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니까~~♪ 공포게시판에 글 하나 남깁니다. <div><br /></div> <div>본인은 의무병 출신입니다. 강원도 양구에 있는 X사단 의무대에서 복무했죠.</div> <div>의무병으로 가면 일반 보병보다는 편하다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도 좀 편하긴하죠.</div> <div>허나 그건 일반 부대의무병으로 갔을때고 사단의무대로 갈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div> <div>90%이상이 의무병이라서 다~~합니다. 위병근무도 서고 훈련도 사단직할대라서 대량전사자 훈련이라고 다 받고..</div> <div><br /></div> <div>각설하고, 제가 상병말이었나 병장초였나..암튼 제법 짬좀 먹었을때 일입니다.</div> <div>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위병소 근무도 저희들이 돌아가면서 섰습니다. 제 근무시간이 되었고 시간은 대략 새벽 1시가 조금 넘었을겁니다.</div> <div><br /></div> <div>이해를 돕기위해 그림판을 이용해서 발로 그렸습니다. 고퀄이죠...죄송해요.</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5516051jObfadJvpQvFDGbUumLuIjoWH.png" width="800" height="445" alt="제목 없음.png" id="image_019097704743035138"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border: none" /></div> <div>당시 위병소 바로옆에는 제가, 반대쪽에는 군기가 바짝든 이등병이 근무를 섰습니다. </div> <div>위병소안에는 제 밑에 계급의 분대장이 근무를 스고 있었습니다.</div> <div>분대별로 계급순으로 분대장을 달고 해서 제 밑에 병사가 잘 풀린경우는 분대장을 빨리 달기도 합니다.</div> <div><br /></div> <div>졸린눈을 비비며 근무를 이런저런 얘기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이등병이 자꾸 주차장을 쳐다보는겁니다.</div> <div><br /></div> <div>나 : 너 왜 자꾸 주차장을 보냐? 앞에 누가오나 봐야지.</div> <div>이등병 : 죄..죄송합니다! 그런데 누가 나와있는것 같습니다. 흰옷 입은 사람이 자판기앞에서 왔다갔다 하는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응? 이시간에?? 그 말을 듣고 주차장 AMB(앰뷸런스)쪽을 보니 AMB뒤쪽에서 누가 서성이다가 자판기쪽으로 사라지더군요.</div> <div>자판기 옆에 흡연하는곳이 있어서 환자들이 담배필때 나오곤 합니다.</div> <div><br /></div> <div>사단의무대라서 응급실 2층으로 병실이 있습니다. 병실에는 각 부대에서 온 환자들이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고 있었고</div> <div>당연히 우리가 관리하던 사람들이었구요. 위병소에 있는 인터폰으로 병실에 연락해서 환자 나왔다고 확인해보라고 말을 했고,</div> <div>병실 근무하던 병사는 죄송하다며 확인해본다고 하더군요.</div> <div><br /></div> <div>근데 이상한건 밖에서 계단을 지나 바로 병실로 올라가는문은 밤 10시가 되면 문을 잠급니다. 그날 역시 잠근 상태였고</div> <div>환자 수를 세어 봐도 이상이 없답니다. 이 말을 듣고 소름이 돋더군요.</div> <div><br /></div> <div>이 사실을 이등병에게는 전하지 않았는데 이등병은 그 환자 아직도 안들어간것 같다고 계속 돌아다닌다고 했고, 저 역시 무엇인가</div> <div>흰옷을 입은 형채가 자판기쪽에서 왔다갔다하다가 AMB 뒤쪽으로 슬며시 사라지더군요.</div> <div><br /></div> <div>위병소에서 자판기까지의 거리는 불과 20~30m 안팎이었고 알고보니 저만 본게 아니라 근무를 섰던 사람들은 한번씩 봤더군요.</div> <div><br /></div> <div>나중에 듣게 된 사실인데 당시 AMB는 구형그레이스 봉고차 였고 제가 전입오기 전에 새벽에 사단에 간부중 한명이 교통사고를 당해서</div> <div>사망하였고, 그 시체를 싣고 군XX병원으로 이송을 갔다 왔다더군요. 차로 1시간이 넘는 거리에 새벽에 뒤에 시체를 싣고 밤길을 가는게 무서웠던</div> <div>운전병은 며칠전에 샀던 음악 테이프를 크게 틀고 가는데 자꾸 테이프가 늘어지더랍니다. </div> <div><br /></div> <div>너무 기분나쁘고 무섭고 해서 음악을 끄고 겨우겨우 시체 이송하고 돌아왔고 당시 운전병과 선탑자는 한동안 가위에 시달렸죠.</div> <div>늘어졌던 테이프들 역시 이상없이 음악이 잘나왔구요.</div> <div><br /></div> <div>나중에 저희들끼리 했던 얘긴데 아마 그 원혼이 엠뷸런스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고...</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불</span>행인지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행인지 그 구형 AMB는 얼마 안 있어 해외 어디로 파병가는데 따라갔고 부대에는 신형 AMB가 왔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그후 새벽에 그 귀신을 본 사람은 없었고 파병간 구형 AMB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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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항상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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