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최근에 계속 언어 관련 글을 쓰다가</P> <P>개인적인 견해가 조금씩 압축이 되었는데</P> <P> </P> <P>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P> <P> </P> <P>1. 상황을 인지하는 것.</P> <P>2. 그것을 나타내는 것.</P> <P> </P> <P>결국 수많은 언어들의 정체가 무엇일까? 고민을 해보는데</P> <P>이는 몸상태의 나타냄 정도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P> <P> </P> <P>왜 나는 </P> <P>"정말로, 진짜로"라는 말을 자주 쓰는가?</P> <P> </P> <P>전에 어떤 사람이 그런 얘길 하더군요.</P> <P>"정말로, 라는 말 좀 하지마. 그러면 넌 여태까지 다 뻥이었냐?"</P> <P> </P> <P>전 이 사람이 농담을 하는 것이거나, 인지를 고려할 줄 모른다고 봅니다.</P> <P>왜 사람들이 "정말로"라는 말을 쓸까요?</P> <P>저는 이 말이 사실상 나온 배경을 보면, 그 전에 너무 가짜가 많고 자기 머리도 어지러워서, 일종의 '결정'을 내린 것이죠.</P> <P>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생략된 것이 있는 겁니다. 즉 "(내 생각속에는 여러가지가 떠오르지만 내가 보기엔 지금은) 정말로 이것이다." 라는 것이죠.</P> <P> </P> <P>그러면 언어를 왜 쓰는 것일까?</P> <P>전에도 말했지만 '개가 아이를 물었다'라는 것에서 생략된 것이 의미하는 것은</P> <P>인간의 언어는 '현실에 참조점'을 두고 있으며, 초점에 기반한 '인지적 선택'을 하여 언어를 발화하는 것이고, 그것을 이해하는 이유는 환유적 이해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가 아이를 물었다'라는 구멍난 문장을 접하더라도 순식간에 환유적으로 틈을 채워넣는다는 것이죠.</P> <P> </P> <P>이렇게 보면 인간은 결국 뭘 하던 상황에 대한, 현실에 대한 이해를 한다는 것입니다.</P> <P> </P> <P> </P> <P> </P> <P>그러면 도대체 이런 언어를 어디에다가 왜 쓰는가?</P> <P>저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P> <P> </P> <P>1. 상황을 인지하고 나타내기 위해. </P> <P>2. 또는 나누기 위해</P> <P> </P> <P>즉, 영어로 하든, 한국어로 하든, 아랍어로 하든,</P> <P>문장의 성분이 비슷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상황을 인지'한 것이기 때문이죠.</P> <P> </P> <P>그럴 때 사적인 언어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됩니다.</P> <P>나는 어떤 용어를 자주 쓰는가?</P> <P>영어 문장을 잘 보시면 어순의 순서가 주로 '마음상태->구체적인 과정->위치 또는 도달점' 이런식으로 되어있죠.</P> <P>보면 대개 '하고싶다~그렇게 하는것을~하기위해서~거기서" 대강 이런식이죠. 왜 이렇게 되는가? 이게 상황인지 방식이죠.</P> <P>즉,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와서, 그것이 구체적으로 뭘 하려하는지, 그리고 그게 '무엇때문인지' 그것의 목적지는 어디인지,</P> <P> </P> <P>이런식으로 상황을 인지한다는 것을 노출하고 있는 셈이죠.</P> <P> </P> <P>그렇다면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P> <P>인간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겁니다.</P> <P> </P> <P> </P> <P>그래서 저는 나는 평소에 어떤 용어를 자주 쓰는가? 이를 고민하면서, 내가 평소 어떤 상황에 자주 처하는가? 이를 떠올리게 됩니다.</P> <P>결국 언어는 기억과도 관련있기 때문에,</P> <P>어떤 언어 시험의 필요성만 없다면, 한 사람이 자기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을 용어로 삼는다고 생각합니다.</P> <P>결국엔 '기억'인 것이죠. 즉, 자기 삶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자신이 필요로하는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죠.</P> <P> </P> <P> </P> <P>아마 그래서</P> <P>만약, 정말로 어떤 타자와의 교류를 '외부에 의해 요구'받지 않는다면,</P> <P>그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게 될 것인가?</P> <P>이를 고민해보게 됩니다.</P> <P> </P> <P> </P> <P>제 잠정적 결론은 이렇습니다. (순서는 그냥 붙여놓음)</P> <P>1. 자신이 마주치는 상황에 대한 것</P> <P>2. 그것의 목표, 원인, 달성방법, 장애물 피하는 방법, 웃긴 것들, 등등, </P> <P>3. 즉, 기억하려고 하는 것들</P> <P> </P> <P> </P> <P>개인적으로</P> <P>지금 제 입장이 상당히 좀 실용주의적인 것 같은데</P> <P>전 근데 이것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P> <P>왜냐하면, 제가 전 글에 상상력에 대해서 쓴 적이 있는데</P> <P>인간이 왜 삽질을 하냐면, 인간의 사고방식의 특징이 '유추'인데, 자기가 전제를 깐만큼만 사상시키는 것이거드요</P> <P>무슨 말이냐?</P> <P>이 철게에서 글 쓰시는 분들의 글의 한계는 어디냐면, 그분들이 전제로 깔고 있는 만큼만이라는 것이죠.</P> <P>즉, 기저영역이 차있는 만큼, 그 만큼만 쓸 수 있습니다.</P> <P>달리 말하면 '배경지식'의 크기만큼,</P> <P>또 다시 말하면 '자기가 갖고 있는 현실의 참조점' (바탕의 크기 만큼) 여기에서 비롯해서 초점을 잡는 것이죠.</P> <P> </P> <P>그래서 사실상 쓰는 글들은 대개 다 자기 한계를 노출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P> <P>그러면 무엇이 유익한 삶인가? 저 바탕지식을 채우되, 웬만하면 유리하게 채우는 것이죠. </P> <P>즉, 자기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P> <P> </P> <P>근데 한계가 어디냐면, 상황이죠. </P> <P>인간이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의 범위까지만 지식을 채워넣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P> <P>근데 그게 기껏해봐야 일반인에게는 생물과 사물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넣으면 식물, 화학적 요소들 등도 있을 것이구요)</P> <P> </P> <P>다시 말해</P> <P>내가 사물에 대한 지식만 있으면 되고</P> <P>내가 생물에 대한 지식만 있으면 되는 것이죠.</P> <P>즉 이 물건을 어떻게 쓰는지, 어디에 쓰는지,</P> <P>이런 사람과 만나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저 이성을 어떻게 사귀는 게 좋을지, 대하는 게 좋을지,</P> <P>그리고 나는 왜 거짓말을 하며, 오류를 저지르고, 착오를 저지르는지, 이런 것들을 알아내는 게 유익한 것 같습니다.</P> <P> </P> <P> </P> <P>언어의 한계를 세상의 한계로 보는 사람이 일부 있는 것 같은데,</P> <P>그 표현은 다시 말해</P> <P>얼마나 생각을 확장시켰는가? </P> <P>이 문제로 봅니다. 왜냐하면 생각이 발화되는 게 언어니까요. 그러니까 언어의 한계는 그 사람의 생각의 한계인 것이겠죠.</P> <P>이 말이 전부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면 안됩니다.</P> <P>즉 어떤 사람이 '그래 언어의 한계니까 세상의 한계니까, 너도 거기 밖에 못하는거야' 라고 말하면 삽질하는거죠.</P> <P>왜냐하면 그의 언어와 나의 언어는 다를 거니까. 그는 색에 대하여 7개 밖에 모르지만 저 사람은 126개를 구별한다면, 언어가 달라지죠.</P> <P> </P> <P>이렇게 보면,</P> <P>결국 얼마나 자기 '머리'를 활용하고 있느냐의 문제가 되죠</P> <P>빌게이츠식으로 말하면 정보활용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느냐? 이게 그 사람의 한계가 되는 것이죠.</P> <P> </P> <P>저는 그렇게 볼 때,</P> <P>철학의 문제를 떠나서, 두뇌의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 군요. (뇌과학 얘기하는 것 아닙니다.)</P> <P> </P> <P> </P> <P>즉,</P> <P>자기의 '머리'를 (환유적 표현입니다.) 얼마나 확장시키는가? </P> <P>그리고 그 확장이 앞으로의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P> <P>전 그것이 한 개인의 앞으로의 길이라고 봐요.</P> <P> </P> <P> </P> <P>가령</P> <P>이하이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아도 되고, 미국의 금융시장에 대해서 몰라도 되지만,</P> <P>어떻게 퍼포먼스를 할 것이고, 발성을 어떻게 할 것이고, 콘서트를 할 때에는 무엇을 주의해야하는지, 이것은 꼭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P> <P>즉, 이것과 관련된 지식과 그것을 상기시키는 '언어'는 반드시 조직화시켜 놔야 한다는 것입니다.</P> <P>이하이가 금융시장에 대해서 안다해야 지금 당장 가수생활과는 무관할 것이며, 그 지식여부가 가수생활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P> <P>이하이는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공부해도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언어도 그렇게만 갖춰놔도 된다는 것이죠</P> <P>이하이가 굳이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사람과 미팅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P> <P>이하이가 송유근과 소개팅을 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둘은 쓰는 언어가 완전 다를 것이니까요. 소통도 잘 안될 겁니다. </P> <P>기껏해야 일상용어나 바디랭귀지나 되겠죠. 그 이후는 거의 불가능이죠. </P> <P> </P> <P> </P> <P>그렇다고 배척한다는 게 아니라,</P> <P>한정된 세계일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고, 차라리 그걸 특정한 영역이라고 취급하고,</P> <P>'각자의 세계'라는 점에서 교점을 찾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드네요.</P> <P> </P> <P> </P> <P> </P> <P>요지는 자기한테 필요한 것만 하면 된다는 것이죠.</P> <P>가급적 자기 일상과 관련된.</P> <P>언제나 자신이 '마주치는 상황'과 관련된</P> <P>그런 언어들을 구사하는 게 가장 적합하단 생각이 듭니다. </P> <P>그게 바로 시간낭비 안하는 것이죠.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P> <P> </P> <P>솔직히 저한테 와서 '로크'가 어떻고, '알튀세르'가 어떻고, 말해봐야 전 모를 겁니다. 대화도 오래 못나눌 것이고,</P> <P>저한테 당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언어를 꿰는 축'을 발견하느냐? 좀 더 간단하게 언어를 취급하는 방법이 뭐냐? 이런 것이겠죠.</P> <P>저한테는 이런 용어들이 주로 관심사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비트겐슈타인을 읽진 않았지만, 여기 계시는 분들이 비트겐슈타인을 언급할 때마다 관싱믈 갖는 이유입니다. 그분들이 언급하실 때, 그 용어들이 제가 관심이 생기는 것들이니까요.</P> <P> </P> <P> </P> <P> </P> <P>쓸데없는데 시간낭비하지말고</P> <P>당신의 일상에서, 정말로 실제로 당신에게 달려드는 그것들 (오브제)과 관련하여,</P> <P>당신에게 정말로 급한 문제, 이를 마주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지 않습니까? </P> <P>그런 게 바로 한 인간이 해야될 일이 아닌가. 전 그런 생각을 합니다.</P> <P> </P> <P>그래서 정말로 할 거 없으면</P> <P>연애를 하던가</P> <P>일을 하던가</P> <P>아니면 쉬던가</P> <P> </P> <P>그것이 최선인 것 같아요</P> <P>어차피 언어라 해봐야 상황인지를 발화하는 것이 다 일거니까요.</P> <P> </P> <P>그러면 또 하나의 일이 추가되는 것이죠</P> <P>'연구'</P> <P> </P> <P>즉, 뇌를 연구하던, 인지를 연구하던, 사회를 연구하던,</P> <P>'연구'를 하는 것이죠. </P> <P> </P> <P>견해를 언급하는 것도 그렇고,</P> <P> </P> <P> </P> <P>결국은</P> <P>자기 삶을 살아가는 것,</P> <P>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P> <P>이를 방해하는 것들을 해결하는 데에 머리를 쓰는 것</P> <P> </P> <P>그런 것이 될 것 같습니다.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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