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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ㄱ네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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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9555
    작성자 : 닉ㄱ네임
    추천 : 3
    조회수 : 1126
    IP : 121.167.***.20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6/06 18:54:59
    http://todayhumor.com/?panic_49555 모바일
    가위 눌리는게 계속 진화하는 것 같은게 공포(스압?)

     

     

    어렸을 땐 가위는 아니고 악몽을 꾸는데 악몽수준이 그냥 개그 수준이였슴.

    보라색 오크 같은 애들이 내가 살고있는 동네를 정찰하고 있는 꿈을 꿨음. 그 때 난 동네라면 날아다니는 수준이였기 때문에

    여기저기 도망다녔으나 속도는 왜 꿈에서 달리면 무릎으로 뛰는 수준에 속도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 때도 그랬음.

    그래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다가 결국 코앞에 도착한 오크를 보고 결국 간떨려서 포기했음.

    그래 날 죽여라 하고 오히려 따졌는데 이 오크들이 뒷걸음질을 치는 거 같았음. 더 의기양양해서 손가락으로 어깨를 찔렀는데

    으앙 쥬금............ 이라고 해야하나 오크들이 가루가 되어 사라졌음.

    자고 일어나서 그냥 키크려나 보다 함.

     

    다음 꿈도 집을 배경을 했는데 집에서 엄마랑 함께 낮잠을 자려 이불을 폈음.

    기분 좋아 엄마 허리를 껴앉고 자려는데 악력이 느껴지는 거임. 그래서 보니 엄마가 엄마가 아닌거 같음.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내 뒤를 보면서 오셨어요? 모기대왕ㅇ님? 뭐이랬던거 같음.

    그래서 뒤 돌아보려는 순간 귀신에게 종아리를 물림.

    그리고 내 꿈에서 자막이 떴음. 토요미스테리 모기귀신의 역습? 뭐 이런거 였음.

     

    이 때까진 주로 제 3자입장에서 날 내려다 보는 꿈이였음. 본격 가위를 눌리게 된 첫 꿈은 그거임.

    평소 모로 누워자곤 했는데 뒤가 서늘한 느낌이 들었음. 그래서 고개를 돌려 뒤를 보려고 했는데 고개가 안 움직임.

    그래서 엄청 힘드렉 고개를 움직고 나서 뒤를 볼라치면 무섭게 내 고개가 앞으로 스프링처럼 돌아옴.

    그 행동이 계속 반복되고 난 결국 뒤를 볼 수 있게됨. 그런데 마지막은 뒤를 돌아 보려는 순간

    ..............음 예전에 포켓몬에서 새 포켓몬 등장시 나타나는 장면들을 아시는 지 모르겠음.

    첨에 검은 배경에 실루엣 사진을 보여주고 화면이 바뀌면서 포켓몬 소개를 하는데 딱 그렇게 해서

    마자용이 나옴............

     

    그 이후 실제 가위눌렸던 건 별거 없었음.

    그냥 몸이 좀 안 움직여서 어디서 들은게 있어 손가락 발가락 움찔움찔 하니 가위에 풀리고 그러던 거에 반복이였음.

    가위에서 귀신을 본다거나 그런게 없었기에 딱히 찜찜한 꿈일 뿐 딱히 뭐 별거 없었음.

     

    근데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 조금씩 안 풀리기 시작함.

    그리고 무엇보다 아픔.

    보통 가위가 머리는 깼는데 몸이 안 깨서 그런거라고 하잖슴?

    가위 눌리는 날이면 손을 올려놓은 위치나, 이불은 겹쳐 좀 두꺼운 부분 이런곳에서 압박감이 느껴짐.

    이게 너무 아파서 깨려고 별의별 노력을 다 하나 안 깸.

    더 죽겠는건 풀렸다고 생각하면 다시 걸림. 풀렸다 하는 순간 달리기를 하든 스트레칭을 하든 아예 일어나서 불을 키고 자든

    뭔가 움직여야지 방심하는 순간 바로 다시 눌림.

     

    앞에 이것저것 얘기했지만 진짜 고민은 가위가 진화하고 있다는게 느껴짐.

    잊을만하면 꾸는 꿈이있는데 이가 빠지는 꿈이 약간 꺼름칙해서 꾸고나면 꿈해몽을 보곤 하는데

    뭐 안 좋은 일은 안 일어남. 근데 똑같은 꿈이 몇번 나오고 나니 기분이 썩 좋진 않음.

    아랫니, 윗니 이런게 아니라 그냥 우수수수 떨어져 혀에 닿아 구르는 감촉이 느껴지고

    꼭 세면대에 뱉으면 피 묶은 이들이 계속해서 뱉어짐. 혀로 내가 밀어내는게 느껴지는데 이의 갯수는

    내 이보다 항상 많음. 이건 꿈이란 자각하면 깨고 함.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 건 가위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 가는데

    내가 가위눌리고 있다는게 느껴져 자각하고 벌떡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뭐 영화같은데 장면전환되는것 처럼 이 장면이 계속 반복됨. 꿈에 갇힌 듯한 기분이 드는데

    이건 꿈이라고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안 깨져서 미쳐버리겟음.

     

    그리고 가장 최근에 꾼 꿈은....... 내가 이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인데

    누군가 날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누군가? 어떤 형체와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하는 순간

    조명은 붉게 되서 어디서 기괴한 느낌에 배경음악이 들려옴.

    내 위를 어른어른 거리는데 몸이 안 움직이니까 그냥 침대에서 떨어지면 충격에 내가 깰거라고 생각해서

    필사적으로 움직였음. 이건 잘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내 방을 기어서 거실까지 도망쳐서야 꿈에서 깸.

    그냥 그 조명과 기괴한 소리가 안 잊혀짐.

    나는 이제까지 꿈을 꾸면 난 무의식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걸까 대체........ 이랬는데

    공게에서 이와 유사한 글을 보고 나선 진짜 뭔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고 했음.

     

    그 외에 이건 누구한테 말하기도 좀 그래서 말한 적 없는데 가끔 가위 눌릴 때 실제로 누가 닿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음.

    그것도 그렇고 가위 눌릴 때 통증도 그렇고 그냥 꿈이라고 생각하기엔 짜증나는 경우가 있음.

    그냥 단순한 악몽이란 가위눌린거를 섞어서 썼는데...... 내 경험상 가위 눌리는건 내 잠들기 직전 상황과 유사한 점은 많지만

    실제로 불을 켜고 잤다던지 시간이라던지 좀 다른 게 보이는게 가위도 꿈의 일종이란 생각을 해서 그랬음.

    그냥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웃기기도하고 가끔은 섬뜩하기도 한데, 이렇게 말하고 나면 좀 풀리는 게 있어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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