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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76634
    작성자 : 브아걸
    추천 : 0
    조회수 : 620
    IP : 116.125.***.1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4/27 18:42:5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76634 모바일
    중편소설/ 운수좋은날 패러디
    <이 글은 오르비의 _Amnesia님의 글을 퍼온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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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학생, 재수생, 추천
    [중편소설] 재수하기 좋은 날 (上)
    _Amnesia 2013.04.27 14:00  | 조회 118












    아래 작품은 현진건 작가의 '운수 좋은 날'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문장과 표현만 바꿔 쓴 거라 원작과 비교하며 보시면 더 재미있을 듯...




    (근데 망함 ㅜ)
















    중편 소설








    - 재수(하기) 좋은 날(上) -












                                                                                                                                                      
















     




       1교시 언어 듣기 방송이 나올 듯하더니 듣기는 아니하고 시작과 동시에 뒤집었던 국어 시험지 앞면에 문법 문제만 덕지덕지 박혀있었다.




      




       그날이야말로 방구석에서 재수생 노릇을 해온「국 영수」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재수 좋은 날이었다. 간만의 모의고사를 치르는 와중에 현역시절 국어영역의 죽었던 감이 재차 되살아난 것을 비롯하여 행여나 문법 작문에서 몇 개 나가지 않았을까하고 어영부영하며 끼적이던 것이 ―당최 까닭을 알 수는 없지만, 나중에는 모두 정답 맞은 채로 넘어가게 되었다.
















     




       십일번은 5번, 십이번은 3번 ㅡ이른 아침 국어영역에 그리 흉치 않은 일이었다. 그야말로 재수가 옴붙어서 근 열흘 동안 매일 꼬박 푼 국어 시험지서 만점은 구경도 못 한 국 영수는 귀신에 홀린 듯 답을 스윽 찍어나갈 제 거의 눈물을 흘릴 만큼 기뻤다. 더구나 그 투박한 집중력이 그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몰랐다. 기분 좋게 다음 수학 영역을 이어갈 수 있거니와 힘들었던 요 몇 달 동안의 고생을 종이 한 장으로 보상받을 수 있음이다.




     












     




       그의 집에 있는 전신거울과 매일 잠 깬 직후 맥이 빠진 채 마주보며 대화를 지껄인지 벌써 담포가 넘었다. 바깥으로 뛰쳐나가 사람들과 조목조목 얘기도 못 할 처지이니 물론 근래에 친구 한 놈 만난 적이 없다. 구태여 카톡이라도 못 할 바도 아니로되, 그는 친구란 놈들에게 몇 마디 주어 보내면 재미를 붙여서 자꾸 답장을 보낸다는 자기의 신조(信條)에 어디까지 충실하였다.




      












       따라서 최근들어 친숙한 낯짝과 마주한 적이 없으니 요새 뭣을 하며 보내는지 알 수 없으되, 카스에서 반듯이 셀카를 찍어 논 걸 보노라면 역시 대딩은 대딩인 듯, 대학생의 허세가 심해지기는 열흘 전에 엠티를 가고 필름이, 정신줄이 잠시 끊겼기 때문이다.












     




       그때도 국 영수가 오래간만에 용돈을 얻어서 주말에 친구 놈들과 얼굴 한 번 보자고 연락 줬더니 국 영수의 말에 의하면 그 오라질 놈들이 자질구레한 핑계로 스을쩍 빠져나갔다. 마땅히 화를 뿌릴 때도 없어 구차해진 신세 한탄하며 늘 마주보던 거울 앞에 서서,








     




       “에이, 오라질 놈들, 친구란 놈들 부질없어, 과제 때문에 안 돼, 엠티라서 안 돼, 동아리 때문에 안 돼, 어쩌란 말이야!




     




      




    하고 국 영수는 갑자기 자신의 뺨을 한 번 후려갈겼다. 흡뜬 눈은 조금 비루어졌건만 이슬이 맺히었다. 국 영수의 눈시울이 뜨끈뜨끈하였다.












     








       “이런, 오라질 놈! 국영수111도 못 맞춘 놈이 주제도 모르고 놀려하기는, 또 재수하려고 지.랄병을 하게.”
















    라고 야단을 쳐 보았건만, 그러한 처지에 마음이 시원치는 않았다.




     




        












       그러나 인제 국영수 111을 기대할 수도 있다. 매일 아침 마주본 거울 속의 자기로부터 웬만큼 쉬어도 된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국어 영역에서 이십오 분을 남긴 국 영수의 마음은 푼푼하였다.












        그런데 그의 행운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은근한 긴장이 땀과 함께 섞여 흐르는 손을 닦으며, 2교시 수학영역을 치르는 도중이었다. 미분 관련 문제를 보는 순간 “말미잘! 미친선생!” 하고 외치는 소리가 난다. 한석원 선생의 목소린 줄, 국 영수는 문제를 훑어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문제는 다짜고짜,




        












        “말미잘 곱하기 말미잘은 말미잘입니까?”




        












    라고 물었다. 아마도 개수작 없이 미분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려 함이리라. 평소대로라면 아마 무작정 눈에 뵈는 공식들만 대입하고 답이 나오지 않으니 어찌할 줄 모르다가 의문만 남긴 채 다음 문제로 넘어갔으리라.




        












       “ ‘말미잘 곱하기 말미잘’.. 말입니까.”




        




    하고 국영수는 잠깐 주저하였다. 그는 이 시험 와중에 끝가지 집중하며 달리기가 문득 싫었음일까? 실전시험에 대한 촉을 살린 것으로 그만 만족하였음일까? 결코 아니다. 이상하게도 꼬리를 맞물고 덤비는 이 행운들 앞에 조금 겁이 났음이다. 그리고 집을 나올 제 전신거울 속 자기와 했던 대화가 마음에 켕기었다.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나태해진 깡다구와 패기를 직접 확인했을 제, 눈앞의 이 재수생은 핼쑥해진 얼굴에 유일의 생물 같은 유달리 크고 움푹한 눈에 애걸하는 빛을 띠며,




















       “오늘은 너무 잘 치려 굳이 애쓰지 말자. 제발 점수에 집착 말자. 이제 겨우 시작인데….”




        








    라고 모기 소리같이 중얼거리고 곧장 숨을 삼키었다. 그때에 국 영수는 대수롭지 않은 듯이,




        
















        “젠장맞을 놈, 별 빌어먹을 소리를 다 하네. 약한 소리 맞붙들고 공부하면 누가 점수 올려줄 줄 알아?”




        




    하고 훌쩍 밖으로 나가려니까 거울 속 그 재수생 놈은








     




       “괜히 모의고사에 너무 힘주지 말라도 그래, 그러면 간단하게만 보고 오자.”
















    하고 목메인 소리가 뒤를 따랐다.








          








      ‘국어 수학은 이만하면 됐고, 그 다음에는 벌써 영어든가… 이번 시험이 끝나면…끝나고 나면…’




      




    라고 몇 번 말끝을 흐리며 중얼거린다.




        
















       “이대로 이번 시험 잘 치르고 나면… 삼일만 맘껏 쉬자.”




        




     




       이 말이 저도 모를 사이에 불쑥 국 영수의 입에서 떨어졌다. 제 입으로 내뱉고도 스스로 그 대담한 보상에 놀래었다. 한꺼번에 이런 휴식을 몰아서 취해본지가 얼마만인가! 그러자 그 과감한 휴식에 대한 염원이 거울 속 ‘그’에 대한 염려를 사르고 말았다. 설마 며칠 쉰다고 어떠랴 싶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른 잡다한 휴식을 곱친 것보다도 오히려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야한다는 유혹을 떨칠 수 없다 하였다. 
      








     




       “삼일은 좀 과한데.”




        












       이런 말을 하며 국 영수는 고개를 기웃하였다.




        




       “아니야. 오늘 등급 111로 치루고 나면 11월까지 다시 오육 개월이나 남았지. 또 내일은 토요일이니 어차피 그 정도야 쉬어줘야지.”




        








     하고 빙글빙글 웃는 재수생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여유의 기쁨이 넘쳐흘렀다.




        








       “그러면 원하는 대로 쉴 테니 일단 이것부터 빨리 풀자.”




        








       수학 문제를 써내려가는 국 영수의 손의 펜은 이상하게 거뿐하였다. 문제를 푼다느니보다 거의 휘두르는 듯하였다. 머리도 어떻게 재빨리 굴린다느니보다 마치 빙판 위의 김연아처럼 미끄러져 가는 듯하였다. 문제 난이도가 낮아 수월하기도 하였지만.




     




     




       이윽고 재수생의 손은 무거워졌다. 마지막 삼십 번 문제에 가까이 다다른 까닭이었다. 새삼스러운 염려가 그의 가슴을 눌렀다. “오늘은 너무 잘 치려 굳이 애쓰지 말자. 제발 점수에 집착 말자. 이제 겨우 시작인데!” 이런 말이 잉잉 그의 귀에 울렸다. 그리고 공부에 찌든 거울 속 재수생의 퀭한 눈이 원망하듯 자기를 감시하듯 하였다.




        












        “15분 남았습니다.”




        








    하고 감독관의 냉담한 알림이 간신히 그의 귀에 들어왔다. 언뜻 깨달으니 국 영수는 펜을 움켜쥔 채 삼십 번 문제만 남기고 엉거주춤 멈춰 있지 않은가.




        








        “아, 아차.”




        








    하고 국 영수는 또다시 문제를 풀어갔다. 삼십 번 문제의 답이 슬슬 나오려할수록 국 영수의 거침 없는 풀이에는 다시금 신이 나기 시작하였다. 펜을 재게 놀려야만 쉴 새 없이 자기의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을 듯이.




     




     




        




       페이스를 곧 잘 유지하며 남은 영역들을 순조롭게 끝내고 머지않아 집에 서둘러 돌아와 곧장 가채점을 하고는 ‘국영수 삼백’의 시험지를 정말로 제 손에 줌에, 국 영수는 수능만점자라도 될 듯이 기뻤다.




     




         
     




       그럴 즈음에 그의 머리엔 또 새로운 광명이 비쳤나니, 그것은 ‘이러구 끝낼 게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계속 풀면 이 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몰라.’란 생각이었다. 오늘은 운이나 감이 괴상하게 좋으니까 그런 요행이 단지 오늘 하루뿐이리라고 누가 보증하랴. 오늘 같은 행운이 꼭 자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내기를 해도 좋을 만한 믿음을 얻게 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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