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토론이라고 보기도 힘들지만 재밌는 경험 했어요 ㅋㅋㅋㅋㅋ

무슨 스마트 패드를 들고와서는 동영상 보여주면서 예, 아니오 누르게 하는데 동영상 내용이 뭐 재앙 어쩌구 예수 그림 나오고...

딱 봐도 포교잖아요. 제가 집까지 찾아와서 이러는 사람들 재밌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솔직히 포교활동 필요없다고 하니깐 포교 아니라고 하면서 유월절 동영상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근데 제가 평소에 네셔널지오그래픽이나 역사관련 좋아해서 기독교 쪽도 좀 알고 있어서 토론을 시도했습니다!!! (사실 심심했음)

하나님을 믿고 유월절인가 뭔가를 지키면 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증거로 성경을 막 보여주면서...

그래서 성경을 공격했습니다!!!

성경이란게 코란이랑은 달리 번역도 되고~ 세계 각지로 퍼지고~ 하면서 많이 달라졌고 한국판이니 정확하지도 않을 수 있다고 했더니 성경은 원본판이 있다고 하고 번역 해서 제대로 되었다고 하더군요.(이게 번역이 잘 되서 그런거라고 한지 잘 모르겠음)

게다가 하나님의 이름이 야훼이긴 한데 이게 정통 발음은 아니라고 하니깐 그쪽은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네셔널지오그래픽에서 봄)

그러더니 갑자기 예수가 유월절을 지키라고 내려왔다고 하더군요.(내가 알기로는 인류의 죄를 사해주기 위해서인데...)

그래서 삼위일체를 들먹이면서 예수의 희생(하나님의 희생이나 마찬가지)이 인류의 죄를 사하였다고 했는데 왜 유월절을 지켜야 하냐고 하니깐 죄가 아직 사해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교회 다녀봤냐고 하더군요.(포교하려 두명 오셨는데 한명은 아예 삼위일체를 모르시더라구요)

짧게 안다녔고 동대부속고(불교) 나왔다고만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공격한건 기독교 국가들(유럽). 기독교를 유럽에 퍼트린 로마제국의 후손인 비잔틴 제국이 어째서 이슬람 국가한테 씹털렸냐고 하니깐 그 쪽은 유월절이 없다더군요...(아니 유럽 쪽에서 없으면 어디서 만들어진 종파래... 라고 생각함)

유럽에서 유월절인가 안지키면 어디서 지키냐고 물었더니 전세계라네요...

카톨릭이나 뭐 러시아 정교회도 안지키냐고 하니깐 개신교 종파 하나하나 말하면서 안지킨다네요. (정교회를 자꾸 피하는걸 보니 아마 정교회는 모르는듯)

두 사람 다 슬슬 지치는지 갑자기 뭐 역사 쪽 학과 냐고 물어보더군요.

그 말 하고서는 유월절 지킬거냐고 묻길래 별로 그런 수고 하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말함

그러더니 그 쪽 선택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더니 가더라구요.

나중에 찾아보니 하나님의 교회 인듯

결론: 재밌었음

세줄 요약

1. 하나님의 교회에서 포교하러 옴

2. 심심해서 토론해봄

3. 재밌었음

p.s 근데 제가 어릴 때 교회에서 떡주고 포도주 나눠 주고 그랬는데... 그건 뭘까요...

다들 조금이라도 공부해보고 토론해보세요 아주 재밌어요. (관점을 역사 쪽으로 봐야함 성경관련은 아무래도 그 사람들이 잘 알테니...)

써보니깐 길고 재미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