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발톱을 자르고자르고자르다보면 짧아진다.
라는말을 듣고오신 부모님
자르는건 문제가 되지않는다 내가 2~3일 주기로
계속잘라주고 있으니까
방법이문제다
신경이 잘려도좋으니 짧게 자르다보면 짧아진단다
하....
1~2미리 자를때도 벌벌떠는 난데..
지금도 퇴근한 나를 반기며 나와 부비적 거리다
내가 옷갈아입으며 이걸 끄적이느라
안아주지 않으니 돋움해서 내게 안겨들었지만
바닥에 꿍..어제 발톱을 짧게 자른탓이다..
피한방울안보고 아플까 혹시 아플까
안아주고 안아주고 싫다고 놀고싶다고
웨앙~ 웨앙~ 야옹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이 모지리 고양이 모리의 발톱을
짧게 잘랐다
그 좋아하던 뜩뜩이도 못하고
오빠 등에 다리에 가슴팍에 퍽퍽 뛰어들지도 못하고
바닥에 머리를 꿍 찧고는 귀를접고..
(보통고양이들 머리로떨어지나ㅡㅡ?...)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 오빠에게 달려들어
이불과함께 내등을 찢는짓도 못하게됐다
높은곳에서 뛰어내려도 미끄러지기일수
미끄러지다보니 안그래도 손만뻗으면 잡히는
도망놀이에서도 한번을 제대로 도망을 못가고..
으..속상해..
적당히 세어보니 내몸에 크고작은 생채기가
30~40개 정도?
같이자고 맨날 부대끼니까..
아버지 다리를 크게 할퀴어놨더니
부모님 두분께서 이 성화시다..
오빠는 니가 오빠새끼손가락을 찢어놨을때도
별신경 안썼어 걱정마 오빤 니편!
이번한번만 잘라보겠다고 하고 잘랐는데
너무 속상하다
야속하단듯이 웨앙 거리는 널 안고서
미안해 미안해 할 수 밖에 없었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못난오빠니까..ㅎ
졸업하면 나가살자..ㅎ
쨌든 짧게 자르니 긁히진않아.
그치만 너의 놀이수단을 전부 빼앗아버려서
너무 마음이아파
뭉뚝해지는 그런 마법이라면 오빠도 시도해볼텐데!
이렇게 무작정 짧아만지는건 정말 말도안돼
방법도문제고
1~2미리씩 한10년 잘라주면 아프지도 않고
발톱이 뭉뚝해진다는 학설없나!?
아무리 애완동물과 사람이 상호간의 지켜야할 부분이
있다지만 이건 아닌것같아
너같은 개냥이가 어딨어
모리는 오빠나 엄마아빠한테 충분히 할만큼 한다고봐
그러니까 이제 발톱 이렇게 안자를게ㅠ
지금도 쓰다보니 가슴팍에 올라와서
코랑 입술을 핥고있는 이 이쁜놈을..으으...
오빠를 제일 잘 따라주어서 고마워
다죽어가던 녀석이 이렇게 건강해서 고마워
어릴때 못생긴것같다고 흉본 오빠에게 보란듯이
이렇게 이이이쁜 냐옹이 얼굴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혼자있고 심심하고 그럴텐데
미워하지 않는게 너무 고마워
삐지면 피나도록 물고 도망가는건 여전하지만
그것도 고마워 오빠가 고양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네 기분을 알려주는 거니까 뭔가 좀..좋아ㅎ
앞으로도 건강히 오빠곁에 있어줘ㅎ
고맙고이쁘고 사랑하는데ㅎ
모리야
오빠얼굴에다가 방구끼는거
일부러 그러는거야?
너지금 실컷 뽀뽀하다가
은근슬쩍 뒤돌더니 방구뀐거
일부러 그런거야? 모를줄알았어?
냄시 어쩔건데? 죽을래?
오빠가 쪽쪽 소리만해도
앞발을 내밀어 오빠얼굴을 밀어내는
상황을 만들어주마. . 이 이쁜시끼..♥
내새끼모리야~♥
이제 발톱 절대로 그따구로 안 자를게ㅠㅡㅠ
조금만 참아
제대로 못놀아서 기분나쁘고 우울할까봐 걱정되니까
간식도 잔뜩줄게ㅡㅅㅡ..
오빠 씻는데 문열고 변기뚜껑위에 올라왔을때
문 꼬옥 닫고 열심히 씻는 장난도 안칠게ㅡㄴㅡ....
오빠가 참 못됐지!?ㅋㅋㅋㅋㄱㅋ아놔 나란쉐끼
나쁜새끼ㅡㅡㅋ.
쨌뜬!! 이제 오빠 후딱씻꼬 부비고놀장!♥ㅎ
오늘까지만 변기뚜껑장난칠까....?
ㅋㅋㅋ♥♥ 사랑해 내시끼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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