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당신을 힙잘알로 만들어 주겠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힙합공부 절대~할 필요 없습니다. 조금 길지만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span></div> <div><br></div> <div>일단 힙잘알이 되기 위해 추앙해야하는 '아티스트(중요합니다)'들이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000년대 국힙크루/레이블 중에서는 무브먼트나 스나이퍼 사운드를 빨아선 안됩니다.</span></div> <div>그들을 꼽는 것으론 당신이 충분히 빛날 수 없습니다. 제일 좋은 매뉴얼은 리얼콜라보입니다.</div> <div>힙합레이블 아니지만 괜찮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디밖에 몰라도 됩니다. 그냥 라디의 변태같은 취향 덕에 현상이 랩을 했다고 질질 짜면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절대 러비 언급하면 안됩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드코어는 지기보단 빅딜을, 팝튠으로는 소울컴퍼니를 빨아야 합니다.</span></div> <div>※ 절대 소울커넥션이랑 소울컴퍼니 헷갈리지 마세요, 헷갈리는 순간 바로 댓삭하고 자리를 뜨셔야 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도 저도 다 싫으면 IK정도 추천해 드립니다.</span></div> <div><br></div> <div>썰전이 붙으면 뭅먼, 스사만 떴던 가요시장을 까대며 스타덤을 좋아하십시오.</div> <div>노래방에 가면 빈지노, 더콰이엇 등 아무나 생각나는대로 이름을 검색해보다가 "UMC가 없네.." 하시며 아쉬워하며 한번뿐인 인생을 예약하시면 됩니다. UMC 노래가 뭐뭐 있는지는 몰라도 됩니다.</div> <div><br></div> <div>눈물을 글썽거리며 소울컴퍼니는 영원하다고 질질 짜면 당신은 이미 전문가!</div> <div>물론 지기펠라즈나 OVC를 언급하며 대화할 필요는 없습니다.</div> <div>얼굴을 찡그리며 그래도 결국 불화로 망한 것 아니냐고 물어보는 사람에게 Still A Team을 틀어주면 껴안고서 대성통곡을 할 겁니다.</div> <div>대학축제때 게스트로 저스트뮤직이 보이면 일단 가서 공연을 본 후, '아..또 스윙스 술쳐먹고 소리지르네'라고 힙플에 쓰면 딱 30분 뒤 젖돌이들과 좆문가들의 시빌워.</div> <div><br></div> <div>아시안 힙합 이야기 할 때, 절대 중국의 중도 꺼내시며 안 됩니다.</div> <div>일본은 무조건 갓국입니다. 힙합은 허리가운 없습니다.</div> <div>물론 Ganja Wang이나 Jony J의 스킬을 칭찬하는 정도는 무방합니다. 아는 사람도 없을겁니다.</div> <div>차라리 Nasty Ray나 Young Jack의 느낌이 GOMESS의 하위호환이라고 해보십시오.</div> <div>이미 아시아힙합은 당신에게 한 수 접어주고 들어갑니다.</div> <div>그밖에 SALU, 엠플로정도는 곤란하고 도쿄통신이나 만고불변의 세바준(누자베스 안됩니다)정도는 가능합니다.</div> <div>그리고 Loop Junktion이 그루브 하나는 쩔지..정도의 멘트만 날리세요.</div> <div>노래방에 가서는 그저 "여포 KARUMA의 지리는 정박" 운운하며 침만 한 번 바르세요. 검색은 어차피 독음 몰라서 못합니다.</div> <div><br></div> <div>최근 레이블 중에 브랜뉴를 타겟으로 잡고 가요만 한다고 까대며 VMC을 추앙하십시오. JM은 조금 애매한 위치군요. dazealive 추천합니다. 정치논란이고 작품성과 별개로 흥행실패하고 상관 없습니다. dazealive 빠세요.</div> <div><br></div> <div>아메리칸 힙합 중에선..투팍은 절대 안 됩니다. 차라리 에미넴을 외치는 게 낫겠네요.</div> <div>믹싱설계를 본인이 하는지, 현지의 반응이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div> <div>그저 골든에라는 논외로 두고 타일러나 켄드릭을 좋아한다고 슬쩍 웃으며 얘기하면 됩니다.</div> <div>정말 가끔 가다 한번씩 Me Against The World나 Hypnotize가 참 좋더라고 하시면 충분한 리스펙트입니다.</div> <div>랩메탈은 더 간단합니다. 림프비즈킷, 린킨파크를 멀리하시고 Greenjolly가 좋다며 RAZOM NAS BAHATO를 들려주시면 끝납니다.</div> <div><br></div> <div>지금까지 들어 본 음악 중 어떤 게 제일 좋았었냐는 질문에</div> <div>진지하게 고민하시며 내 취향의 플레이리스트 수백곡을 쭉 뽑아드시면서 이중에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면 안 됩니다.</div> <div>"지금까지 제일 좋았던 곡은 진짜 다 때려치우고 뒈질까 싶었던 때 폴더째로 랜덤재생해둔 알송에서 우연히 나온 타블로의 집이었다"고 씁쓸하게 웃어주세요.</div> <div><br></div> <div>대충 이정도입니다.</div> <div>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웃사이더 8줄자막이나 블랙넛 빨간팬티 보고 힙합을 듣게 되었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div> <div>캐무시 당합니다.</div> <div><br></div> <div>-</div>이제 유명한 전문가 시리즈입니다. <div>어째 힙합은 없는 것 같아 써봤습니다 =_=</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