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저녁을 같이먹을줄 알았는데 늦은 점심을 같이먹게 되었네요.^^
방금 차 한잔을 먹고 글을 올립니다.
오늘도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정치현안에 관한 이야기로 끝을 맺었습니다.
친구가 한 말은 자신은 그동안 정치에 대한 혐오증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여 야 가릴것 없이 다 싫었대요. 새누리는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집단같았고,
다른 야당들은 그저 여당이 잘하든 못하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집단 같았대요.
그러다 안철수를 보고나서 뭔가 희망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긴 이야기지만 요점이 이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와 대화를 하고 정치에 대한 혐오증이 좀 해소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친구랑 대화를 한건 기본적으로 더민주의 지지를 이끌어내려고 했던게 목표가 아니라서 오늘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오늘은 문대표가 잘한일 안철수가 못한일 같은건 이야기도 하지않았구요. 다만 정치 혐오를 좀 해소해보자는 데에 취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쨋든 제 목표는 이룬듯 해요.
친구는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다른 어떤 정치인이든 이제부턴 '감시'를 좀 해보려한다는군요.
꾸준히 보다보면 본인도 무언가 생각이 정립되는 시기가오리라고 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안철수 지지를 철회하고싶지는 않대요.
어제도 스스로 알아본 결과 적잖이 실망은 했지만. 아직 그 사람이 정치를 시작하는 단계이고 그 가운데 생기는 실수라고 생각하더군요.
그런데 분명한건 총선 이 전에 지속적으로 실망만 안겨준다면 국민의 당에게 표를 주진 않을거라고 합니다.
거기에 전 웃으면서 새누리에 표는 주지말라고 했고 그친구도 웃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농담도하다가 이제 헤어졌네요. ^^
저는 그냥 이게 시작인듯합니다.
그런데 오늘 깨달은 사실이 있는데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메시지를 던져주고 그사람이 생각할 시간을 줘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