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도가 문후보님이 유리하고 지지도는 안후보님이 유리하게 나오는건 다들 아실테고,

안후보님쪽에서 줄곧 협상안에서 주장하시는 가상대결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가상대결에 대한 설문문항은 다들 아시죠?

박 vs 안, 박 vs 문 이렇게 물어보는 건데... 이 가상대결은

첫째,

박 지지자들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질문이 태생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포함시켜서 조사를 해야 하는 겁니다.

가상 대결이 아니라면 새누리당 지지자세요? 물어보고 예라고 대답하면 필터해서 걸려야 되는데 그러질 못하는 거죠. 안과 문의 비교를 위해서 박의 지지율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새누리당쪽에서 자기들에게 유리한 역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거죠.

둘째,

반대로 새누리당지지자를 필터링하고 한다면, 이건 또 모순이 문안 지지자들에게, 박 vs 안, 박 vs 문 이렇게 물어 본다는 건데... 이건 뭐 지지자들에게 역선택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지않으세요?  우리 중에 박그네 찍을 사람이 누가 있다고 .. 역선택으로 선택한 사람들의 지지율이 박근혜의 지지율로 나타나겠지요..

차라리 그냥 안이세요? 문이세요? 가 더 객관적인 질문인거 같습니다..

두번째,

기준이 되는 박근혜 지지율이 기준이 되질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겁니다.

안후보님이 2%차이로 46:44로 이기시고, 문후보님이 45:43으로 역시 2% 차이로 이기십니다. 지지율이 기준인데..

둘다 2%인데.. 누가 이긴걸까요?  기준이 되는 박의 지지율이 고정이 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우위를 논하는게 쉽지 않을 겁니다.

밤에 보니 안후보님 측에서 가상 50에 지지도 50 역제안 하셨다는데.... 문후보님은 결국 또 이걸 숙고해보신다고 하시고..

걍 박근혜에게 이길 수 있는 후보(경쟁력-안 유리)로 누가 적합하다고(적합도-문 유리)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질문에 반반 섞어서 1번 안철수 2번 문재인이라고  조사자 절반에게 묻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1번 문재인 2번 안철수 이렇게 물어 보는 겁니다.

 새누리당 지지자 필터하고 우리 대표 선수 우리끼리 물어봐서 뽑으면 안되나요?

휴.. 두분이서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여론조사 결과로 또 잡음이 생길까 걱정이네요....

아무튼 결론은 단일화 되는 후보님 지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