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NL의 한 코너에서 진중권 패러디하면서, 꼬마의 뽀로로 얘기에 대해 진지하게 이런식으로 말합니다.</p><p>"현실과 구분하라고, 만화에서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지만 실제로 북극곰과 펭귄은 천적관계라고."</p><p>그말을 들은 꼬마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나머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p><p><br></p><p>저는 이런 것이 현재 자신의 이익과는 전혀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기득권당을 지지하는 </p><p>일부 콘크리트층의 인식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p><p><br></p><p>그렇다고 그들이 유아적 지능을 갖고 있다는듯이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p><p>인생의 선배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오신 존경할만한 분이십니다.</p><p><br></p><p>하지만 그들이 볼 수 있는, 그리고 보고 싶어하는 프레임 내에 갇혀있는듯 합니다.</p><p>그런 틀안에서 인생의 경험과 연결시키면 커다란 신념을 구축하게 되고 </p><p>그게 콘크리트로 비유되는 불변의 지지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p><p><br></p><p>인터넷을 통해 좀더 진실과 사실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세대가 아무리 외쳐도 그들에겐 와닿지 않습니다.</p><p>오히려 인터넷이 요망한 매체이고, 젊은이들을 망치는 주범이라 생각할 뿐입니다.</p><p>자기신념에 대한 그러한 방어기재가 작용하는 거겠죠.</p><p>인터넷을 하더라도 자신들의 신념과 매치되는 것만 받아들이려 합니다.</p><p><br></p><p><br></p><p>펭귄과 북극곰이 친구라고 정해진 것을 그대로 믿는게 더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 세상.</p><p>유아들의 신념은 그것을 깨부시려는 어른들의 노력만 있으면 쉽게 깨지고, 좌절하겠죠.</p><p>하지만 어른들의 신념은 깨부시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결집하고 배척하게 된다는 것을 이번 대선에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p><p><br></p><p>그들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합시다.</p><p>그들의 정의가 다름을 인정합시다.</p><p>주변에 그런분들이 자신을 악의적으로 해꼬지나 하지않는다면 어떻게든지 좋은 방향을 잘 지내봅시다.</p><p><br></p><p>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러한 프레임에 둘러 쌓이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아졌을 때에 투표결과가 자연스레 말해줄 것입니다.</p><p><br></p><p>박근혜를 지지하지않았던 나머지 48%의 국민들.  </p><p>종북, 빨갱이가 아니고, 악의 세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싸잡아서 욕먹고 조롱받는 세상..</p><p>왜 우리들이 그렇게 반대하고, 진실이라 하는 것에 귀 기울여달라고 부르짖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