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서재와 제 방은 합쳐져 있어서 책상 두개를
나란히 붙이고 방을 써요.
아빤 자택근무/해외출장이 대부분이셔서 저와
많은 시간을 한 방에서 보내세요 ㅎㅎ
책상이 나란히인데 아빤 청소엔 스킬이 없어도
너~~~무 없으셔서 하나뿐인 딸래미가 청소를
늘 같이 한답니당ㅋㅋㅋ

그런데 오늘 책상 정리를 하다가 왠 '독도' 라는 이름이
크게 프린트 된 잡지 비스무리 한것들이 한 무더기
있더라구요. (카탈로그? 같이 생긴)

이게 뭐야? 하고 물었더니

"응~ 아빠가 그냥..돈 매달 조금씩 보내고 있어 ㅋㅋ"
"독도?"
"매달 5000원씩 밖에 안돼.. 한 10년째 하고는 있는데
큰 도움은 안됐을거다! 이렇게라도 하는거지 뭐.
나중에 너도 돈 벌기 시작하면 아빠 좀만 보태줘~"

매달 5천원이면 일년에 6만원.
10년째면 60만원...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자잘한 정기후원
가끔 아빠의 사업이 힘들때 한 번 정도는 망설였을텐데
그래도 꾸준히 하고 계신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일본놈들이 독도를 자기꺼라고 하는건
우리 아빠 60만원 뜯어먹는 일인가요?!ㅋㅋㅋㅋㅋ
아빠 말고도 모든 회원분들의 애정과 걱정을..
그렇게 매도하는건 정말 옳지 않다는걸 알아주면 좋겠다 일본...ㅋㅋ

제 인생의 절반의 시간에서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전부를 거치는 동안
아빤 저와 저희 가족 그리고

독도를 지켜오셨나봅니당 ㅎㅎㅎ
그냥 괜시리 뿌듯해서 올렸어요..어디 딱히 올릴때도 없어
자게에 올립니당 ㅋㅋㅋ

모두 맛저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