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패션좌파라는 말 아시죠?</P> <P>젊은이들 사이에서 박근혜 뽑으면 '저 머저리' 소리를 듣기 때문에</P> <P>스스로 좌파라고 생각하지만</P> <P>실제 정치성향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P> <P>우파에 가까운 사람이 80% 이상이라는 것.</P> <P> </P> <P>흔히 젊은이는 진보성향을 띈다는 건, 진보진영에서 만든 허구입니다.</P> <P>저만 봐도 보수인데요 뭐.</P> <P> </P> <P>이것처럼 진보진영에서 또 하나 착각하고 있는 것 하나가 있는데</P> <P>북한문제입니다.</P> <P> </P> <P>북한문제는 외교, 국방, 안보의 문제이지</P> <P>기본적으로 진보, 보수를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P> <P>진보와 보수라는 말 자체가 애초에 그렇게 굳어져버린지는 몰라도...</P> <P>기본적 노선을 경제정책, 복지정책 등에서 진보, 보수를 잡아야지</P> <P>북한문제로 진보, 보수를 나눠서는 답이 안 나옵니다.</P> <P> </P> <P>현재 진보진영 대표 2 후보인 문재인 후보와 이정희 후보는</P> <P>대북한 정책에서 거의 비슷한 노선을 취하고 있습니다.</P> <P>햇볕정책 계승은 물론</P> <P>DMZ에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짓겠다고 하지를 않나</P> <P>고려연방제를 실행하겠다는 거의 간첩적 정책을 내놓기도 하죠.</P> <P>그리고 이러한 정책들을 다른 진보적 경제, 복지 정책 속에 섞어버림으로써</P> <P>북한에 대해 호의적인 것이 마치 진보적인 것처럼 포장합니다.</P> <P> </P> <P>재밌는 점은, 이러한 사고방식이</P> <P>전형적인 70년대 후반~80년대 학번들 생각이라는 점입니다.</P> <P>현재 진보진영 후보들 뿐 아니라 주력인사들 모두 그 학번 출신이죠.</P> <P>당시만해도 북한의 경제력은 남한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앞선 부분도 있었고</P> <P>세계적으로 좌-우의 대립이 극렬하던 때여서 </P> <P>이데올로기적으로 맑시즘에 빠진 대학생이 굉장히 많았습니다.</P> <P>특히 열혈운동권 학생들은 맑시즘 정도는 달달 외우고 소련체제를 옹호하며</P> <P>북한체제에 대해 더없이 강한 호의감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죠.</P> <P>지금이야 상상할 수도 없지만, 당시에는 당연했던 겁니다.</P> <P> </P> <P>당시에는</P> <P>미국이라는 강대국 뿐 아니라 소련이라는 강대국이 있고</P> <P>둘은 극명히 다른 이데올로기를 취하고 있음에도</P> <P>둘 다 무너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P> <P>박정희-전두환 정권에 가지고 있는 반감이 자본주의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이어진 겁니다.</P> <P>혹시나 이 말이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면 당시 대학 다닌 주변분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P> <P>진짜인지 아닌지.</P> <P>북한 단파 라디오 방속 청취하려고 주파수 잡는 학생들 엄청 많았습니다.</P> <P> </P> <P>하여튼, 그러한 시대에 대학에서 20대를 겪은 진보진영 사람들은</P> <P>북한과 내통해 89년도, 독일까지 갔다가 월북한 한국외대 임수경씨가</P> <P>-내통 맞습니다. 전대협과 북한이 '상호의논' 해 보낸 것이 임수경씨입니다.-</P> <P>김일성 품에 안기는 모습에 무한한 감동을 받았습니다.</P> <P>왜냐,</P> <P>그들이 무수히 읽어온 마르크스, 레닌의 사상을 지녔으며</P> <P>그들이 한 핏줄로 이어진 국가의 수장을</P> <P>학생운동하는 작고 어린 여학생이 포옹했기 때문입니다. </P> <P>김연아 선수가 피겨에서 1등하면 전국민이 기쁘듯, 임수경학생이 김일성에게 안기는 장면은</P> <P>운동권 학생들에게 큰 기쁨이었죠.</P> <P> </P> <P>그랬던 사람들이 현재에 와서는 진보계열의 핵심인사가 되어있기 때문에</P> <P>북한에 대한 호의적 정책이 마치 '진보'인 것처럼 되어버린 겁니다. </P> <P>특히 임수경씨는 문재인 캠프에서 통일정책쪽 대표죠? </P> <P> </P> <P>하지만 문제는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는 거죠.</P> <P>소련은 패망해서 갈갈이 찢겨졌고</P> <P>북한은 세계에서도 못사는 최빈국으로 전락했습니다.</P> <P>더군다나 탈북자들로 하여 북한의 실체가 낱낱히 까발려진 지금에 와서는</P> <P>북한에 대해 환상을 가지는 이가 거의 없죠.</P> <P>(아직도 운동권 학생중에는 북한 찬양하는 이가 있긴 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민족끼리' 표방하는 학생들.)</P> <P>즉, 70-80년대 북한과 남한이 비슷한 국력을 가졌을 때는</P> <P>북한체제를 옹호하고 찬양하는 것조차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P> <P>공산권이 멸망한 지금와서까지 그러는 건 국민적 동의를 얻기 힘든 일이 되었죠.</P> <P>특히나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 독재세습문제, 대남도발문제, 북한에 유리한 통일전략(고려연방제)까지</P> <P>포용하면서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건</P> <P>진보진영의 제살 깎아먹기 입니다.</P> <P> </P> <P>그럼에도 진보진영에서는</P> <P>그 시절 향수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 많은 것 같습니다.</P> <P>대북정책 내놓는 걸 보면 정말 한결같이 80년대 향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P> <P> </P> <P>저는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가 이긴다고 봅니다.</P> <P>진짜 중도 진보인 사람들, 대북정책에 실망해 우파로 돌아서는 사람들 많습니다.</P> <P>특히 지금은 사퇴한 안철수씨 표중에는 더욱 더 많았을 겁니다. </P> <P>문재인후보가 이정희후보와 명확히 선을 긋고 북한에 대해 제대로 비판할 수 있어야</P> <P>이번 대선을 지나 다음 총선 - 대선이라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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