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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iet_80077
    작성자 : 변존♥
    추천 : 0
    조회수 : 439
    IP : 218.232.***.11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9/29 19:28:36
    http://todayhumor.com/?diet_80077 모바일
    살이란건 뭘까요 내 생활도 제대로 못하는데 ㅠㅠ (푸념주의!!)
    이론은 빠삭하죠 항상
    그래도 연초에는 어찌저찌 밀가루도 끊고 일주일에 하루 치팅데이로 나름의 만족감도 느껴가면서 하루 30분씩만 스트레칭 및 가벼운 근육운동
    이정도로 해서 한 5개월 동안 4~5kg를 뺐었어요
    과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돌아왔죠. 솔직히 자신 없어서 안 입던 긴바지도 입고, 백화점 가서 이 옷 이쁘다! 해서 피팅하면 그런대로 만족스럽고...
    좋더라고요 ㅠㅠ

    그런데... 
    디자인 일 하시는 분들, 혹은 그런 사람을 주위에 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불규칙의 끝판왕!!! 이잖아요 ㅋㅋ 
    사실 처음 연초에도 위기가 몇번 있었어요. 엄청나게... 
    밤샘을 밥 먹는것보다 자주 하고, 잠은 잘 수도 없고. 
    잠을 못자니까 몸은 체력보충 좀 해달라며 고칼로리를 울부짖고 ㅋㅋ ㅠㅠ 
    많이 자면 하루 4시간. 그러다 주말에 몰아서 하루 이틀 정도 8시간 자고 평소엔 4시간... 4시간도 잘 자는거죠. 밤샘 주간이 몰리기 시작하면 꼬박 새는건 기본,
    그러다가 졸도하면서 20분씩 아예 두꺼비집이 내려가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ㅋㅋ

    그때 그래도 어찌저찌해서 빼서 54kg을 올 여름까지 쭉 유지했어요. (156cm입니다...통통하죠 ㅠㅠ)
    근데 사람들이 외관상 50키로 대인걸 모르더라고요. 옷을 체형에 맞게 입어서 그런진 몰라도요. 
    그걸로 위로 삼고 그래도 나름 조절...은 했죠.
    유지만 하자!!라고 생각하면서. 

    사실 목표는 48kg 이기는 한데... 

    이번이 제 학교 마지막 학기에요. 즉... 졸업반... 졸업전시가 있죠...
    여름 동안에는 인턴 다니고 하느라 그래도 좀 규칙적인 생활을 어느정도 유지했는데, 
    전학기보다 더 빡세고 더 고강도의 작업들을 수행해야 하는 이번 학기...

    지난 학기에도 자주 아팠습니다. 
    스트레스성 위염이 위궤양으로 옮겨가고, 
    잠을 못자서 푹푹 쓰러지고 링겔 맞고 -_-; 
    아주 난리도 아니었었죠. 정말 팔에 주삿바늘 자주 꽂았어요.

    하필 9월 개강, 환절기 잘 타는 제가 감기를 호되게 앓고 있습니다.
    밥은 먹어야 약을 먹고, 몸은 아프니 움직이지도 못하고. 
    또 제가 아침에 쾌변(ㅋㅋ)을 해야 공복 몸무게가 쑤욱 내려가는데, 감기약에 변비를 일으키는 성분이 있더군요. 
    덕분에 화장실도 시원하게 못가고 항상 배가 더부룩한 채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매일 몸무게를 재는데 (좀 습관적으로 매 순간순간 재요)
    숫자가 줄을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불어나고만 있으니까 완전 공포심에 휩싸였어요. 
    엄마는 감기 낫고 나서 다시 조절하면 회복된다고 위로 해주시는데 (실제로 9월초에 2kg 정도가 붙어서 며칠 다이어트 하고 쾌변요구르트 먹었더니 이전 체중으로 돌아가더라고요) 저는 그냥 급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ㅠㅠ

    그냥...제 몸뚱이가 너무 미워요 ㅠㅠ
    이렇게 불규칙한 삶을 살아야할 운명이면, 찌지 않는 체질이던가!! ㅠㅠ
    모태 통통이라 이거 원... 요즘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ㅠㅠ

    감기약을 먹으면서도 화부터 납니다 ㅠㅠ
    먹고 있는 와중에도 '먹으면 안되는데 먹으면 안되는데' 하면서 먹고...

    연초에 어떻게 다이어트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이젠 몸이 안 따라주네요 정말...
    체력이 받쳐줘야 작업을 하는데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면 되려 지쳐서 밤샘 작업을 못하고...
    밤샘 작업을 피하려고 깨어있는 시간에 발버둥치듯이 노력을 해도 안됩니다...어쩔 수 없어요...이건 핑계가 아니라 정말 아시는 분들은 아실만한 ㅠㅠ...
    작품을 서너개를 동시에 3개월 내로 몰아 하려니 미치겠네요.

    엄마는 건강이 우선이다, 체력이 우선이다. 일단 먹어라! 나중에 다시 빼면 된다. 
    이렇게 위로하시는데 저는 그냥...
    뭔가...너무 스스로가 미워요 ㅠㅠ

    먹는 양이 원래 많은 편은 아니에요. 부모님도 친구들도 적게 먹는거 알고, 저도 제 뱃골이 그리 크지 않은거 잘 아는데...
    너무 맛있어요 음식이...ㅠㅠㅋㅋㅋㅋㅋ 하 슬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네요...이젠 그냥..ㅠㅠ
    요즘은 하루 끝에 몸무게를 재면 56.7 정도... (엄청 많이 나가면 57까지도 후덜덜)
    아침에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 공복으로 몸무게 재면 55.6 정도

    자괴감 들고 스스로가 밉네요 ㅠㅠ
    그냥 관리 못하는 사람으로밖에 안 보여요...제가 숫자에 너무 집착하는걸까요...
    근데 뱃살이 는게 느껴져요!!! (이것도 과민인건가요...)

    그냥 푸념 좀 해봤습니다 ㅠㅠㅋㅋㅋㅋㅋㅋ 하...감기약 먹어야겠다... 알약이 몇개야... 6개... 흑흑... 
    저도 예뻐지고 싶어요...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두서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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