 깨진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P> <P>한자를 보면 '호랑이, 돼지, 칼'이 있음을 알 수 있다.</P> <P>이를 상상해보면 산 기슭에서 '인간(칼)과 호랑이와 돼지 셋이서 마주친 그 상황을 상상해볼 수 있다.</P> <P> </P> <P> </P> <P>(이제부터 배삼식 작가님의 의견과 더불어 내 위주의 해석을 넣습니다, 따라서 배삼식 작가님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P> <P>만일 드라마가 아닌 '극(劇)으로 보게 될 경우, 나는 여기서 호랑이/돼지/칼(인간)이 어딘가에서 만나, 마주서서 서로를 노려보는 상황을 보게 된다.</P> <P>이 만남은 아슬아슬하고 버겁다. 언제든지 흩어져버릴 수 있고, 언제든지 갑작스런 시작으로 '충돌'하고 '깨져버릴 수 있다 (평온했던 분위기가)</P> <P> </P> <P>즉, '극'이라는 것은 이렇게 우연한 마주침의 순간을 포착한다.</P> <P>이는 일시적이며 순간적이며 상대적이다. 이 순간에 각각의 존재는 자신들의 온 존재를 다해 '갈등'하며 서로를 '드러'낸다.</P> <P>이 점이 중요하다. 만일 당신이 이 셋 중 한 존재라면 당신은 '자신을 드러내게'된다. 무엇을? 당신의 존재를. (당신의 역사로 인해 누적되었던 것들을)</P> <P> </P> <P>이런 점으로 볼 때,</P> <P>'극'은 삶에 있어 가능한 회피해야 할 부정적인 상태를 가리킨다.</P> <P>그러니 이러한 갈등 자체가 극을 하는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 </P> <P> </P> <P>그래서 이를 어떻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P> <P>즉, 그것은 조화롭고 원만한 어떤 상태에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삶과 세계의 어떤 국면을 '드러내기 위해'</P> <P>사용하는 일종의 '시험대'인 것이다.</P> <P>즉, 하나의 방편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P> <P>그래서 '드라마'라는 말보다는 '극'이라고 표현할 때 더 와닿는 것 같다.</P> <P> </P> <P> </P> <P> </P> <P> </P> <P> </P> <P>- 예를 들어보자. 가정을 해보자.</P> <P>당신은 여자다. </P> <P>당신은 24살 정도 되었다고 하자.</P> <P>아직 첫경험이 없다. 그런데 남자친구를 얼마전에 사겼다.</P> <P>당신은 첫 스킨쉽도 무난하게 했고 키스도 했다. 그리고 당신은 남자친구가 가슴에 손을 대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P> <P>바야흐로, 당신은 직감하게 된다. 그래서 얼마전에는 5시간을 들여서 쇼핑몰을 뒤져서 속옷을 샀다.</P> <P>그리고 마침 오늘 택배로 왔다. 당신은 그걸 아직 입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당신 옷장에 잘 모셔두었다. </P> <P>그런데 이 속옷은 좀 화려해서 금방 티가 난다. (당신은 속옷을 처음으로 구입하는 거라서 남자 취향을 '추측'해서 샀기 때문이다.)</P> <P> </P> <P>저녁 8시다.</P> <P>당신은 저녁을 먹고 곧 나가려고 한다.</P> <P>그리고 나가기 전에 샤워를 하고, 이 속옷을 입으려고 한다.</P> <P> </P> <P>당신이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다.</P> <P>그런데 마침 그 때 부모님이 들어온다. "어 밥먹니?" </P> <P>당신은 "응"이라고 대답한다.</P> <P> </P> <P>그리고 한참 먹고 있는데</P> <P>갑자기</P> <P>부모님이 당신의 방으로 들어간다.</P> <P> </P> <P>당신은 갑자기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P> <P>(당신은 지금 이 '숨겨놓은 속옷'과 '부모님의 기습 방문'과 비슷한 경험을 떠올려야 한다. 오브제는 대체될 수 있다. 중요한 건 관계와 감정이다.</P> <P> 만일 당신이 남자라면 중고교 시절에 흡연을 한 적이 있다면 '담배'를 숨겼던 것을 떠올려라. 그게 아니면 '콘돔'을 떠올리던가 하자.</P> <P> 혹은 부모님 지갑에 돈을 훔쳤는데 '부모님이 가방을 뒤지면서 "어??" 하며 의아해하는 소리를 내뱉은 것을 들었던 순간을 떠올려라.</P> <P> 대강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둬라. 당신은 지금 '진짜로'느껴야 한다. 그 불편한 상황을) </P> <P> </P> <P>즉, 당신은 이제 이런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P> <P>'아 옷장 열면 어떻하지?'</P> <P> </P> <P>당신은 부모님한테 "아 뭐하는거야"라고 묻고 싶지만, 그랬다간 "왜 그래? 뭐 숨긴 거 있어?"란 말이 돌아올 것 같다.</P> <P>그래서 신경안쓰는 척 깍두기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당신은 계속 밥을 먹는다.</P> <P> </P> <P>부모님이 책상을 뒤지는 소리, 서랍인지 뭔지를 여는 소리를 듣게 된다.</P> <P>당신은 갑자기 밥 먹다 말고 일어나 '으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책상 위에 뭔가를 놨두고 왔다는 식으로 아무거나 들고 나온다.</P> <P>그러면서 당신은 부모님이 뭘 하는지 살펴본다. 어떨때는 묻기도 한다. "뭐해? 지금?"</P> <P> </P> <P>그러면서</P> <P>당신의 머리속에는 이미 알리바이가 저장되어 있다.</P> <P>("아 이 속옷 사실 친구가 사달라고 했던건데, 자기는 이거 못산다고 하더라고")</P> <P> </P> <P>하지만 당신은 말하지 않는다. 일촉즉발의 순간 터트려야 하기 때문이다.</P> <P>당신은 부모님이 조심스럽게 어서 나가주길 기다리게 된다.</P> <P> </P> <P>부모님이 갑자기 "아 여깄네"라고 하면서, 호치케스를 들고 나갔다고 해보자.</P> <P>당신은 그제야 마음이 숙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무슨 일 있나봐?"</P> <P> </P> <P>이제 부모님이 당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든다.</P> <P>"어 ... 아 정리 좀 해야 되는데, 야 넌 밥 먹다 뭐하냐?"</P> <P> </P> <P>당신은 다시 말하게 된다.</P> <P>"아 뭐 도와줄까 해서"</P> <P> </P> <P>--- 여기서 끊어버리자. 이 '극'은 더 끌고 갈 수도 있고, 여기서 짤라버릴 수도 있다. </P> <P>어쩌면 더 빨리 짤라낼 수도 있을 것이다. 가령 부모님이 갑자기 옷장을 '팍' 열어서, "어? 이게 뭐야? 야!!" 이렇게 해버릴 수도 있다.</P> <P> </P> <P>사실 이게 더 '극(劇)'적이다. 이 순간 당신은 '어떻게' 변명해야할지를 고민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오스카 수준의 연기'를 시도하게 된다.</P> <P>그게 아니면 당신은 순간 '폭로'를 하게 된다. 가령 "연애할려고"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P> <P> </P> <P>어쨌건, 당신은 이 순간,</P> <P>당신의 '역사'를 폭로하게 된다. (그것이 과거에 있었던 것이든, 앞으로 할 것이든 간에)</P> <P> </P> <P> </P> <P> </P> <P> </P> <P>배삼식 작가가 했던 얘기를 다시 보자.</P> <P>여기서 중요한 것은 '돼지. 호랑이. 칼(인간'이 마주쳐서 서로를 노려보는 상황이다.</P> <P>이 순간 '팽팽히 당겨진 실 끝에, 칼이 서 있고, 가늠하기 힘든 일촉즉발의 순간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P> <P>이것이 '불편한 상태'다. 이 순간, 또는 이 상황은 '갑작스럽게' 깨져버릴 수도 있다. JSA처럼, 갑자기 테이프가 '뚝' 하고 소리가 나서 순간 난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갑자기' 부모님이 서랍을 열어서, '속옷이 발각'될 수도 있다. 이 순간 '퍽!'하고 터져버리는 감각이 있다.</P> <P> </P> <P>즉, '팽팽하게' 당겨져 있을 때, 이것은 아주 '불편'하다. 근데 이 상황이 '지속'된다.</P> <P>이것이 '극(劇)'의 상황이다. 심히 불편한 상황.</P> <P>조화로운 것이 깨진 게 아니라, 깨지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 줄타기를 하는 상황이다. 당신은 이 상황을 알고 있을 것이다.</P> <P>당신의 옆에서 어떤 2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는데, 그들의 대화 소재가 '나'로 옮겨지면서 '나의 컴플렉스'로 넘어올 것 같은 순간, 조마조마한 순간.</P> <P> </P> <P> </P> <P> </P> <P>그렇다면 '시험대'에 올라간다는 얘기는 무엇일까?</P> <P>이 순간이 한번에 바로 끝나는 게 아니란 소리다. 즉, 이 순간의 '구간'이 잡히게 된다. 바로 이게 시험대다.</P> <P> </P> <P> </P> <P>그리고 당신은 이 순간, 당신의 온 존재를 다하여, 자신을 폭로하게 되거나, 자신의 '행위'를 실현시키려 한다.</P> <P>이렇게 '서로간의 다양한 입장에서의 행위가 들끓는 순간' 이것이 '극'의 더 디테일한 모습이다.</P> <P> </P> <P> </P> <P>예를 들자.</P> <P>당신은 고등학생이다. 남자다.</P> <P>당신 학교에는 1진이 있다. 당신은 그들을 알고 있다. 근데 당신도 나름 자존심이 있다.</P> <P>쉬는 시간 종이 울렸다. 그래서 당신은 화장실로 가고 있다. 당신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면서 가고 있다.</P> <P>그런데 마침 당신도 신경쓰지 못한 차에 '툭'하고 뭔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 당신의 귀에 꽂혔던 이어폰이 떨어진다.</P> <P> </P> <P>그리고 들려온다.</P> <P>"아 씨발? ... 하?" </P> <P>당신이 쳐다본다. 일진 중 한명이다. 아주 불량하게 생겼다.</P> <P>근데 그가 이렇게 말한다.</P> <P> </P> <P>"야 이 씨발놈아. 너 잠깐 쫌 있다 보자." 그리고 그는 갈 길을 간다. (당신은 이 순간 '극(劇)'에 돌입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P> <P> </P> <P> </P> <P>당신은 일단 약간 흥분된 상태로 화장실에 가게 된다.</P> <P>그리고 볼 일을 본다고 하자. 볼 일을 보는데도 방금 전의 상황이 떠오른다. (가시지 않는다.)</P> <P>그리고 볼 일을 다 보고, 털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나가려고 뒤돌아 서는데, </P> <P> </P> <P> </P> <P>화장실 입구에서 </P> <P>아까 그 1진이 당신을 노려보고 있다.</P> <P>그 1진이 손가락짓을 한다. "일로 와."</P> <P> </P> <P>당신이 그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간다.</P> <P>그가 웃는다. "하 씨 발 놈이."</P> <P> </P> <P>그리고 1진이 뭐라 말을 하려고 하는데</P> <P>갑자기,</P> <P> </P> <P> </P> <P>뒤에 선생님이 서서 보고 있다고 하자.</P> <P>"니네들 뭐하냐? 수업 종 울린지가 언젠데"</P> <P> </P> <P>이제 1진이 당신에게 귓속말을 했다고 하자.</P> <P>"야... 너 수업 다 끝나면 우리반으로 와라. 안오면 내가 갈거니까, 알아서 해라."</P> <P> </P> <P>또는</P> <P>갑자기 이렇게 해보자.</P> <P>선생님이 이렇게 말한다고 해보자.</P> <P>"야 니네들 설마.. 담배폈지? 호주머니 꺼내봐."</P> <P> </P> <P>그런데</P> <P>마침 당신도 호주머니에 담배가 있었고 1진도 있었다고 해보자.</P> <P>그래서 둘이 동시에 교무실로 불려가는 상황도 생각해볼 수 있다. </P> <P>(이제 이러면 좀 다른 양상이 된다. 당신도 좀 느끼겠지만, 이 경우 어떻게 끌고 가냐에 따라 '극(劇)'이 깨지거나 유지된다.  </P> <P> 만약 일촉즉발을 유도했던 그 순간이 바뀌어버리면, 그 순간 극(劇)은 일부 깨지게 된다. 어쨌건 그렇다는 얘기다.)</P> <P> </P> <P> </P> <P>이 '시험대'라는 말의 뉘앙스를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P> <P>하지만 나는 지금 당분간은 '극(劇)'이 지속되는 것을 두고 '시험대'라고 부르려고 한다.</P> <P> </P> <P> </P> <P>이 순간은 좀 특이하다.</P> <P>왜냐하면 당신은 살면서 한번도 고려해본 적 없던 여러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P> <P>즉, 당신은 이유 없이, 갑자기,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싸움'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P> <P>'어떻게 변명을 하고 사과를 하면 받아들여줄까?'를 고민하게도 되고, 일진의 '허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P> <P>그리고 갑자기 UFC라던가, 최배달이라던가, 특공대 같은, 굉장한 파괴력을 지녔던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할지 모른다.</P> <P>그리고 또 한편으론, 당신은 그 1진을 때림으로써, 어떻게 '보복'당할지도 상상하게 될지 모른다. 가령 1진의 빽이 와르르 몰려들고 당신을 멱살잡고 두들겨 패는 것을 상상할 수도 있다.</P> <P> </P> <P>당신은 이 짧은 시간에 수만가지 생각을 한다.</P> <P>당신이 수업을 듣고 있는 중이라면, 당신은 수업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거의 패닉 상태에 가깝기 때문이다. (당신은 창백해졌을 것이다.)</P> <P> </P> <P>당신은 묘안을 내기도 한다.</P> <P>'조퇴를 해버리자.'</P> <P> </P> <P> </P> <P>그런데 곧 있다가 이것이 좋지 않은 선택임을 깨닫게 된다.</P> <P>'조퇴했다고 하면 후에 소문 나지 않을까?'</P> <P>'오히려 도망쳤다고 더 시비걸지 않을까?'</P> <P> </P> <P> </P> <P>당신은 이도 저도 아닌 것을 느끼게 된다.</P> <P>물론 당신에게 내면의 소리가 들려오긴 할 것이다.</P> <P>'직면해'</P> <P> </P> <P> </P> <P>하지만 이는 공포스럽다.</P> <P>'내가 왜?'</P> <P>'내가 잘못한 게 뭔데?'</P> <P>'쟤도 좀 이상하다. 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거 아냐?'</P> <P>'이게 무슨 심각한 일이야? 어깨 좀 부딪칠 수 있는 거 아냐?'</P> <P> </P> <P>그리고 당신은 이상한 심리증세를 겪기도 한다.</P> <P>당신이 그 1진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행동'을 음미하려는, 특이한 행동을 하게 된다.</P> <P>(그리고 마치 그렇게 하면, 용서되거나, 이 일이 '잘 매듭지어질 거라는' 환상도 품게 된다. 엄연히 당신과 그는 타자인데도 말이다.)</P> <P> </P> <P> </P> <P>당신은 어쩌면</P> <P>어렸을 때 가장 행복했던 순간,</P> <P>당신의 부모님이 웃는 모습,</P> <P>오늘 아침 불길했던 징조가 없었는지,</P> <P> </P> <P>이런 것들도 떠올리게 될지 모른다.</P> <P> </P> <P> </P> <P>참으로 이상한 일이다.</P> <P>특히 '오늘 아침 불길했던 징조가 없었는지' 이를 찾는 건 특이한 일이다.</P> <P>이 상황에 처하면, 보통 '왜 이런 일이 벌어졌지?'라는 것을 '자문'하게 되는데, 그 때 대개 '최초의 순간'을 찾으려는 특징이 있다.</P> <P>당신은 그야 말로, 하나하나 복기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생존'이 걸린 문제이므로, 당신의 환상과 왜곡이 개입되지 않아야 된다고 본다.</P> <P>그래서 더더욱 '냉정'해지고 '기술'을 하게 된다. (기술에 가까운 회화적 묘사) </P> <P> </P> <P>당신은 바야흐로 오대수가 처했던 '악행의 자서전'에 가까운, '인생을 복습'하는 상태에 처하게 된다.</P> <P>다른 얘기로 하면 발생적 관점에서 볼 때 '주여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이 왔습니까?'라는 식으로, '호소'를 하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P> <P> </P> <P> </P> <P>이것이 '시험대'에 오른 사람들의 전형적인 '탄식'이다.</P> <P>그들은 이 순간, 자신의 인생 전체를 복습하게 되고, 역사 전체를 숙고하게 되며, '살펴보게' 된다.</P> <P>재밌는 일이다. 왜? 당신은 그 전에는 이런 일을 해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P> <P>하더라도 이 정도로 '강렬'하게 하진 않았을 것이다. 기껏해야 어제 뭘 했는지 정도일 것이다.</P> <P>헌데 지금의 상황은 '인생 전체'가 걸려있는 상황이다.</P> <P> </P> <P>헌데, 그것을 촉발시킨 사건은 굉장히 우발적이고 사소한 것이다.</P> <P>그래서 '극(劇)'의 상태는 상당히 '일시적이고 상대적이고 순간적'이다.</P> <P> </P> <P>착각하지 말자.</P> <P>당신은 지금 '순간'에 처해있는 것이다.</P> <P>그런데 이 순간이 당신의 전체 인생을 '복기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P> <P>그러면서 당신의 인생 전체가 드러나게 된다. 이것이 핵심이다. 당신의 인생은 언제나 드러나지 않는다. 보통은 배경으로 깔려 있다.</P> <P> </P> <P>하지만 이 '극(劇)'의 상태에 처할 때,</P> <P>당신이 수면밑으로 깔아두었던 역사 전체가 순식간에 쓰나미처럼 올라오고 폭동을 일으켜서 '얼굴'을 드러낸다.</P> <P>당신은 그제서야 당신을 확인하게 된다.</P> <P> </P> <P> </P> <P> </P> <P> </P> <P> </P> <P>또 하나의 예를 들자.</P> <P>시드니 루멧 감독의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전에'라는 영화를 생각해보자. (안봤다면 보시길.)</P> <P> </P> <P>이 영화의 얼개는 다음과 같다.</P> <P>1. 형은 횡령하다 걸렸다.</P> <P>2. 동생은 돈이 없어서 죽을 지경이다. (아내가 빚 갚아라고 하고, 자기 딸은 아빠에게 실망하기 직전이다)</P> <P>3. 형이 동생에게 '도둑질'을 하자고 제안한다. 마침 그 장소가 '부모님의 보석상'이다.</P> <P> </P> <P>4. 범죄는 실패한다.</P> <P>5. 동생이 도망치고, 형도 도망친다. </P> <P>6. 그 과정에서 동생은 동생 나름대로, 형은 형 나름대로 인생 자체를 복기한다.</P> <P>핵심은 형이 가족에게 느끼는 서운함이다. (이는 재밌는데, 중요성은 다르지만 모든 가족이 다 저마다 서운함을 갖고 있다. 아내는 아내대로, 동생은 동생대로) 형(행크)은 자신의 범죄 이후, 아버지에게 서운함을 토로한다. "난 한번도 가족에 일부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소외된 것 같았어요."</P> <P> </P> <P>그리고 형(행크)는 아버지한테 뺨을 맞는다.</P> <P>이 장면이 굉장히 중요하다.</P> <P> </P> <P> </P> <P> </P> <P>얼개는 이쯤 하고, 본론으로 가자. (얼개를 제 위주로 뽑았기 때문에 영화와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P> <P> </P> <P>이 글과 관련하여 이 영화에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은</P> <P>'행크'(형)의 심리변화다. 분명 이들은 처음에 사소한 '극(劇)의 상태에 있다. 둘다 좀 힘든 상태다.</P> <P>헌데 이것이 점점 강렬해지는 순간이 온다. 동생이 범죄에 실패하고, 이제 모든 게 끝나버린 상태다. 그들은 도망을 치려고 한다.</P> <P> </P> <P>근데</P> <P>이 영화가 재밌는 것은 주인공들이 반추를 한다는 것이다.</P> <P>보통 범죄 영화의 경우 도둑들을 생각해보자. 도둑들에서는 보다 좀 더 '어떻게 도망치는지'에 주력한다. 그래서 와이어 액션이나 미행이 나온다.</P> <P>하지만 이 영화는 도둑들처럼 '어떻게 도망치는지'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소하다. 보통 일반인들이 할법한 선택 밖에 없다.</P> <P>단순히 도망쳐서 비행기를 타려는 게 목적이다. 헌데 그 와중에 이 인물들은 자신들의 인생에 대해서 반추하게 된다.</P> <P> </P> <P>행크는 자신이 자주가던 아파트로 간다. (여기서 마약을 함)</P> <P>그리고 그 마약제공자를 배경에 둔 채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인생이 뭔가 잘못 메꿔진 것 같다"라는 말을 한다.</P> <P>그리고 장례식에서 가족들을 만난 다음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절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으시잖아요"라는 말을 한다.</P> <P>그리고 아내와 집에 돌아가던 중, 차 안에서 분규한다. 차 핸들을 때려쳐대면서 "아버지는 한번도 그러지 않으셨어!!!"라면서 소리를 지른다.</P> <P>그리고 집에 돌아와 아내가 '비밀을 폭로'하자, 그 역시 또 한번 멍해지면서, 물건을 쏟아버린다. (이건 보면 암)</P> <P>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이르르면 ... (이것도 보면 알 것이다.)</P> <P> </P> <P> </P> <P>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몸 전체에 이상한 뜨거운 물이 내려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저는 그랬습니다.)</P> <P>이 영화는 이 '시험대'의 순간을 잡아챘다. 극의 상태에서, 불안한 상태에서, 시험대에 올라있던 상태에서,</P> <P>자신의 역사를 뒤집어보면서 그것에 집착하는 어떤 인간의 모습을 잡아챈 것이다.</P> <P>내 해석대로라면 '행크'는 그렇기 때문에 계속 아버지에 집착한 것이다. </P> <P> </P> <P>이 영화는 그래서 특이한 느낌을 준다.</P> <P>마치 범죄가 '의도적으로' 실패된 것 같은 뉘앙스를 준다. (이건 보면 알 겁니다.)</P> <P> </P> <P>어쨌건 </P> <P>내가 말하려고 한 것은</P> <P>이런 '시험대'의 순간에, 한 인간의 모든 역사가 리와인드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P> <P>(물론 기억의 원리에 입각해서 보면, 중요했던/감정이 섞였던 기억들이 복기될 것이다. 거의 환유적이다. </P> <P> 즉, 그런 기억들로 다른 것들이'응집'되는 것이다.)</P> <P> </P> <P>이것은 나의 삶도, 당신의 삶도 비슷할 것이다.</P> <P>당신의 인생이 뭔지 궁금한가? 당신이 사업실패를 하여 쫓겨다니는 순간,</P> <P>또는 당신이 남편/부인을 냅두고 불륜을 하다 발각된 그 순간, 바로 그 순간에 복기될 것이다.</P> <P>또는 감옥에 들어가는 바로 그 순간, 철창을 바라보고 있는 그 순간, 병원에서 죽어가기 직전의 그 순간, 당신의 인생이 복기될 것이다.</P> <P>(이 논리에 따르면)</P> <P> </P> <P>인간의 인생이란 무엇일까? </P> <P>그것은 지금 이런 평온한 상태에서 찾기란 어렵다. 기껏해야 자고 일어나고 먹고 싸고 이런 것이다.</P> <P>하지만 어떤 절박한 순간이 찾아올 때,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인생 전체를 복습하게 된다. </P> <P>그리고 가장 결정적이었던 사건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P> <P> </P> <P>가령 당신이 평온한 상태에서 살다가, 어느순간 오디션을 보러갔다고 하자.</P> <P>최종 10인에 들어가냐 마냐하는 순간에 처했다고 해보자.</P> <P>바로 그 순간,</P> <P>당신의 인생의 의미가 나타난다.</P> <P>즉, 당신의 하루일과가 무엇이었는지 나타난다.</P> <P>"그래. 내가 여기 들어가려고 지금까지 이 짓을 했었구나." (음악연습이나 연기연습 같은)</P> <P> </P> <P> </P> <P>믿거나 말거나지만</P> <P>어떤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P> <P>그래서 그 사람에게 무슨 말이냐?라고 물었더니,</P> <P>"그 때 내가 돈 못 빌려줘서 미안했다. 너무 차갑게 굴어서"라고 말하고, 그 다음 죽었다고 한다. </P> <P> </P> <P>이 말을 들은 사람은 뭐라고 했을까?</P> <P>이 새끼가 존나게 이기적인 새끼구나 싶었다고 한다. </P> <P>왜냐? 하필 죽기전에 미안하다고 말하고 가버렸으니까. 그러면 그 전에는?? </P> <P>즉, 죽는 순간이 찾아오니까 이 인간은 자기 맘 구석에 있던 '미안한 마음'을 덜어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사람의 생각에는) </P> <P>그래서 상대방은 이 사람을 이기적이다고 본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어떻게 욕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어도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 넌 어떻게 그렇게 좀스럽냐고. 바로 그러니까 상대방은 이 사람을 이기적으로 본 것이다. 반박할 여지를 주지 않으니)</P> <P> </P> <P> </P> <P> </P> <P>이 사례는 인간의 '이기심'을 얘기하려고 한 게 아니라,</P> <P>그 시험대의 순간에 나타난 것이 갖고 있는 특징을 얘기하려고 한 것이다. 즉 다른 것을 압도하는 파워를 말하는 것이다.</P> <P> </P> <P>당연히 당신의 인생은 수많은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경우의 수도 있었을 것이다.</P> <P>하지만 이 순간에 처하면, 당신은 어떤 몇 가지에만 주목하게 되며, 그것은 다른 것을 압도하게 된다.</P> <P> </P> <P> </P> <P>처음의 예를 보자.</P> <P>속옷을 샀던 그 여자24살을 생각해보자.</P> <P>그 여자에게도 수많은 상황들이 있었겠지만, 그 많은 것들보다, 더 생생하고 살아있는 상황은 바로 이 속옷이다.</P> <P>(상황 전체를 염두에 둬보자.) 그리고 자신이 '왜 이렇게 속옷을 사게 되었는지' 이 과정을 리와인드 해보는 것이다. </P> <P>그러면서 더 전의 상황도 염두에 둔다. 그 전에는 어땠는지, 변화가 있는지 보는 것이다. (때론 이 작업 이후에 '결심'을 하고 변하기도 한다.)</P> <P>이러면서 여자24살에게는 다른 어떤 기억 보다도, 이 기억이 더욱 '강렬'하게 입력된다. 다른 것을 압도해버리는 것이다. </P> <P>만일 여자24살이 부모님에게 '속옷'을 들켜서 '외출금지'를 받고 이 기회를 놓쳤다고 해보자. 이 감정 역시 평생가는 것이다.</P> <P>(아마 죽기전에 이 서운함이 나올 것이다. 늙으면 젊었을 때 못했던 게 생각날 것이기 때문이다.)</P> <P> </P> <P>사족이지만 그래서 '사랑'의 기억이 오래남는 것이다(고 나는 생각해본다.)</P> <P>그리고 왜 나이많은 사람들이 사랑이야기를 끝에서야 남기는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P> <P> </P> <P> </P> <P> </P> <P> </P> <P> </P> <P>글은 잠깐 여기서 끝맺어야 될 것 같습니다. </P> <P>글이 갑자기 샛길로 나가게 된 것 같네요. </P> <P>루멧 감독의 영화를 언급하다가 좀 비틀어진 것 같습니다.</P> <P> </P> <P>지금 제 머리속에는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P> <P>1. 극(劇) -> 시험대 -> 후회/뉘우침/서운함/갑갑함/절박함 또는 환상 및 극복의지</P> <P>2. '일시적/상대적/순간적 상태로서의 '극(劇)' = 불편함이 기저, 일촉즉발을 내재함</P> <P>3. 역사가 복기되는 것인가? 자신의 열등컴플렉스가 환기되는 것인가? (서운함 같은 것을 포함한)</P> <P>4. 존재의 폭로란 무엇일까? 현존의 모습일까? 앞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러면 슬퍼지는 것이, 그 마주친 자기 모습이 열등할 수도 있다는 것)</P> <P> </P> <P> </P> <P> </P> <P>이런 것들을 생각하다가</P> <P>이 글은 저부터 '체험'을 다시 겪지 않으면, 이제 이후로는 더 쓰진 못할 것 같아, </P> <P>여기서 끝맺으려 합니다.</P> <P> </P> <P>제가 만약 체험적으로 '겪'게 된다면, 겪고 난 이후를 쓰도록 하겠습니다.</P> <P>혹시, 이 글을 읽고, 어떤 감이 오신 분들은, </P> <P>제 글에 대한 이후를 연결해보셨으면 합니다. </P> <P>즉, 이 부분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그 이후를 이어가보시는 것은 어떤지, 또는 해당분의 버전으로 다시 써보시는 것도 어떤지 제안해봅니다.</P> <P> </P> <P> </P> <P>일단 저는 여기까지 써놓겠습니다. </P> <P>좀 더 차오르면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P> <P> </P> <P> </P> <P> </P> <P>(다시 읽어보니, 요지가 좀 잡히긴 하네요. </P> <P> 즉, 지금-여기에서 나타나는 것은 '순간'(또는 시험대에 선 순간)이지만, 그것이 '역사'를 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P> <P> 그래서 실제로 '접촉하게' 되는 것들은 이러한 일시적 순간일진대, 우리는 거기서 '역사'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P> <P> </P> <P> 아마 한국소설 중에 이를 가장 잘 표현한 소설이 김영하의 <빛의 제국>일 겁니다.</P> <P> 갑작스런 귀환명령으로 24시간 동안 자기 인생을 리와인드하는 과정을 보여주니까요.</P> <P> 아무래도 이런 설정 탓에 '시험대'의 순간을 가장 잘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P> <P> </P> <P> 하지만 이는 예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자체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P> <P> 즉, 나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어느순간 '극(劇)적인 순간을 마주치게 되면, </P> <P> 우리도 그 일시적 순간에, 자신의 인생을 리와인드 하게 된다는 것이죠. </P> <P> 그리고 결국 그럼에도 나타나는 것은 '일시적 순간'이겠지만, (가령 여자24의 경우, 알리바이를 구상한다는 등 같은 일시적 순간이지만)</P> <P> 그것은 내가 도대체 여태껏 '어떻게 살아왔는지' '나는 그 동안 무엇을 생각하고 살았는지' </P> <P> </P> <P> 그런 것들이 은밀하게 폭로된다는 겁니다. (폭로까지는 아닐지라도 스믈스믈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P> <P> </P> <P> </P> <P> </P> <P> </P> <P>정말 여기까지만 써놓겠습니다 .. 또 나중에 생각이 차면 수정을 할 겁니다.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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