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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4001
    작성자 : 에픽ㅎ
    추천 : 2
    조회수 : 519
    IP : 211.106.***.24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11/05 06:25:05
    http://todayhumor.com/?phil_4001 모바일
    신호를 읽어낼 수 있다면? 마음의 형태를 보게 되는 것일까?
    <P> </P> <P> </P> <P>각기 사람마다 정의가 있겠지만 저는 다음으로 잡으려 합니다.</P> <P>신호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대표적으로 보면 이렇겠죠.</P> <P>몸짓, 표정, 조형(오브제로 나타내는), 소리</P> <P> </P> <P>구체적인 과정은 생략하게되겠지만,</P> <P>전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P> <P> </P> <P>내 글 역시 하나의 신호에 해당합니다.</P> <P>전에 언급했듯이, 발화자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P> <P>제가 지각한 것을 기술하거나 평가하는 것입니다.</P> <P> </P> <P>제가 지금 무엇을 지각하고 있느냐? 하면,</P> <P>저는 '언어가 발화되는 과정'에 대해서 지각하고 있습니다.</P> <P>어떤 사람이 '네루다가 언급했던 그 순간'에 처하고, 뭔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독하려는 충동, 표현하려는 충동에 휩쌓여서</P> <P>자신도 모르는 순진하고 어설픈 넌센스를 내뱉게 되는 것이죠. </P> <P>사실상 이 때 진짜 전달되는 것은 사실상 충동일 것입니다.</P> <P> </P> <P>예를 들어봅시다.</P> <P> </P> <P>"저..ㅈ.....저...저기요.... 제발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요... 뒤에서... 아 제발요. 아 아니에요 아저씨..꺅!!!"</P> <P> </P> <P> </P> <P>이를 사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할짓은 아닌것 같으나, 이렇게 해도 해독은 됩니다..</P> <P>아저씨 = 청소년이 아닌, 성인 어른을 일컬음.</P> <P>제발 = 부탁드리는 말.</P> <P>뒤에서 = 위치 관계로서 기준점에서 앞의 반대</P> <P>아니다 = 이다의 부정</P> <P>저기요 = 지시어</P> <P>꺅 = 놀라다. 소리지름.</P> <P> </P> <P>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질문입니다.</P> <P>이 발화자는 도대체 '무엇을 맞닥뜨렸는가?'</P> <P>그리고 이후의 '몸의 상태'가 무엇이었는가?</P> <P>이런 것일 겁니다.</P> <P> </P> <P> </P> <P>이게 전에 '의미의 얼굴'이라는 글에서 쓴 것이라면,</P> <P>최근에 쓴 글은 여기에 '현실과 오브제' '발화자의 시점과 시선' '지각된 것을 기술하거나 평가하는 행위=발화' </P> <P>이런 식의 얘기를 써보려 했습니다. 잘 되지는 못했죠. 쓰다가 자꾸 샛길로 빠졌고 방대해졌기 때문이죠.</P> <P> </P> <P>사실 완성한 글은 있는데, 너무 분량이 많더군요.</P> <P>그리고 이걸 저처럼 전제와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면, 적용하는것이 만만치 않단 생각이 들었습니다.</P> <P>내용은 되게 단순합니다.</P> <P>1. 현실 (당신이 눈을 뜨면 보이는 그곳)에 참조점을 둔 상태에서, 바로 그것을 지식으로 취급할 때 '바탕'이라고 하는데,</P> <P>거기에서 당신의 '주의'가 쏠린 곳에 한해서, 당신은 그것을 부각시키게 되고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일시적 망각을 하게 된다.</P> <P>그래서 '개가 아이를 문다'라고 했을 때, 당신은 이 현실의 바탕을 깔고 있는 상태에서 '특정한 부분'에만 주목한 것이다.</P> <P>따라서 당신은 '개가 아이를 향해 달려간다'라는 것은 생략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 당신은 '물었다'에 초점을 부여했기 때문인 것이죠.</P> <P>여기서 오브제는 현실에서의 '그것들'을 일컫는 것이었습니다. </P> <P> </P> <P>그리고 인간이 이해하는 방식은 '환유성, 유사성'에 있다고 했는데,</P> <P>왜 우리가 '개가 아이를 물었다'고만 말해도, 개의 수많은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원인이 환유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고,</P> <P>또한 내가 이해한 것과 상대가 이해한 것이 분명 엄연히 다른 코기토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지라도 소통이 되는 이유로 유사성에 있다고 했습니다.</P> <P>그리고 우리의 이해과정은 유추과정에 해당된다고 했습니다. </P> <P> </P> <P>제가 신호를 읽어낸다고 하는것도 사실 이 과정을 말합니다.</P> <P>나는 상대의 신호를 읽는 게 아닙니다.</P> <P>상대가 취급한 오브제를</P> <P>내 시점으로 전환한 다음, 이번엔 내 입장에서 그것을 보는 겁니다.</P> <P>그리고 내가 나름의 '바탕'을 얻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상대의 초점에 싱크를 맞춰보는 겁니다.</P> <P>그리고 내 나름의 몸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느낌이 들었을 때, 그것을 '유사성'으로 삼아보는 것이죠.</P> <P>그럴 때 서로가 얼추 비슷하다고 판단하면, 그 때 '공감'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아주 특이한 현상이죠. </P> <P>이건 몸이라는 특이한 오브제의 기능에 근거하는 접근입니다.</P> <P> </P> <P> </P> <P>그러면 신호를 읽어낸다는 것은 무엇이냐?</P> <P>이는 그 자체를 중요하게 취급하는 게 아니라,</P> <P>그 자체를 통해서 어떤 '발생적 순간'으로 날아가는 접근입니다.</P> <P> </P> <P> </P> <P>즉,</P> <P>"저..ㅈ.....저...저기요.... 제발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요... 뒤에서... 아 제발요. 아 아니에요 아저씨..꺅!!!"</P> <P> </P> <P>이 문장을 볼 때,</P> <P>이 문장에 어떤 바탕의 초점이동이 있었는지를 점검하면,</P> <P>발화자가 '무엇을 보고' 지각된 것을 기반으로 어떤 특정한 기술과 평가를 했는데,</P> <P>그것이 바로 위의 신호들이라는 겁니다. </P> <P> </P> <P>그리고 이를 이해하는 것은</P> <P>철저하게</P> <P>본인의 몫인 겁니다.</P> <P>즉,</P> <P>읽는다는 말은, 정의 그대로 '글을 보고 거기에 담긴 뜻을 헤아려 알다' 인 것입니다.</P> <P> </P> <P>'보고'</P> <P>'헤아려</P> <P>'아는 것'</P> <P> </P> <P>즉 자기 상상인 것이죠.</P> <P>다른 말로 자기의 해석인 것입니다.</P> <P> </P> <P>저는 좀 더 낯설게 표현하려 합니다.</P> <P>주어진 '타이포그래피'에 마주쳐서, 촉발된 이미지에 대해 스스로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죠.</P> <P>신탁의 말을 듣고, 스스로 고민하는 거나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P> <P> </P> <P> </P> <P>이 발생적 지점이 무엇인가?</P> <P>저는 그것이 '지각하는 순간'이라고 나타내려 합니다.</P> <P> </P> <P>"저 사람은 엄청 먹고 있다"라는 말은, </P> <P>"나는 저 사람이 엄청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있고 그것을 언어로 기술하는 중이다"는 말의 생략된 표현입니다.</P> <P> </P> <P>항상 문장에는 발화자가 존재하는 것입니다.</P> <P>그리고 그 발화자는 항상 지각되는 것을 기술하거나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P> <P>왜?</P> <P> </P> <P>"나는 저 사람이 엄청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있고 그것을 언어로 기술하는 중이다" 이것은 평가가 섞인 문장입니다. 왜 그럴까요.</P> <P>더 분명하게 말하면 이렇겠죠</P> <P>"나는 저 사람이 손으로, 고기 5점+상추2쌈+마늘2개+버섯2+낙지2+콩나물5가닥을 쑤셔넣는것을 보고 있다' -> 이게 정확한 기술이죠.</P> <P>하지만 이 위의 지각된 것을 평가어로 나타나게 되면, '이것은 많다'로 되게 됩니다.</P> <P>그래서 "나는 저 사람이 엄청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있고 그것을 언어로 기술하는 중이다"라는 문장은 일종의 지각이 기반된 평가문장이 되죠.</P> <P> </P> <P>잘 살펴보면</P> <P>우리가 쓰는 모든 문장은 기술문장이거나 평가문장입니다. 평가는 언제나 기술에 대한 짤막한 요약같은 것에 가깝습니다.</P> <P>"아이유가 내 앞에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대고 노래를 부르고 복고댄스를 추면" 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를 전제한 상태로 "귀엽다"고 말하게 됩니다. 즉, '귀엽다'라는 말은 위의 아이유가 내게 지각된 것에 대한 일종의 내 '평가'인 셈이죠. 저만의 짤막한 요약인 셈입니다.</P> <P> </P> <P> </P> <P>만일 어떤 글을 보게 되었다면,</P> <P>반드시 그것을가능케했던 그 '지각의 순간'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P> <P>만일 이것을 찾아낼 수 있다면, 나머지는 시시한 문제입니다. 왜? 그것을 기술하거나 평가하려고 했을 거니까요.</P> <P> </P> <P> </P> <P> </P> <P>근데</P> <P>이제 이런 고민이 생깁니다.</P> <P> </P> <P>1. 그는 무엇을 봤을까?</P> <P>2. 그의 마음의 형태는 무엇이었을까?</P> <P> </P> <P>언어를 초월한 현실의 영역인 것이죠.</P> <P>그는 어떤 심장의 떨림을 느꼈을까? 혈압이 어떻게 솟아올랐을까? 얼마나 얼굴이 벌개졌을까? 얼마나 입이 귀까지 올라갔나</P> <P> </P> <P> </P> <P>"저..ㅈ.....저...저기요.... 제발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요... 뒤에서... 아 제발요. 아 아니에요 아저씨..꺅!!!"</P> <P>이 문장을 보고, 대충 상황이 어땠으리라고 짐작하는 것은 아마추어 수준일 겁니다.</P> <P> </P> <P>과거 고대인들은 '미메시스'라는 용어를 쓰곤 했는데,</P> <P>전 이것이 흉내 차원의 얘기가 아니라고 봅니다.</P> <P> </P> <P>저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해봅니다.</P> <P>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컴퓨터로 뭔가를 기록한다거나, 저장하는 것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여의치도 않았고)</P> <P>자신의 깨달음에 대해서, 어떤 패턴파악에 대해서, 따로 설명하거나 남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생각해봅니다.</P> <P>그때 가장 잘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은 이런 것이죠.</P> <P> </P> <P>"야 이거 봐바. 내가 어제 이런 걸 봤거든? 너네들도 이런 거 봤냐?" </P> <P> </P> <P>이런식으로 나타내는 것이죠.</P> <P>이 때 단순한 나타내 차원이 아니라, '재현성'인 것입니다.</P> <P>즉, 그런 비슷한, 동일한 상황에, 동일한 조건으로, 그런 행동이나 자극이 입력되면, 그것에 대응되는 결과가 나타나는가?"</P> <P> </P> <P>이런 것을 살피는 것입니다.</P> <P>그래서 미메시스라는 개념은 상당히 중요해지는 것이죠.</P> <P> </P> <P>케니스 맥리쉬는 이렇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수용하지는 마시길)</P> <P>"미메시스의 의미는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예술적인 표현 행위를 보고, 현재 표현되고 있는 것을, 자신의 이전 경험과 연관시켜 생각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예술로부터 우리가 얻는 즐거움은 우리의 이런 인식 능력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의 지식은 예술이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 안에 드러내주는 것에 의해서 강화되고 확장된다. 즉 예술은 우리의 경험과 의식을 넓혀주며 우리를 보다 인간답게 만들어준다.</P> <P>(마지막 문장은 맥리쉬가 생각하는 예술의 정의겠지만 꼭 여기에 부합하는 예술이 매번 나타나는 건 아니죠. 오히려 이 기준에 못 도달한, 속칭 예술이 되고싶었던 작품이 많을 것입니다.)</P> <P> </P> <P> </P> <P>우리가 진짜 이해했다고 말하는 차원은 바로 미메시스의 차원입니다.</P> <P>순간 그것이 내 안에 들어와서, 내 속에 그 현실의 참조점과 바탕을 휘저어서, 바로 그 특정한 '영역'에 초점을 잡고,</P> <P>그 순간 모든 감각과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온 몸을 휘감는 것이죠. 이건 엄청난 이해입니다. 여기까지 이해하는 정도의 분석가는 없을 겁니다. </P> <P> </P> <P>여러분이 왜 상상과 현실을 구별하는지 아세요?</P> <P>그건 여러분의 상상력이 부실하기 때문입니다.</P> <P>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 이 말은 얼마나 자기 상상력이 부실한지를 증명하는 말입니다.</P> <P> </P> <P>"저..ㅈ.....저...저기요.... 제발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요... 뒤에서... 아 제발요. 아 아니에요 아저씨..꺅!!!"</P> <P> </P> <P>자</P> <P>여러분이 이 문장을 읽고</P> <P>'열감각'에 대해서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P> <P>'균형감각'은요?</P> <P>'냄새'는 생각해봤어요?</P> <P>'절박해서 정신이 아득해지고 판단이 흐려지는거는요?"</P> <P> </P> <P>이런것까지 생각못해보셨다면, 여러분은 위 상황을 전혀 이해한 게 아닙니다.</P> <P>여러분이 상상이 저것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여러분 상상은 한낱 인공에 불과하지 현실이 될 순 없습니다.</P> <P>생각해보세요. 추위나 더위나 온도가 느껴지지 않는 현실이 어딨을까요? 만일 그렇게 상상하지 않았다면 그건 누락된 것이 분명한 상상인 것이죠.</P> <P>그러니까 자기가 뭘 빼먹엇는지도 자각하지 못한채로 이론을 만들었으니까, 이론과 현실이 다르다는 엉뚱한 소리나 하는 겁니다. </P> <P>원래 이론이란 것은 자기가 상상한 만큼 생긴다고 봅니다. 그래서 완벽한 이론은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지금 어떤 엉뚱한 소리를 짓껄이고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마치 '이론'이란 단어가 자기가 쓰는대로 모두가 다 쓰는줄 알겠지만, 아니라는 겁니다.</P> <P> </P> <P>실제로 위의 문장을 읽을 때</P> <P>정신을 잃어버리면서 읽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P> <P>오히려 이 글을 차분하게 냉정하게 읽고 계시겠죠. 바로 그러니까, 저 문장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생긴다는 겁니다.</P> <P>여러분은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 있겠지만, 저 사람은 지금 거의 절박한 상황에 있을지도 모르는 거거든요.</P> <P> </P> <P>그래서</P> <P>저 사람을 이해할 때는, 저 사람이 마주한 순간에 '날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P> <P>왜?</P> <P>저게 저 사람의 이후의 발화를 모두 결정지을 것이니까요. </P> <P>저게 저 사람의 발화의 '바탕'이 되는 셈이죠. 그리고 저를 '현실의 차원'에까지 도달하려고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P> <P>빛, 형태, 운동, 열감각, 균형감각, 촉감, 지각, 저 사람의 허튼 상상과 희망과 방어까지, 모조리 도달해봤을 때, </P> <P>그리고 그것을 '자기 몸'으로 했을 때,</P> <P>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P> <P> </P> <P>그렇다고 이를 한다고,</P> <P>저나 여러분이 망상증 환자가 될 거란 생각은 안해도 된다고 봅니다</P> <P>몸의 기능</P> <P>유사성</P> <P>환유적 이해</P> <P> </P> <P>이런 것들이 아주 잘못되는 것을 막아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P> <P>특히 '몸의 기능'은 기준점이 될 겁니다. (신경에 문제가 없다면)</P> <P> </P> <P> </P> <P> </P> <P> </P> <P>이 글의 제목은 좀 낚시성이 있습니다.</P> <P>마음의 형태를 볼 수 있을까요?</P> <P>볼 수 있다 해도,</P> <P>그것은 자기의 상상입니다.</P> <P>자기 내부의 참조점을 바탕으로 생성되는 것이죠.</P> <P>그리고 나머지는 '유사성'에 기대어 보는 것입니다. </P> <P>아마 이게 유일한 '타자와의 공감'방식 아닐까 생각해봅니다.</P> <P> </P> <P>내 눈으로, 내 입장만 고려하는 게 아닙니다.</P> <P>그의 상황으로 날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P> <P>하지만 그것을 내 몸으로 한다는 자각은 하는 겁니다.</P> <P>기억합시다.</P> <P>"저..ㅈ.....저...저기요.... 제발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요... 뒤에서... 아 제발요. 아 아니에요 아저씨..꺅!!!"</P> <P>이 문장을 내 방에서 읽고 있으면, 저는 그렇게까지 심각해지지 않습니다.</P> <P> </P> <P>하지만,</P> <P>내가 어두운 골목길에서, 교복을 입고, 치마를 입고, 걸어가고 있는데, </P> <P>약간 추위가 내 팔을 덥치고, 내 팔에 닭살이 돋아오르고,</P> <P>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P> <P>나는 갑자기 뉴스에서 수원에 어떤 여자가 독방에 끌려가서 처참하게 난자당했다는 사실도 연상되면서</P> <P>아까 지하철에서 내릴 때, 나를 이상하게 쳐다봤던 남자의 눈빛이 떠오르고</P> <P> </P> <P>점차 그 발걸음이 빨라오면서</P> <P>'어이' '어이'</P> <P> </P> <P>라는 소리가 들려왔다면?</P> <P>그리고 내가 나도 모르게 '타다닥' 달리기 시작했는데,</P> <P> </P> <P>뒤에서 갑자기 '어이 씨발년아' 하면서 쫓아오기 시작했다면?</P> <P> </P> <P> </P> <P> </P> <P> </P> <P> </P> <P>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P> <P> </P> <P>"저..ㅈ.....저...저기요.... 제발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요... 뒤에서... 아 제발요. 아 아니에요 아저씨..꺅!!!" </P> <P> </P> <P> </P> <P>느낌이 오십니까?</P> <P>실제로 저 상황이 저랬는지는 모르겠지만,</P> <P>이 때의 생생함이 이해에 개입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P> <P>이게 있어야, 그 다음의 사고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걸 경험할 수 있습니다.</P> <P> </P> <P> </P> <P>냉정한 사람들의 특징이 뭐냐? </P> <P>그 자신의 컨텍스트가 계속 이해에 투영되기 때문에</P> <P>어떤 상황을 보더라도 쿨해진다는 것이죠. 어처구니가 없는 겁니다.</P> <P> </P> <P>왜?</P> <P>그들은 실제로 그 상황을 마주하면</P> <P>아주 쫄아버리고 얼어버릴거거든요.</P> <P> </P> <P>쿨함?</P> <P>아니죠</P> <P>이성의 마비가 올 겁니다.</P> <P> </P> <P>똑똑한 사람이 똑똑했다 싶었는데 언제 무너지느냐?</P> <P>엄청난 공포의 순간이거나, 특히 유혹의 순간에 무너지게 되죠.</P> <P> </P> <P>왜냐</P> <P>유혹은 충동으로 가득차 있으니까요</P> <P>집에서 혼자서 조용한곳에서 차분하게 생각할 때와의 상황과는 완전히 다릅니다</P> <P>눈 앞에는 생물학적 수준의 유혹의 벌어지죠. 반쯤 젖힌 소매에서 보이는 팔의 근육과 핏줄</P> <P>의자에 앉는 바람에 팽팽해진 원피스 하단 부분</P> <P> </P> <P>이런걸 보면 </P> <P>순식간에 충동에 휩쌓입니다.</P> <P>그리고 이 상황은 '차분한것을' 가능케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죠. </P> <P>그래서 '차분해지려면 차분해질수록' 그 조용한 곳의 맥락이 안 떠오르는 겁니다. 불가능하죠. 상황이 그걸 허용치 않으니까요.</P> <P>(물론 상상력이 극도로 발달해서 정신공간을 분리시키고 차분한 상황으로 초집중을 하면 가능합니다. 이는 거의 국가대표 수준의 멘털이죠)</P> <P> </P> <P> </P> <P> </P> <P>이해</P> <P>그리고</P> <P>내게 나타나는 것으로서, 그 순간</P> <P> </P> <P> </P> <P>이것이 고려해봐야될 문제라고 봅니다.</P> <P>그리고 이 글의 제목은 정말 낚시성 제목이 될 것 같군요.</P> <P> </P> <P>그러면</P> <P>마음의 형태는 볼 수 있는 것인가? </P> <P>자기 자신의 모습은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 때문에 상대를 다시 생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P> <P> </P> <P>가장 슬플 때는, 동병상련의 순간이죠.</P> <P>내가 아팠을 때, 그 때의 모습을, 내 앞의 타자에게서 보게 될 때,</P> <P> </P> <P> </P> <P>가령 (이는 구체적인 것을 밝히진 않겠습니다.)</P> <P>어떤 아이가 어떤 고통에 사로 잡혀서, 자기를 고통스럽게 한 것에 대해서,</P> <P>인구통계학적으로 조사를 하고 분석해서, 객관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P> <P>저는 상당히 슬퍼지게 됩니다. 왜? </P> <P> </P> <P>왜 그럴까요?</P> <P>여러분들이라면 눈치를 챘을 것입니다.</P> <P>제가 그것을 알아봤다면, 그 이유가 있는 것이죠.</P> <P> </P> <P> </P> <P>그런 절박함,</P> <P>그런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P> <P> </P> <P> </P> <P>저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것 같거든요.</P> <P>그리고 그 사람이 '무엇을 봤을지'도 대강 그려집니다.</P> <P>무슨 생각을 했을지, 무슨 합리화를 시도하려 했고, 방어를 하려고 했고, 부정을 하려했는지,</P> <P>그런것들도 얼추 의식의 흐름이 보이는 것 같기 때문에,</P> <P> </P> <P>그 순간 슬퍼지면서</P> <P>이상하게</P> <P>그가 거기서 잘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P> <P> </P> <P> </P> <P>아마 그게 마음의 형태가 아닐까</P> <P>생각해보게 됩니다.</P> <P> </P> <P> </P> <P> </P> <P>낚시성 글은 여기까지 씁니다.</P> <P>전에 언어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P> <P>그 관련 글을 몇개 더 썼었다가 너무 방대해져서 잠깐 제쳐놓았고</P> <P>이 주제말고 딴 주제로 써봐야겠단 생각을 해서 또 쓴 것이 있었습니다.</P> <P>사랑에 있어 꿀과 젖의 태도 중에 무엇이 더 우월한가? 그 문제를 제 나름대로 취급해보았습니다.</P> <P>그 글은 좀 특이하게 잠정적 결론을 맺게 되었는데, 언제 한번 의견을 나눠보고 싶단 생각을 해봅니다.</P> <P> </P> <P>이 글을 한마디로 정의하면</P> <P>'신호를 통해서 몸과 의미가 발생되는 순간으로 넘어갈 수 있다면,</P> <P>우리가 '신호'를 읽어내는 방식은 상당히 특이한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글쓰는 방식도 바뀔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P> <P>비유하면, 큐레이터가 작품을 제시한 다음 설명하고 나름의 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사람도 그것을 보는 것이죠)</P> <P> </P> <P>그리고 '미메시스'가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P> <P>이게 곧 공감이거든요 따지고 보면 </P> <P>물론 그런 참조점이 없으면 아예 불가능할 겁니다.</P> <P>아무리 유사성에 입각해서 이해했다해도, </P> <P>예를 들어</P> <P>내가 태국음식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P> <P>아무리 유사한 것으로 이해를 하려해도, 그것은 유사한것으로 근거를 쌓은 사상인 것이지</P> <P>실제 태국음식이 될 수는 없는 것이죠.</P> <P>거기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을 겁니다. </P> <P>그리고 민감하게 굴게 되면, 그런거는 우리한테 있을 수 없죠.</P> <P>왜냐? 여러분들도 그렇다고 생각되지만, </P> <P>디테일한 감성과 미묘한 뉘앙스를 구별하는 우아함이 덕목이기 때문에</P> <P>그런 야매 짭퉁 이해로는 만족할 수가 없으니까요.</P> <P> </P> <P> </P> <P>이 글은 잠깐만 올려두겠습니다.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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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06 21:12:17  211.195.***.157  으르르르릉  141469
    [2] 2012/11/09 11:12:52  211.24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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