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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3952
    작성자 : 에픽ㅎ
    추천 : 4
    조회수 : 619
    IP : 211.106.***.247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10/25 23:51:40
    http://todayhumor.com/?phil_3952 모바일
    오브제를 바라보는 방식
    <P>글이 너무 기니까</P> <P>대강 무슨 얘긴지 궁금하신 분은 </P> <P>밑의 사고의 계기와</P> <P>맨 밑의 일종의 후기가 있으니 그것만 읽으셔도 됩니다.</P> <P> </P> <P> </P> <P>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집니다.</P> <P>그래서 좀 불친절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P> <P>드럽게 써버린 김에, 그대로 남겨둬봅니다. </P> <P>이렇게 써놓은 목적이 있습니다. </P> <P>이후에 제가 이 글을 좀 압축하면서, 더 알아보기 쉽게 쓰기 위해서 입니다.</P> <P>그래서 혹시 제가 어떻게 변형시켰는지 궁금해하실 분이 있다면, 이 글을 원본으로 읽어보시는 것도 (흥미가 있으신 분은) 재밌으리라 생각해봤습니다</P> <P>이것이 제가 굳이 이 글을 그대로 제시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올려두는 이유입니다.</P> <P>보다가 뜨악하다 싶으면, 제가 먼저 지우고 더 짧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P> <P>상황은 별거 없는데, 설명이 길어져서, 전체적으로 길이 길어졌습니다.</P> <P>다음의 용어가 중요하니 미리 언급해두도록 하겠습니다.</P> <P>'오브제, 코기토, 인지(가공), 위상, 합집합/교집합/여집합'</P> <P> </P> <P>사고를 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P> <P>1. '왜 우리는 서로를 서로가 요구하는데로 바라보지 못하는걸까? (왜 말해줘야만 아는 것일까)</P> <P>2. '내가 생각하는 목소리와 실제 녹음해서 들어본 내 목소리가 다른 것처럼, 왜 나는 내가 어떻게 비춰지는지 모르는 걸까?'</P> <P>3. '설령 내가 어떻게 비춰지는지 알았다고 하여도, 근본적으로 단절된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해결책은 없을까?'</P> <P> </P> <P>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렇습니다.</P> <P>1. 오브제와 코기토 때문입니다.</P> <P>2. 오브제에 대한 '자각없음' 또는 '망각' 또는 '코기토의 지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는 인간 '사고하는 방식' 때문입니다.</P> <P>3. 오브제를 바라보는 방식의 문제 입니다. '오브제-오브제'의 충돌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는 전체를 봐야 합니다.</P> <P> </P> <P>오브제는 앞에 던져진 것'을 말합니다.</P> <P>만일 갑과 을이 만났다면, 갑에게 을은 오브제가 됩니다. 갑 앞에 을이 있기 때문이죠.</P> <P>하지만 갑 역시 오브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을 앞에 던져져 있기 때문입니다.</P> <P>그런데, 우리가 갑일 경우, 대개 우리는 '을'을 오브제로 삼고 있고, 을에 대한 생각을 할 수는 있어도, </P> <P>자신이 '오브제'일 경우는 생각하지 못합니다. 기껏해야, 자신만의 사고에서 어떻게 취급될거라는 식의 가정을 할 뿐입니다. </P> <P> </P> <P>바로 이게 '코기토'입니다. </P> <P>저는 코기토를 데카르트식으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오브제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에 빠질 때 코기토라고 부릅니다.</P> <P>그래서 사실상 모든 사람들은 '코기토'에 빠져있습니다. </P> <P>그래서, 저는 이를 특별히 '코기토의 오류'라고 부릅니다.</P> <P>이는 무서운 병 같은 것입니다. 어떻게 해도 코기토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P> <P>가령 갑이 을을 쳐다보면서 '을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 생각의 주인은 '나겠지?'라고 생각하게됩니다. 이게 코기토 입니다.</P> <P>또한, '나는 이렇게 비춰질 것 같은데, 을은 어떻게 볼까?'라고 할 때도 이는 코기토 입니다. </P> <P>쉽게 말해, 갑이 어떤 생각을 해도, 그것은 전부 갑이 생각하고 가정하고 '가정하여 추측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기토가 되는 것입니다.</P> <P> </P> <P>가령, 누가 이렇게 말합니다. "갑아, 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렴."</P> <P>그러면 여러분들은 그게 을의 입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P> <P>기껏해야 '갑이 을의 입장을 가정하고 추측하여 내세워보는 것' 정도 아닐까요? 역시 코기토의 문제에 빠지게 됩니다.</P> <P> </P> <P>어쩌면 근본적인 단절일 수 있습니다.</P> <P>우리가 가장 해서는 안될 말 중에 하나가 (그래서 적당히 흘려버려야할 말 중에 하나가)</P> <P>"내가 니 입장이라면 이렇게 하겠어" 라는 말입니다.</P> <P>왜냐하면, 그것은 '정말 그 입장에 서본 적이 없으면서', 사실상 자기가 가정해서 하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P> <P>즉 마치 타자의 입장에 선것처럼 '가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코기토라는 겁니다. 이것은 사기칠 때나, (또는 값싼 위로를 할 때나) 쓸만하겠죠</P> <P> </P> <P>하지만 이렇게 되면, 우리는 근본적인 단절에 빠지게 되며, 도대체 '어울림'은 어떻게 가능한가? 라는 문제를 제기하게 됩니다.</P> <P>우리는 그저 '서로 삐걱'거림에도 불구하고, 양보를 하기 때문에 어울리는 것일까요?</P> <P>근본적으로 코기토에서 벗어날 수 없음에도 서로가 '양보'해주기 때문일까요?</P> <P> </P> <P> </P> <P> </P> <P>일단 저는 오브제와 코기토를 그대로 전제한 상태에서 다음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P> <P> </P> <P> </P> <P> </P> <P>이번에는 사고과정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P> <P>저는 이를 더 길게 설명할 수 있지만, (그게 더 편하지만) 좀 짧게 줄여보았습니다.</P> <P> </P> <P>인간이 사고하는 과정은, 스시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합니다.</P> <P>스시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조하세요.</P> <P><a target="_blank" href="http://kitchen.naver.com/food/viewMethod.nhn?foodId=228&foodMtrlTp=DI">http://kitchen.naver.com/food/viewMethod.nhn?foodId=228&foodMtrlTp=DI</A></P> <P> </P> <P>골자를 추리면</P> <P> </P> <P>주재료 <BR>광어600, 밥600, 고추냉이30</P> <P><BR>부재료 <BR>생강초절임 50, 단무지50, 레몬40, 파슬리, 간장23, 고추냉이5, 식초60, 설탕 30, 소금15</P> <P><BR>조리시간 30분<BR>칼로리 725</P> <P><BR>요리과정<BR>1. 초밥초는 식초, 설탕, 소금을 3:2:1의 비율로 준비한 다음 (밥양의 10% 사용) 밥에 초밥초를 넣고 주걱으로 밥알이 상하지 않게 비벼 준비한다. (밥이 뜨거울 경우 바람을 불어가며 식혀 비빈다.)</P> <P>2. 손질된 광어 살을 준비한다.</P> <P>3. 단무지와 레몬은 슬라이스 한다. (광어는 살아있는 것을 구입해도 좋지만 내장이 손질된 생선 중 오래되지 않은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P> <P>4. 준비된 초밥용 광어를 왼손으로 쥐고 밥을 오른손으로 쥐어 왼손에 있는 광어살 가운데 고추냉이를 조금 바르고 밥을 올려 쥐어 낸다.</P> <P>5. 초밥을 접시에 어울리게 배열한 후 생강초절임, 다꽝, 레몬, 파슬리로 마무리 한다</P> <P>6. 완성 </P> <P> </P> <P> </P> <P>하지만 여기에는 암묵적으로 깔되 나타내지 않은 게 있습니다.</P> <P>1. 요리과정의 이모저모<BR>재료가 주어져있고, 나머지는 당신이 '조리'하는 일이다.<BR>하지만 '조리에 쓰이는 '손의 움직임''에 대해서 밝혀진 바는 없다.<BR>즉, 위의 '스시 레시피'에서는 '재료를 이렇게 요리해라'라는 얘기가 있지, 실제로 칼질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의 얘기는 없다.<BR>칼질의 속도, 방식, 각도 등등, 이 언급이 빠져 있습니다. '주어진 재료'를 '어떻게 손질'하는지, 이 문제가 빠져있다는 것입니다.</P> <P> </P> <P>상식적이라서 뺐을까요? 하지만 이 문제는 중요합니다.</P> <P>생선을 '잘라라'라고 했을 때는, 우리는 실제로 '손을 움직여서, 생선을 고정시키고, 칼을 들어서, 갖다댄다'라는 움직임을 요구받은 것입니다.</P> <P>헌데 이 손놀림의 차이에 따라서, 생선이 잘라지는 형태가 결정되며, 사실 우리가 요리사들을 볼 때 확인하는 게 이런 요리동작입니다.<BR><BR>2. 재료 자체에 대한 물음 <BR>다음의 비유적인 상황을 생각해봅시다.</P> <P>제자가 묻습니다. "스승님 왜 그 재료여야 하나요?" <BR>스승이 답합니다. "나도 모른다 얘야. 하늘이 주어준 거란다." <BR></P> <P>이는 간단한 '명명'문제이니, 넘어가도록 합시다.</P> <P>사실상 '그것'이라고 지시되는 것에 대하여, 그것을 조리하고, 그리고 그 결과를 나름대로 '명명한 것'이 생선과 스시입니다.</P> <P>만일 '그것'에 돼지를 집어넣고, 조리 후 결과를 다시 새롭게 명명하면, '비엔나 소시지'가 될지도 모릅니다.</P> <P> </P> <P> </P> <P> </P> <P>이제 이 요리과정을 사고로 바꾸어봅시다.</P> <P>재료 = 오브제</P> <P>요리과정 = 사고과정 (저는 이를 가공과정으로 부르려고 합니다.)</P> <P>(또한 칼질) = (또한 인지기제)</P> <P> </P> <P>그런데 여기엔 암묵적인 과정이 있습니다.</P> <P>'완성시킬 형태'라는 것입니다.</P> <P>즉, 요리사는 '재료'를 가지고 어떤 결과를 만들것인지, 나름의 이미지를 잡았을 것입니다.</P> <P>만일 이 이미지가 없다면, 재료를 가지고 뭘 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마 기껏해야 난도질 또는 시행착오를 했을 것입니다.</P> <P>하지만, 이미 '완성시킬 형태'가 있었고 (스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P> <P>'재료를 어떻게 가공할 것인지 대략의 플랜' '가공과정' 이들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고, 하나하나 절차를 밟았을 것입니다.</P> <P> </P> <P>대충 하더라도, 대강 저런 절차를 밟아가는 것만은 분명합니다.</P> <P> </P> <P>사고과정에서 이를 '이미지'라고 부르려고 합니다.</P> <P>즉, '오브제'에서 비롯하여, 여러 수많은 '감'들을 발생시키면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입니다.</P> <P>그리하여, 그 오브제(재료)는, 이미지의 상태에서 (상상의 영역에서) 이리저리 '가공되고 조리되면서' 여러 실험을 거치고,</P> <P>그 중에 어떤 것이 선택되어, 실제로 '가공되어지는 것입니다.'</P> <P> </P> <P>그 결과 실제 '재료'에 칼 질이 가하고, 다른 재료(양념 같은)와 결합되는등 하여, 재료들의 결합과 손질로 인해 '스시'가 완성되듯이,</P> <P>그 오브제(재료) (또는 이미지)에 이런저런 인지기제(칼질)이 개입되어, 그 오브제(재료)가 변하게 되며, 요구하던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P> <P> </P> <P> </P> <P> </P> <P> </P> <P>제가 설명을 복잡하게 했지만,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P> <P>1. 재료</P> <P>2. 완성시킬 형태 및 목표 상태 (가능 영역에서 존재)</P> <P>3. 칼질</P> <P>4. 재료<->칼질 = 스시</P> <P> </P> <P>이렇게 되듯이</P> <P>1. 재료 (오브제 또는 이미지)</P> <P>2. 완성시킬 형태 및 목표 상태 (가능 영역에서 존재)</P> <P>3. 인지기제 개입 (가령 인과, 비교, 변형, 합성, 등등)</P> <P>4. 재료 <-> 인지기제 = 그 결과</P> <P> </P> <P> </P> <P>실전으로 들어가봅시다.</P> <P>제가 남자이고, 아이유가 제 앞에 있습니다.</P> <P>저는 코기토로서 아이유(오브제)를 보고 있습니다.</P> <P>제 머리속에는 '아이유(오브제)에서 비롯된 이미지가 들어오게 되고,</P> <P>거기서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저는 마비증세를 일으키거나 침을 흘리게 됩니다. (물론 이 때에도 세밀한 과정이 있습니다.)</P> <P> </P> <P>하지만 제가 만약에 이런 '인지'를 개입시켰다고 해봅시다. (저는 지금 인지를 '칼질'과 같은 것으로 대응시켜서 표현하고 있습니다.)</P> <P>즉, '아이유(오브제)에서 비롯된 이미지를 떠올린 다음, 그 이미지에 '비키니'를 입히고, 또는 아이유가 제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린 다음 합성시켰다고 해봅시다. 그 결과 '아이유(오브제 및 이미지)와 제 인지(칼질)이 개입되어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오브제와 이미지 및 인지가 혼성된 혼성물입니다.</P> <P> </P> <P>그리고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P> <P>"저기 아이유씨 ... 아이유씨 이런 말 해서 그런데, 요리 되게 잘하실 것 같아요. 비키니도 잘 어울릴 것 같고."</P> <P> </P> <P> </P> <P>아마 아이유는 당황해할 겁니다.</P> <P>왜?</P> <P>아이유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니까요.</P> <P> </P> <P>아이유는 실제로 그 순간 '다음 앨범 컨셉을 뭐로 갈지'를 생각했거나, '이 앞의 남자가 내게 무슨 얘기를 할까?'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P> <P>즉, 아이유는 아이유대로 '나(오브제)를 가지고 '코기토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P> <P> </P> <P>그래서 아이유는 제가 그런 말을 안했다면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릅니다.</P> <P>"다음 앨범을 이렇게 가볼려고 하는데요? 어떠실 것 같애요?"</P> <P>또는</P> <P>"음.. 혹시 하고 싶은 얘기 있으세요?"</P> <P> </P> <P>상식적이죠.</P> <P> </P> <P> </P> <P>하지만 사소한 순간에도 오브제와 코기토의 문제가 벌어집니다.</P> <P>어쩌면 이를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을지도 모르는데, 사실상 '나'라는 오브제는 코기토에 가깝습니다.</P> <P>무슨 말이냐?</P> <P>내가 아이유(오브제)를 보면서, '나만의 코기토'상태에 빠져들어갔다면, 그것을 발화하게 되는데, 결국 그게 제 오브제 아니겠습니까?</P> <P>즉 위의 경우 제 오브제는 '아이유(오브제)를 보면서' 비키니나 요리하는 것을 생각하는 코기토'로서 전달되게 됩니다.</P> <P>그래서 아이유는 '이 사람 뭐야? 나를 앞에 두고 저런 생각이나 하고 앉아있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P> <P> </P> <P>근데,</P> <P>웃기겠지만,</P> <P>이것 역시 제 코기토가 됩니다.</P> <P>왜?</P> <P>실제로 제가 저렇게 '아이유(오브제)를 보고, 제 나름의 코기토 상태에 빠졌다고 해봅시다.</P> <P>그러나 실제로 '아이유'가 보는 저(오브제)는 알 수 없습니다. 왜? 그것은 아이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P> <P>저는 기껏해야 '아이유는 그렇게 생각하겠지'라는 코기토 상태에 빠져들어가는 것입니다.</P> <P>그러니 아무리 정교하게 추측해봐야, 저는 제가 어떻게 '오브제화'되어있는지 추측하는 '코기토'가 되는 것입니다.</P> <P> </P> <P>게다가</P> <P>'아이유'의 '인지기제'의 능숙함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제가 아이유의 영역에 침범할 수도 없습니다.</P> <P> </P> <P>예를 들어보겠습니다.</P> <P>가령 이런 질문이 나왔다고 해봅시다.</P> <P>"소녀시대의 다음 앨범의 매출액은 어느정도일까?"</P> <P> </P> <P>여기서 오브제는 '소녀시대. 앨범. 소비자'가 될 것입니다.</P> <P>이제 이 오브제 사이에서 어떤 '관계'가 펼쳐질지를 나름대로 추측해야 합니다.</P> <P>이 문제를 푸는 과정은 무엇일까요? 예상하셨다싶이 '철.저.하.게' 인지가 개입되고 추진되어 이뤄지는 '가공'과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코기토'입니다.</P> <P>여러분이 여러분 머리를 써서 사고해야 하므로, 당연히 코기토가 됩니다.</P> <P>다만 우리는 '스탠더드'한 접근버블 갖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접근하더라도, 그렇게 접근할 수 있을 방법론을 갖고 있습니다.</P> <P> </P> <P>가령,</P> <P>'선례(작년 앨범의 결과)'를 확인하여 관계를 살펴본다던가,</P> <P>'해외에 소녀시대와 유사한 경우를 살펴보고 유추를 해본다거나'</P> <P>'현재 한국 및 일본 및 해외의 팬들 숫자를 확인하여 각각의 '구매여부'를 측정해본다거나 (그리고 값 계산)</P> <P> </P> <P>등등이 있겠죠.</P> <P>하지만, 만약 마케팅의 초대가의 경우라고 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P> <P>그들은 어쩌면 '신경망'을 근거로 하여 '신경 네트워크'에 입각한 '구매여부'를 측정해낼지도 모릅니다.</P> <P>즉, 이런 것은 지식이 점점 고급스럽게 변할수록, 가할 수 있는 인지 과정이며, 이것 역시 코기토라는 것이죠.</P> <P>사실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여기에 있습니다. 오브제를 어떻게 다루느냐. '다루는 방식'이 고수와 하수를 결정짓습니다.</P> <P>이는 심리학에서도 수없이 나오지만, 천재는 수많은 지식의 네트워크를 적용하여 이루는 반면 하수는 특징적인 것만 찾아내는 경우를 보여줍니다.</P> <P> </P> <P>즉 어떤 오브제에 대해서, (누가 제약을 건 것도 아닌데)</P> <P>어떤 사람은 '특징적인 것'을 포착한 다음, 그 오브제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지만,</P> <P>어떤 사람은 '과거의 선례, 타 영역의 유사한 사례, 다른 오브제들간의 관계, 또는 과학적 지식을 끌어서 혼성' 등의 '가공'을 해보기도 합니다.</P> <P> </P> <P>이 때 전자와 후자의 코기토는 상당히 다릅니다.</P> <P>그리고 그 코기토가 결과를 '발'해냈을 때, 우리는 그 코기토를 '오브제'로 보게 됩니다.</P> <P>그 때 우리는 전자는 아마추어 같지만, 후자는 진짜 숙련된 프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P> <P> </P> <P>근데, 재밌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P> <P>이 경우 위의 두 사람이 스스로를 얼마나 자각하고 있었느냐에 따라서, 위의 평가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릅니다.</P> <P>가령 그 '코기토'에 자신의 오브제도 '코기토의 대상'으로 들어있었다면?</P> <P>쉽게 말해, 자신이 자신(오브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면? 그의 코기토에는 자신(오브제)도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P> <P>가까운 예는 이렇습니다. "나도 내가 예쁜 거 알아."</P> <P>이는 자기라는 오브제를 생각해봤을 때, 코기토로서 '자기(오브제)를 언급하는 것입니다.</P> <P> </P> <P>하지만 어쨌건 위의 요지는 이렇습니다.</P> <P>자기라는 오브제가 전달될 때, 자기가 '자각하는 것도 코기토이고, 자각하지 못한 것도 코기토'라는 것입니다.</P> <P>그래서 그것을 결정짓는 것은 더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면 '재료-가공'과정 때문이며, 사실상 그 문제가 본질이라는 것입니다.</P> <P>(앞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그 재료에 '자기'라는 오브제가 들어갔느냐 안갔느냐도 이를 반영합니다. 그래서 '재료-가공'은 변하지 않는 틀이 됩니다.)</P> <P> </P> <P> </P> <P> </P> <P>여러분은 좀 냉소적이게 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P> <P>어쩌면 냉정해졌거나, 차가워졌을지도 모릅니다.</P> <P>다시 말해 이 '오브제'라는 문제를 제껴두고서도, 결국엔 코기토의 문제가 된다는 것이고,</P> <P>그 '코기토'가 어떤 식의 '재료-가공'을 삼았느냐에 따라서, 거의 대부분이 결정되는 것인데,</P> <P>그런데, 그렇다고 해도,</P> <P>결국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P> <P>'나'라는 코기토, 오브제에 해당하는 것이고,</P> <P>'상대'라는 코기토, 오브제는 통제하지 못한다고 생각될지 모릅니다. (통제를 하는 게 이 글의 요지는 아닙니다만)</P> <P> </P> <P>어쨌거나,</P> <P>내가 뭘 하든, 나는 아이유가 나(오브제) 생각하는 방식에 이러쿵 저러쿵 토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P> <P>마찬가지로 아이유가 내게 뭐라고 하든, 내가 아이유(오브제)를 가지고 생각하는 방식(코기토)에는 간섭받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P> <P> </P> <P>앞서 언급했듯</P> <P>이는 오브제-코기토-인지기제'의 문제에서 발생합니다.</P> <P>더더군다나, '인지기제'가 정확히 무엇이 있는지도 명확하게 발견되지 않습니다.</P> <P>가령,</P> <P>생선을 칼질한다고 해도,</P> <P>그것을 가로로 10토막씩 내는 것인지,</P> <P>비스듬하게 쳐내는 것인지,</P> <P>2토막 내는 것인지, </P> <P>다져내는 것인지,</P> <P> </P> <P>칼질에도 수많은 방법이 있고,</P> <P>그 칼질 방법에 따라 '생선(재료)가 각각의 방법에 맞게끔 쪼개지듯이,</P> <P> </P> <P>아이유(오브제->이미지)에도 수많은 '가공'이 가해질 수 있고,</P> <P>그것은 '아이유와 수지를 비교한다'라는 식이거나,</P> <P>'아이유의 성장과정을 살펴본다'라는 식이거나,</P> <P>'아이유의 50년 후를 생각해본다'라는 식이거나,</P> <P>'아이유가 나사에서 우주선입고 움직이는 것을 생각해본다'라는 식이거나,</P> <P> </P> <P>아주 수많은 방법으로 가공이 가능합니다.</P> <P>그리고 이것이 '코기토'이고, 이것이 내가 생각할 때는 '나의 오브제'로 나가는 것 같으나</P> <P>상대방은 그것과 무관한 자기만의 '코기토'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죠. 가령 아이유가 나를 보면서 '자기만의 상상'을 하듯이요.</P> <P> </P> <P> </P> <P> </P> <P> </P> <P>이제 오브제(및 이미지)-코기토-인지기제</P> <P> </P> <P>이 문제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대강 느껴졌다고 생각되므로,</P> <P>그러면 이를 어떻게 비껴갈 것인지, (최소한 비집고 나갈려고 시도정도는) 생각해보겠습니다.</P> <P> </P> <P> </P> <P>대개의 문제해결는 그 문제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건드리면서 실마리를 잡곤 합니다.</P> <P>다시 말해, 문제해결은 다른데서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그 문제점을 보다가 생겨나는 경우가 많습니다.</P> <P> </P> <P>이를 편의상 수학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P> <P>근데 이 때에 수학이라고 하는 것은 수식이 아니라 '집합'으로 생각하겠다는 얘기입니다.</P> <P>ㅇ vs ㅇ </P> <P> </P> <P>머리 속에 벤 다이어 그램을 그려주세요. 종이에 그려도 됩니다.</P> <P>저기 각각 'ㅇ' 그리고 'ㅇ' 이 있습니다. 'ㅇ'이것을 집합으로 여기고, '코기토'로 생각해보기로 합시다.</P> <P> </P> <P> </P> <P>지금 여러분 머리속에 '맞다' '틀리다' 라는 관념은 지워버리시고, </P> <P>거기다가 '여기에 속한다' '저기에 속한다'라는 위상적 관념을 넣길 바랍니다.</P> <P>즉, 이 때의 '위상'을 단지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상태. 라는 의미로만 한정하기로 합시다.</P> <P>그리고 제각각 '스위치'같은 지점이 있다고 취급합시다.</P> <P> </P> <P>가령 제가 아이유를 만났을 때,</P> <P>'칭찬하기' </P> <P>'비난하기'</P> <P>라는 영역에 들어설 수 있는데,</P> <P>만일 제가 '칭찬하기'라는 영역에 들어가면, 그것이 일종의 스위치가 되어, 그 대응으로서 아이유는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한다고 해봅시다.</P> <P>(물론 여기에는 자극의 민감도 등이 있어서, 또 다른 고려사항이 있다고 해봅시다. 물론 이를 지금 다루지는 않겠습니다만 편의상 미리 언급해봅니다)</P> <P> </P> <P>어쨌건 이런 사항들을 숙지하고 가보도록 해봅시다.</P> <P> </P> <P> </P> <P> </P> <P>이제 우리에겐 다음의 생각거리들이 있습니다.</P> <P>'ㅇ1' - 나의 코기토 (오브제에 대한)</P> <P>'ㅇ2' - 상대의 코기토 (오브제에 대한)</P> <P> </P> <P>이 두 'ㅇ1'과 'ㅇ2'이 충돌했다고 해봅시다. 현실에서는 '소개팅이나 미팅이나 또는 마주침'이 나타난 것이겠죠. </P> <P>앞서 우리가 예를 들었던 '나와 아이유'를 들어봅시다.</P> <P>저와 아이유가 만나게 된 것입니다.</P> <P> </P> <P>이제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P> <P>일단 우리는 근본적으로 서로 '코기토'라는 것을 자각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근본적인 교집합은 거의 단절 상태입니다.)</P> <P> </P> <P>이 때 'ㅇ1'이라는 나(코기토)는 </P> <P>'ㅇ2'라는 아이유(오브제)를 보면서 어떤 이미지를 얻게 되며, 거기에 '인지'(가공)를 개입시킵니다.</P> <P> </P> <P>헌데,</P> <P>이 때에 3가지 방향이 가능합니다.</P> <P>첫째 - 내 위주의 가공 (가령 아이유(오브제)를 보면서 비키니를 생각하는 것)</P> <P>둘째 - 아이유의 코기토에 대해서 생각 (즉, 아이유의 머리속 '오브제(재료)/인지(가공)'에 대해서 생각하기)</P> <P>셋째 - 일종의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며 둘을 분배하기.</P> <P> </P> <P>그리고,</P> <P>이것들이 제각각 '어떤 스위치'를 획득한다고 해봅시다.</P> <P>여기서 생각을 좀 더 높은 위치에서 해야 합니다. 즉, 똑같은 주차장을 30 층위에서 내려다본다고 생각해보세요. </P> <P>차들이 배치된 방식이 다르게 보이겠죠? 마찬가지입니다. </P> <P>각각의 3가지 방향이 좀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때,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어려우면 일반적인 관계를 가지고 와봅시다.)</P> <P> </P> <P>가령,</P> <P>첫번째 방향인 '내 위주의 가공을 해서 나타내면, 그것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까요?</P> <P>가령 제가 '아이유(오브제)를 보고 '비키니'입은 모습을 상상하고 가공하여, 그 얘기를 꺼냈다고 해봅시다.</P> <P>아이유씨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것은 어떤 위치에 처하게 될까요? </P> <P>단순하게 '호감' '비호감' 또는 '예의바름' '무례함'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게 될까요?</P> <P> </P> <P>커뮤니케이션에서 이 문제를 </P> <P>그렇게 나타난 코기토가 어떤 '위상'을 부여받는가?' 라는 문제로 바라봅시다. </P> <P>그러면 의외로 생각거리가 좀 달라집니다.</P> <P> </P> <P>우리가 '좋다/나쁘다'라고 하는 것은, 너무 재빠르게 찾아와서 흐름을 놓치기도 하지만,</P> <P>사실상 그것은 위상적인 관계를 느끼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P> <P>가령 "쟤는 이래서 싫어"라는 것도, 위상적으로 바꾸면 "쟤는 이런 영역에 들어왔는데, 나는 그 영역을 싫어하니 쟤가 싫어"라고 취급할 수 있습니다.</P> <P> </P> <P>이 위상의 문제는 좀 애매모호한데도 주관의 취향의 문제도 개입되고, 관습과 교육의 문제도 개입되니, 더 말하진 않기로 하겠습니다. </P> <P>(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조사할 것 투성이라는 얘기입니다.)</P> <P> </P> <P>하지만 요지는 '위상'으로 보면 어떻겠냐는 것입니다.</P> <P> </P> <P> </P> <P>그래서 이 'ㅇ1' 'ㅇ2'라는 벤다이어 모델은 '위상'에 대한 것입니다.</P> <P>2번째 방향을 생각해봅시다.</P> <P>사실 이게 애초에 언급했던 문제점입니다.</P> <P>가령 "내가 아이유의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라고 할 때, 나는 진짜 아이유의 입장을 생각한 것일까요?</P> <P>차라리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아이유의 입장에 섰다고 가정'해보는 것 아닐까요?</P> <P> </P> <P>그래서 2번 역시 코기토의 문제가 된다고 언급했습니다.</P> <P>사실 이 2번의 경우는 '정보'가 많을수록 더 정확성이 높아질 수 있고 (그래봤자 정확성이 높아지는 것, 완전 아이유처럼 생각하는 건 힘겨움)</P> <P>그래봐야 '더 정확성이 있다고 느끼는 코기토'가 될 뿐입니다. 아이유의 '주관'은, 제 코기토로서는 침입 불가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P> <P> </P> <P>따라서 이 경우에도,</P> <P>'내가 아이유를 이해했다'라는 생각은 집어 치우는 게 좋습니다.</P> <P>바로 그렇기 때문에 '위상'이 더 쓸만한 접근이 된다는 것입니다.</P> <P>위상은 이렇게 말하기만 하면 됩니다.</P> <P>"어쨌거나 나는 적어도, 아이유가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라는, </P> <P> 그런 '재료와 가공'을 시도해보았다'라고 주장하되,</P> <P> 자신의 코기토가 자기 위주에 있다기 보다는, 아이유의 '상황'을 많이 반영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P> <P> </P> <P> 사실 이 때,</P> <P>아이유가 발견하는 것은 '자기 주변의 오브제'가 많이 개입된, 누군가의 오브제('코기토')입니다.</P> <P>그래서 아이유는 낯섦과 동시에 익숙함을 보게 됩니다.</P> <P>"어 이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거를 생각하고 있네?"라는 식이 되는 겁니다.</P> <P> </P> <P>이렇게 예를 들어봅시다.</P> <P>제가 아이유(오브제)를 보면서, 아이유와 연관된 오브제 그리고 아이유의 코기토 과정 (및 가공/인지)를 추측했다고 해봅시다.</P> <P>이 경우 제 머리속에 가득차는 것은, 사실상 '아이유(오브제)그리고 아이유 주변 오브제들 이겠지만 (만일 아이유의 가공방식도 알아낸다면 더 좋음)</P> <P>어쨌건 본질은 그것이 제 코기토라는 것이죠. 하지만,</P> <P> </P> <P>이 오브제들은 아이유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P> <P>바로,</P> <P>그렇기 때문에</P> <P>오브제만 따지면, 같은 것을 두고 있는 셈입니다.</P> <P>구체적으로,</P> <P>아이유가 다음 앨범을 생각하고 있습니다.</P> <P>그런데 저도 아이유의 '다음 앨범'을 생각하고 있습니다.</P> <P> </P> <P>이 때,</P> <P>저는 아이유의 다음 앨범이 '이번엔 좀 섹시 컨셉이면 어떨까? 라고 생각도 했다가, 로엔의 관계자를 만나면서 몇 가지 정보를 얻어 듣고는,</P> <P>아이유(코기토)가 앨범(오브제)을 '너랑 나, 의 심화버전'으로 가공하고 있다는' 그런 것을 캐취해냈다고 해봅시다.</P> <P>물론 이것도 본질은 제 코기토 입니다. 하지만 저는 가정을 통해서, 그런 추측을 끌어낸 것입니다. (한계)</P> <P> </P> <P>하지만, 어쨌거나 여기서 오브제(앨범)이 분명 유사하기 때문에,</P> <P>이제 나머지는 인지('가공')만 좀 달라질 뿐이지, 어쨌거나 저와 아이유의 '위상'은 대개 근접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P> <P> </P> <P> </P> <P>여기서 주의할 것은</P> <P>내가 아이유의 주변 상황과 인지상황을 살폈다고 해서, 그게 아이유의 코기토라는 것을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P> <P>또한, </P> <P>그렇다고 해서 내가 '아이유'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P> <P>왜냐하면 아이유는 계속해서 아이유 '코기토'로서만 변화하고 생각을 전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P> <P>저 따위가 개입되나 안되나, 아이유는 계속 아이유이기 때문입니다.</P> <P> </P> <P>그래서 기껏해야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것은, '위상'인 것입니다.</P> <P>내가 어떤 위치에 와있는가?</P> <P>다시 말해,</P> <P>ㅇ1이라는 내 오브제(코기토)와</P> <P>ㅇ2이라는 아이유 오브제(코기토)가 충돌돼었을 때,</P> <P> </P> <P>기껏해야 </P> <P>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서로의 위상이 어디인가? 정도만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P> <P> </P> <P> </P> <P>그래서 </P> <P>제가 ㅇ1 위주의 '가공'을 해낸다면, 저는 너무 내 세계로 가버린 것입니다.</P> <P>이를 집합으로 생각해봅시다.</P> <P>ㅇ1과 ㅇ2가 겹친 벤다이어그램을 생각해봅시다.</P> <P>이 때 ㅇ1중심으로 사고하는 것은, ㅇ1쪽의 집합에만 불이 들어온 것에 해당합니다. ㅇ2쪽에는 아무런 신호도 들어오지 않은 것이죠.</P> <P> </P> <P>바로 그렇기 때문에 교집합도 없으니, 서로 '나눌 만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P> <P>자기 생각만 너무 하는 사람이, 타자와 할 말이 없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P> <P>(또한 그들이 다른 사람의 소재를 계산해서 말할 때도 문제가 생기는 것은 여기에 있습니다.</P> <P> 왜냐하면 이는 위상적으로 맞추기만 하는 문제이지, 남을 통제해야만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맞추기 밖에 할 게 없습니다.</P> <P> 그리고 맞춘다, 맞추기의 이후 과정은 또 다른 '감정과 '관계'의 문제를 낳게 되므로, 이 문제를 더 심화시킨 문제가 됩니다)</P> <P> </P> <P> </P> <P>마찬가지로</P> <P>제가 ㅇ2의 입장에 서서, (본질은 코기토지만)</P> <P>가급적 ㅇ2가 마주칠 오브제를 생각하며, ㅇ2의 인지 및 가공 과정을 추측해보고 밟아보았다면, </P> <P>그것은 ㅇ1의 입장에서 ㅇ2의 코기토를 한번 예상해보는 것입니다.</P> <P>이 때 ㅇ1은 전적으로 ㅇ2가 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적어도 '위상'에서만큼은 교집합을 얻게 됩니다.</P> <P> </P> <P>따라서</P> <P>이 경우 다음과 같은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P> <P>아이유는 제게 "저기요. 에픽ㅎ씨 되게 저랑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시긴 한데요, 저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제 생각은요 ~~"</P> <P> </P> <P> </P> <P>하지만, 이 경우 위상은 대개 얼추 근접해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P> <P> </P> <P> </P> <P>세번째 경우는 거의 매니지먼트 수준입니다.</P> <P>상술하면,</P> <P>ㅇ1에서 하게 될 코기토의 방향</P> <P>ㅇ2에서 하게 될 코기토의 방향</P> <P> </P> <P>위상에 있어 </P> <P>둘 사이의 합집합</P> <P>둘 사이의 교집합</P> <P>둘 사이의 여집합</P> <P> </P> <P>그리고</P> <P>교집합으로 인해서 달라지게 될 '전개'</P> <P>가령 - 우리가 어떤 교집합을 갖게 되면, 감정의 영역에서는 '후광효과'가 생기기도 합니다.</P> <P>무슨 말이냐?</P> <P>제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노래'를 잘해서 좋아했다고 해봅시다.</P> <P>그 다음에 저는 그 사람이 어쩌면 걸어가는 모습도 귀여울지 모릅니다. </P> <P>또한 그 사람의 단점이 있다고 하면, 그것도 좋아할지 모르고,</P> <P>어쩌면, 그 사람이 나와 다른 점이 있다해도, 그것마저 좋아하게 될지 모릅니다.</P> <P> </P> <P>즉,</P> <P>ㅇ1과 ㅇ2가 만났을 때 교집합이 형성되면,</P> <P>ㅇ1에게 있어 여집합인 것도, '달라서 좋다'라고 생각하게 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P> <P> </P> <P>그런데,</P> <P>지금 문제는 그렇게 전개하는 게 아니라,</P> <P>이를 위상적으로 검토하면서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는 굳이 언급할까 싶었지만, 한번 해봅니다.</P> <P>즉, 세번째는 거의 매니지먼트 수준입니다.</P> <P> </P> <P>ㅇ1이 ㅇ2를 보면서, ㅇ2가 할 반응도 위상적으로 계산을 해두고, ㅇ1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도 미리 계산해두는 식입니다.</P> <P>(대개 이런 문제해결방식은 유추에 근거하므로, 미리 지식이 깔려 있어야 할 것입니다.)</P> <P> </P> <P>예를 들어,</P> <P>ㅇ1(저)가 ㅇ2(아이유)를 보면서, 교집합을 맞췄다고 해봅시다.</P> <P>즉, 제가 로엔의 작곡가로 들어가 다음 앨범을 아이유와 작업하게 된 것입니다.</P> <P>이 경우, 저와 아이유 사이에는 위상적 근접성을 띄게 되므로,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P> <P>저는 아이유를 생각하게 되고, 아이유는 저를 생각하게 됩니다. (작곡가와 가수로서)</P> <P> </P> <P>즉, 저는 ㅇ2(아이유)에 대한 코기토로서, 제 집합을 채우게 되지만,</P> <P>어떤 순간에는 제가 '아이유'의 입장에 섰다고 가정하고, 아이유의 눈 앞에 보이는 오브제를 염두에 두면서, 아이유의 코기토 상황을 생각해봅니다.</P> <P>이렇게 될 때, 작곡가는 이렇게 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P> <P>"오빠 어렵게 보지말고 동네 오빠로 봐 (아이유 입장에 서서, 아이유가 '나(오브제)를 갖고 코기토에 빠지는 것을 위상적으로 언급)</P> <P>"이번 앨범은 약간 어쿠스틱한 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 그치? 안그래도 아이유 관객들은 요즘 아이유가 잔잔한 노래를 듣고 싶어할지도 모르잖아?</P> <P> (이것역시 아이유의 입장에 서서, 아이유 앞의 오브제(관객)을 염두에 두면서, 인지(가공)을 거치고 그 결과를 내뱉은 것, </P> <P>  이게 분명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기 보다는 '위상'으로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게 중요. 결국 사람은 그 위상에 따른 가치판단을 합니다)</P> <P> </P> <P>재밌는 것은 인간은 유동적이어서,</P> <P>타자가 말한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위상적인 검토를 한 끝에, 판단을 이끌어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P> <P>얇은 귀는 여기서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타자의 언급이 자신의 머리속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거기서 판단을 내리는 것이죠. </P> <P> </P> <P>그리고 이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P> <P>아이유가 '저(오브제)를 보면서, 제 얘기를 듣고 신뢰를 느끼면서, </P> <P>또한 위상적으로도 아이유가 인지(여러번 언급했지만 저는 이를 이미지에 대한 가공으로 봅니다)하는 것과,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P> <P> </P> <P>아이유가 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P> <P>그러면서, 제가 만든 다른 노래에도 관심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P> <P>이는 교집합이 여집합인 곳에까지 확장되는 것입니다. 즉 처음에는 관심없었지만, 어떤 사람이 좋아져서, 그것까지 좋아하게 되는 경우입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줄 수가 488이나 되는군요.</P> <P>사실 이렇게까지 길게 쓸 내용은 아니지만, 쓰다보니 길어진 것 같습니다.</P> <P>뒤로 가면서 읽어보시면 금방 눈치채시겠지만, 위상의 문제가 나타납니다.</P> <P> </P> <P>그리고 사실상,</P> <P>이 글이 쓰려고 하는 바는 원래 더 짧습니다.</P> <P>다이어그램으로 봤을 경우, </P> <P>두 코기토가 만났을 때, 각자 서로의 오브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P> <P>여기엔 근본적으로 코기토와 코기토가 마주친다는 문제가 들어갑니다</P> <P>그래서 결국엔 그나마 타협점은 위상적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P> <P>그래서 교집합과 그것의 역동적 변화도 문제삼게 된 것입니다. (여기엔 감정 문제도 개입)</P> <P> </P> <P>사실상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모든 단절은 </P> <P>코기토와 코기토가 서로의 위상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며, (서로가 각자의 위치에서만 보고 있다는 것)</P> <P>어떤 사람이 독해를 굉장히 잘했다는 말은 '저자의 위치'에서 오브제-인지' 과정을 봐줬다는 얘기가 됩니다.</P> <P> </P> <P>그리고 우리는 보통 '타자의 눈'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하면,</P> <P>대개 '나의 주체성을 잃는 것 같다'라는 듯한 뉘앙스로 연결되게 되므로, 일종의 반발감을 느끼거나 무력감을 느껴서 거부하곤 하는데,</P> <P>이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당신이 타자의 눈으로 갔다고 해도, 그것은 당신이 코기토로서 타자를 가정하는 것'이며, 기껏해야 위상을 옮겨본 것, 이라는</P> <P>말로 바꿈으로써, 사실상 주체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얘기를 하게 됩니다.</P> <P>단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P> <P> </P> <P> </P> <P>글을 어느정도 쓰고 나니까 서글퍼집니다.</P> <P>왜냐하면 이 글도 언젠가 싹 고쳐야되지 않겠냐는 생각 때문입니다.</P> <P>빨리 지우고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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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26 00:55:21  211.195.***.157  으르르르릉  141469
    [2] 2012/11/17 10:00:26  114.111.***.222    
    [3] 2012/11/22 15:30:50  203.253.***.89  오상철  224657
    [4] 2012/11/25 19:40:16  118.43.***.2  산소가스  2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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