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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94887
    작성자 : 껌포
    추천 : 12
    조회수 : 1049
    IP : 49.1.***.23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8/20 18:14:0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94887 모바일
    [2ch] 오늘 회사에서
    1

    우리 회사 부장은 누가봐도 티나는 가발을 쓰고다닌다.

    별명은 [캡]

    그런데 오늘은 아무 것도 안 쓰고 왔어. wwwwwwww
    직원들 전원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고...
    오늘 사무실 엄청 조용해. wwwww

    나는 이제...무리...
    지금 이거...쓰면서...얼굴 표정이 위험...





    2

    머리 깎으셨습니까? 하고 물어봐.




    5

    여기서 태클 여부에 따라 네 인생이 바뀐다.




    6

    좀 전에 상무가 우리 사무실에 왔다가 부장 머리를 보고
    꿈틀!!하고 반응했다.

    부장한테서 견적서 도장 받으러 가야 되는데...
    맨숭맨숭한 얼굴로 있을 자신이 없어. wwwwwww

    누가 도와줘. wwwwwwww






    10

    >>2

    물어보고 싶어. wwwwwww

    >>5

    그...그런가...





    13

    부장을 위해서도 그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아.
    서로 서로 마음이 편해진다.





    14

    여기서 태클을 걸 수 있다면 넌 신이다.





    19

    장난 아닐까?





    20

    우리 부장은 엄청 성실한 사람이라. wwww
    갑자기 가발 안하고 온 이유를 모르겠어. wwwww


    >>13

    뭐라고 말해야 되는데. wwww





    27

    나 평소같은 표정을 짓고 싶은데...
    얼굴이....위험해....


    >>15

    그 노래 생각해내고 뿜을 뻔 했잖아. wwwww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눈에 힘이 빠져 있어. wwww











    26

    본체는 어디에?




    31

    >>26

    그만둬. wwwwwwwwwwww
    날 죽일 생각이냐아아아아아아!!




    안돼, 뿜었어. wwwwwwwwww
    사무실 사람들이 날 보고 있어. wwwwwww
    위험해.





    36

    뭔가 해보는 건 어때?




    37

    위험해. 얼굴에 힘이 빠지고 있어.
    10분만 기다려줘.
    마음을 진정시키고 올께.






    39

    >>36

    알았어.
    뭘 해볼까? 
    조금 진정됐다.






    43

    사무실 사람들한테 이 스레를 알려서 모두 웃겨 죽여라.





    52

    이게 바로 경량화 부장



    58

    >>52

    네오 부장 z인가!!



    59

    부장님! 경량화에 성공하셨군요!




    62

    검은 매직펜을 하나 던져주고 와.




    72

    VIP의 무서움은 확실히 이해했으니까...
    그만해...뿜을 것 같다.





    73

    부장이 일부러 안 쓰고 나왔는지, 
    아니면 정말 잊어버린 건지 알아봐야지.






    79

    아! 정전이다! 부장님! 부탁합니다!




    94

    100엔샵 가서 흡반달린 장난감 화살 사와!!





    98

    좀 전부터 사무실 사람들 전원 이 스레보고 있다.
    근처 사람한테 처음 알려줬을 때 엄청 크게 뿜었다.

    그리고 그대로 사무실에서 뛰쳐나갔어.





    100

    부장님 머리를 숨기면서 외쳐라!

    여길 보지마! 여길 보면 안돼!!





    102

    잠깐만, 부장님 왔다.




    105

    찬스다!!!



    107
    부장한테 이 스레를 보여주면 뿜겠지?






    114






    115

    태양권은 그만둬요!!

    이렇게 말해봐.





    121

    갑자기 일어서서,

    [어이! 크리링!!]

    그리고 앉는다.






    122

    진짜 그만해.





    127

    >>122

    부장은 지금 뭐하고 있어?





    129

    >>127

    머리에 오일 바르고 있어




    134

    너희들 지금 무슨 지거리야!
    부장의 머리 파츠는 어딘지 모를 곳에서 울고 있을텐데!




    167

    부장님이 너무 불쌍해....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복사해서 돌려라.





    169

    너희들 덕분에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가질 않아...





    171

    >>169

    부장은 아직 본체를 찾지도 못했어!!
    이 정도는 참아라!





    172

    >>169

    대머리 빔 맞고 변한거야?




    204

    너희들도 대머리가 될텐데, 대머리 비웃지마. ww




    232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봐.
    이건 비웃을 일이 아니라구.
     wwww






    250

    ...하아...간신히 사무실에서 빠져나왔다.
    이번엔 진짜 위험했어.





    252

    그보다 너희들 너무 빠르잖아. wwwwwww
    난 지금 사무실에서 나와 있는 상태라 휴대폰으로 전환.
    그리고 날 웃기는 건 이제 그만 둬.





    253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데?





    254

    얼굴이 안돌아간단 글 올린 직후 부장이 나한테,

    부장 [견적서 작성은 다 끝났나?]

    그 말에 나는,

    나 [예.]

    이렇게 말하면서 견적서를 들고 부장 책상 근처로 갔다.
    그때 갑자기 누가 적어놨던 [태양권] 이야기가 생각나는 바람에
    순간 뿜었다.






    255

    아까 사무실에서 도망쳤다 돌아온 동료는
    내가 뿜는 걸 보더니 다시 입을 감싼 채 도망쳤다.

    난 그걸 보고 한계.
    다른 사람들도 한계.






    257

    부장한테 견적서 다시 작성하란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일단 브라우저를 끄고 견적서를 작성.
    좀 전에 완성한 뒤 지금 퇴근했어.

    진짜로 이렇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





    256

    그런 가발 안쓰고온 건 일부러? 아니면 실수?





    258

    >>256

    그런 거 어떻게 물어봐! wwwwwwwwwww
    것보다 상무조차 한번 왔다가 다신 안왔다구.
    평소에는 시간 때울 겸 오래 머무르다 가는 사람이!!






    261

    안돼...역시 퇴근하고 나서 스레 세울껄.

    사무실 여자중 한명은 웃는 거 참느라고 반쯤 울고 있었어. ww





    263

    아...일단 내일은 어떻게 될까...
    동료의 예측으론 내일은 하고 올 것 같은데...
    사무실 사람들 전부 가발 쓰고 와줬으면 하고 있어.





    264

    분명 스레 세운 거 들켜서 야단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쳇...재미없어.
    내일도 스레 세우도록 해.




    267

    부장 사진 찍어서 올려라.
    아...물론 부장 얼굴 말고 본체쪽.




    269

    >>264

    알았어. wwwww
    상황 보고는 할께.
    그런데 만약 쓰고 오면 뭐라고 해야 하지?






    273

    >>267

    본체라고 하지마. www

    부장이 견적서를 보면서 본체 가격 이란 소리를 할때
    동료가 반쯤 죽어버렸다.






    275

    본체가격 wwwwwwwwwwwwwwwwwwwww





    279

    이건 뭐라고 할까...
    어떤 의미로 테러다.






    284

    월수금 - 본체 휴일
    화목토 - 본체 출근





    288

    >>284

    그만해. www





    290

    이렇게 비웃고 있는데, 어차피 너희들도 곧 벗겨진다.





    292

    아니 대머리라는 건 아무래도 좋아.
    평소에는 그렇게 티날 정도로 허술한 가발을 써왔으면서,
    그걸 벗었어.
    이 점이 말도 안돼!
    이렇게 커밍아웃한다고,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말할 수도 없단 말야.





    294

    이제....아무래도 좋아...
    일단 난 쉬어야 겠어.
    내일 보고할 수 있다면 보고하도록 할께, 그럼 안녕.








    413

    부장님, 이게 뒤에 떨어져 있었어요.






    425

    어라? 이 스레 아직 남아 있었네?




    427

    난 지금 거래처 손님을 접대한다고 잠시 나와있다.
    부장은 아직 못봤어.
    일단 사무실 동료한테서 메일이 왔다.

    [굉장한 일이 벌어졌어. 빨리 돌아와봐.]






    428

    >>427

    굉장하다는 건 무슨 의미?
    이번에는 모히칸 헤드로 출근했나?





    429

    무슨 일이냐고 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안와.




    430
    가발을 뒤집어쓰고 왔다면 정말 굉장할텐데.






    432

    일단 일이 우선이니까,
    회사에는 오후에 갈 생각.





    434

    기대된다. wwwwwwwwwwwwww





    499

    기다렸지?
    회시에 도착했어.
    지금부터 내가 일하는 부서로 간다.






    502

    기다리고 있었다!!!!




    505

    왔다아아아!!!










    509
    이제 무리.
    나 죽는다.






    512

    >>509

    설마 이 스레가 발각된 거야?












    514 

    본체를 옆에 놔뒀어.
    죽는다.






    515

    본체 장착 해제 wwwwwwwww




    516

    탈피했다!!





    524

    사무실 사람들 전부 지친 표정이다.
    기다려봐, 물어보고 올께.
    나는 벌써 위험.
    옆자리 동료는 이미 죽었다.






    525

    부장 [이것은 내 파워를 억누르는 구속구다!]



    827

    이것이 100%의 파워!! 이것이 슈퍼 부장!






    530

    그만해, 나 진짜 위험해.





    536

    >>530

    중요한 건 당사자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느냐다.
    그러니까 본체를 잘 살펴봐!!






    556

    사무실 안이 조용하다.
    모두들 자기 컴퓨터 모니터만 노려보고 있어.
    과장은 좀 전 부터 얼굴을 타올로 몇번이나 닦고 있고...
    계장은 왠지 화난 것 같다.






    559

    계장은 또 왜 화를 내는 거야. wwwwwwwwwwwwwww




    563

    >>559

    화난 표정이라도 안지으면 폭소할테니까.




    578

    과장이 날 불렀다.






    598

    과장이 불렀다. → 부장한테 간다. 
    → 본체를 받는다. → 장착 → >>1 부장 승진







    633

    지금 PC로 전환할테니 잠깐 기다려.





    640

    부장 [바보자식! 지금 도망친 게 본체다!]








    646

    일단 간단하게 보고할께.
    내가 사무실에 들어가니 부장의 사물함 위에 
    부장의 가방이랑 '그것'이 올려져 있었어.

    난 내 자리에 앉은 다음 뒤쪽 벽을 2번 때렸다.
    내옆자리 동료는 야루오처럼 멍한 눈으로 PC만 보고 있고.

    나는 볼펜으로 내허벅지를 찔렀다.
    하지만 뿜을 것 같은 게 멈추질 않아.

    스레를 보면서 계속 찔렀다.
    죽을 것 같았다.






    654

    그러는 중 과장이 나를 불렀다.

    과장이랑 오늘 내가 접대한 손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과장은 나를 끌고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나 [저기...그....부장님은...]

    그 말을 한 순간 과장은 부훕! 하고 뿜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부장이 쥐어짜내듯이 말했다.

    과장 [.....아침부터야......]

    나 [.....아무도.....말안했습니까....?]





    660

    방금 그걸로 과장도 한계. wwwwwwwwwwwwwwww




    661

    과장도 괴로웠던 거야. wwwwwwwwwwwwwwwwwwwww







    664

    과장 [오늘 아침 조례가 끝남과 동시에.......벗었다.]

    과장은 완전히 울상이 되있었다.

    과장 [상무가 한번 왔었지만, 바로 가버렸어.]

    다시 고개를 숙였다.

    나 [...그럼...본체는...그때부터?]

    과장은 본체라는 말에 다시 브합! 하고 뿜었다.

    과장 [.....그만둬....그런 말....]

    나 [아, 미안합니다.]








    666

    본체라고 말하지마. wwwwww




    669

    이건 진짜 고문이야. wwww







    678

    나 [혹시...부장님은...저걸 알리고 싶은 걸지도...모릅니다.]

    과장 [...그럴지도.]

    나 [과장님...부탁합니다.]

    과장 [무리야.]

    10분정도 실랑이가 계속됐다. 결국 과장이,

    과장 [...결국 누군가 말해야 돼.]

    나 [...그렇죠?]





    과장 [네가...말해라.]

    나 [.....]



    나에게...이 회사의 운명이 맡겨졌다.






    680

    과장, 도망치지마. wwwwwwwww




    681

    이건 용사탄생의 순간이다!!




    685

    일단 시말서를 써놔.






    690

    .....그럼 간다.
    옆자리 동료는 지금 나랑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스레를 보고 있어.

    내 동료는 지금 반쯤 죽어간다.
    그럼 너희들의 힘을 믿어볼까.

    >>700

    너한테 맡긴다!!








    692

    용사님이 탄생한다고 해서 왔습니다!




    700

    너무 짧잖아. wwwwwwwww
    그럼 부탁한다. ↓





    701

    부장님, 이 서류의 머리말에 대한 겁니다만.





    720

    이상하게 빙돌려 말하기 wwwwwwwwwwwwwww
    >>1은 죽었네.





    721

    >>701

    동료가 뿜었다. wwwwwwwwwww

    알았어! 과장한테 물어보고 올께!






    745

    물론 본체한테 말해야 되는 거 알지?




    756

    본체 자중. wwwwwwwwwwwwwwww





    758

    과장에게 이야기했다.

    과장 [브합~]

    과장 타올로 얼굴을 마구 닦았다. 잠시후 얼굴 닦는 걸 멈추면서

    과장 [그렇게 빙돌려서 말하는 것 보단...좀더 직설적으로...]

    과장, 말을 잇지 못하고 그대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러니까 미안, 이건 못하겠다.
    다시 적어줘.

    >>790





    765

    참고로 동료는 지금 이 스레를 보고 거의 죽어가는 상태.





    782

    안녕하세요. >>1의 동료입니다.
    처음으로 스레라는 걸 체험하고 있는데.
    이쪽은 웃음을 찾을 수 없어서 정말 힘들어요.










    790

    부장님, 어제부터 너무 하잖습니까.
    사무실 사람들 모두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너무 소란스러워서 머리가 끓어오를 것 같아요.







    그리고 가발 훔쳐서 도주.





    800

    >>790

    어이 wwwwwwwwwwwwwwwwwwwwwww




    803

    >>790

    중학생이냐. wwww




    807

    >>790

    이건 무리야. wwwwwwwwwwwwwwwww




    816

    >>790

    좋아! 과장 찾으러 화장실에 가본다.
    솔직히 나도 한계다.
    이제 아무래도 좋아...





    821

    >>1

    힘내라!!!




    828

    >>1은 지금 화장실로 갔습니다.
    >>790이 신청한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훔쳐서 달아다는 건 무리에요.





    854

    과장은 화장실 거울 앞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나 [...이러 이러한 말을 해볼 생각인데요.]

    과장 [...괜찮겠어?]

    나 [아니....시킨 건 과장님이잖아요.]

    과장 [...난 잠시...화장실에 있을 테니...부탁해...]

    과장은 도망쳤다.





    ...일단 말하고 올께.
    덧붙여 행동에 대한 건 말안했다.




    860

    과장 너무 겁쟁이잖아. wwwwwwwwwwwwwwwww





    863

    >>854

    건투를 빈다. wwwwww





    866

    >>1한테 부탁받았기 때문에 지금부턴 제가 실황합니다.
    쓰는 게 늦는데 그건 좀 양해해주세요.
    >>1이 부장 앞으로 갔습니다.
    나는 이미 무리입니다. 잠깐 화장실에 갔다옵니다. 미안합니다.






    868

    도망치지마. wwwwwwwwwwwwww




    873

    실황한다고 해놓고 도망치지마. www




    876

    >>866

    실황한다고 했잖아. wwwwwwwwwwwwwwwwww




    886

    부장이 웃었습니다.
    본체를 손에 들고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887

    응?! 뭐가 어떻게 됐는데!!!




    892

    왠지 좋은 분위기다!!!




    883

    부장한테 모에 wwwwwwwwwwwwwwwwwwww




    904

    이제서야 태클이 들어온 게 기쁜 거 겠지. wwwww





    925

    도망쳤습니다. 웃고 있습니다.





    930

    누가 도망쳤다고?





    934

    부장은 곤란한 듯 웃고 있습니다.
    >>1은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952

    >>1은 본체를 가지고 도망쳤습니다.





    965

    용사 탄생에 뿜었다. wwwwwww




    967

    결국 해버렸어. wwwwwwwwwwww




    960

    끝났다. wwww




    965

    병신같지만 멋있어. wwwwwwwwww





    976

    지금 사무실 사람들 모두 뿜었습니다.
    부장은 그냥 웃고만 있습니다.
    잠시 >>1 찾으러 갔다 옵니다.





    985

    용자왕 탄생 wwwwwwwwwwwwwwwwww



    991

    용자왕이 아니라 귀축왕 wwwww




    995

    1000이라면 >>1이 가발 장착




    996

    1000이라면 >>1이 승진




    997

    1000이라면 돌려주지 않는다.



    999
    1000이라면 우리도 대머리





    1000

    1000이라면 부장에게 머리카락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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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0 22:08:59  112.146.***.135  서리궁수애쉬  458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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