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직장인 게시판은 안보여서 자유게시판에. </div> <div> </div> <div>약 7년 정도 다니던 직장을 '드디어' 퇴사하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상태에서 그냥 끄적끄적 거려봅니다.</div> <div> </div> <div>2005년 대학 졸업학년때부터 취직한답시고 당시 어리고 직장 보는 눈도 없어서 40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급여와 업무로 시작된 직장생활.</div> <div> </div> <div>총 직장생활의 절반 조금 넘는 시간을 보낸 현재 직장에서 이제 FA시장^^으로 뛰쳐 나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사회생활 초반에는 정말 제 능력이 안되는건지, 회사 보는 눈이 정말 없는건지, 아니면 운이 없는건지</div> <div> </div> <div>별별 회사를 다 다니고 별별 케이스를 다 겪어봤습니다.</div> <div> </div> <div>(조만간 별도 시리즈로 한번 올려보고 싶네요;;)</div> <div> </div> <div> </div> <div>때문에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1년 반 정도 다니고 나오게 된 회사가 부지기수였죠.</div> <div> </div> <div>그 중 한 예를 든다면, 일산의 한 회사를 다니다가 고향으로 가고 싶어서 고향에 있는 제법 알려지고 큰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는데</div> <div> </div> <div>채용공고가 있었지만 채용공고와는 별도로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고 이러이러한 업무에 자신 있다. 나를 쓸 생각 없는가' 하는</div> <div> </div> <div>프리스타일-_- 이력서를 넣어서 채용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출근! 고향으로 회귀하면서 나름 자신감으로 넣은 곳에서의 오케이 수락까지.</div> <div> </div> <div>두둥.. 근데 첫 달부터 급여 연체.. 하..</div> <div> </div> <div>왜 내가 가는 곳마다 이런 일이... (내가 문제였던건가-_-)</div> <div> </div> <div>3개월을 버티다 결국 그 회사, 전기세 몇 달을 연체하다 못내서 마지막날 건물 자체에 전기가 끊겨버렸네요;;</div> <div> </div> <div>몇달 후 '채당금'이라는 제도로 못 받은 급여의 일부는 받긴 했는데 황당했습니다.</div> <div> </div> <div>뭐 암튼 이런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데, 현재의 직장은 그래도 급여 부분에서는 이런 문제는 없네요.</div> <div> </div> <div> </div> <div>나름 제가 갖고 있던 작은 직장생활의 꿈도 이뤄주게 한 곳이기도 하고 (OOO한 기업의 OO팀 팀장이 되는 것)</div> <div> </div> <div>업무적으로도 스킬향상에 도움이 된 시간들을 갖게 해 준것도 고맙고</div> <div> </div> <div>직장동료들도 '똘아이 보존량 법칙'까지 생각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잉? 그럼 내가...? -_-;)</div> <div> </div> <div>이래저래 약 7년 여 시간을 잘 보내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가, 별도로 프리랜서 혹은 투잡 형식으로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며 부하가 걸리고</div> <div> </div> <div>낮에는 회사일, 밤에는 프리랜서일 하느라 피곤함의 연속.</div> <div> </div> <div>그래도 벌때 벌어야지 언제 버냐 하고 버텨 왔는데</div> <div> </div> <div>프리랜서 일이 회사 급여를 초월하게 되고</div> <div> </div> <div>그러다보니 이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제 것을 하고, </div> <div> </div> <div>틀에 박힌 회사일은 조금 쉬고 제 것을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하고 나오게 됐네요.</div> <div> </div> <div> </div> <div>회사를 나오고 그 시간에 프리랜서 일을 한다고 해서 더 확 수입이 올라가거나 하는 구조는 아닙니다.</div> <div> </div> <div>회사 월급만큼 고스란히 현재 수입에서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되, 그에 응당하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거죠.</div> <div> </div> <div> </div> <div>한동안 고민을 하고 있었고, 와이프한테 시그널을 보내기도 하고.</div> <div> </div> <div>와이프는 힘들면 그만 둬라 하고 토닥여 줬지만, 막상 그만두길 원하진 못했겠죠. 아무래도 수입이 줄어드니깐.</div> <div> </div> <div>그러다 큰 맘 먹고 이제 그만 나와야겠어. 고민 그만할래 하니깐 '당장 나와' 해 주네요.</div> <div> </div> <div>다음날 출근해서도 '그만둔다고 말 했어? 얼른 그만두고 나와서 여행도 가고 여유있게 나랑 노올자, 아직 말 안했음 죽음이야!' 하는데</div> <div> </div> <div>내심 고맙더군요.</div> <div> </div> <div>일사천리로 담당 임원님에게 퇴사 의사 건네고</div> <div> </div> <div>처음 퇴사 결정 마음먹은지 두 달 만에 퇴사하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뭐 이직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채 잡고 싸우고 나오는것도 아니니 여유있게 인수인계 해 주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제 다음주면 FA 선수가 되네요.</div> <div> </div> <div>금전적으로는 리스크는 분명 있지만 (50%만 내던 국민연금 등등에, 회사에서 나오는 맛있는 식당밥에, 적절히 나오는 에어컨 바람에..^^;)</div> <div> </div> <div>지금 생각으로는 빨리 내 시간을 내 것에 집중하고 싶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일의 특성상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하기 때문에 휘휘 돌아다니며 청초한 녹음을 보면서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div> <div> </div> <div>젊음이 느껴지는 카페에서 자리잡고 일을 하거나..</div> <div> </div> <div>(막상 집 밖으로 구찮아서 안나갈듯-.,-)</div> <div> </div> <div> </div> <div>못 만나던 사람들도 전국 투어하며 밥 한끼씩 함께 먹기도 하고.</div> <div> </div> <div>가족여행도 가고.</div> <div> </div> <div> </div> <div>그만둔다는 시점부터 TV 홈쇼핑의 8박 10일 유럽투어 이런 상품방송 보면 "이제 저거 갈 수 있다!" 하고 와이프랑 보다가</div> <div> </div> <div>"아.. 돈... -_-" 하고 접습니다^^;</div> <div> </div> <div>상상만으로도 좋고, 상상만하고 좋은.</div> <div> </div> <div> </div> <div>프리랜서 일은 고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수입은 걱정이네요.</div> <div> </div> <div>3.3% 공제하는 근로소득신고 후 받는 방식으로 일을 하는데 앞으로 사업자를 내는게 나은건지도 모르겠고.</div> <div> </div> <div>(제가 세무, 회계 이쪽으로는 잼뱅이라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막간 힌트좀 부탁드려봅니당. </div> <div> 3.3%로 하는게 나은건지.. 작년에 종합소득세가 많이 나오데요 -_-)</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제 나름대로는 한 직장에서 오래 몸담았던 곳을 떠나</div> <div> </div> <div>12년 만에 무적의 몸이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지금 직장생활에 스트레스 받아서 확 관둬 말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부럽죠? 핫핫</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버티세요. 버티는게 이기는거 맞긴 한거 같습니다 -.,-</div> <div> </div> <div>저는 버티지 못해 나가는 것 뿐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살짝 힘만 조금 보태주세요.</div> <div> </div> <div>"너 잘 나왔다. 잘 될거야. 성공해라" 정도의 격려 정도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댓글적선은 아니고, 그냥 글 보고 한번 이렇게만 되뇌어 주심 됩니다yo.</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간만에, 여백의 美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