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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449309
    작성자 : 말썽꾸렁이
    추천 : 5
    조회수 : 299
    IP : 1.245.***.2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10/21 21:51:55
    http://todayhumor.com/?gomin_449309 모바일
    어느분의 진심어린 고백에 감동받아서 올려봅니다..

    오늘 도서관 갔다가 내가 심은 고구마를 캐러 집에왔지. 고구마를 열심히 캐고 신기신기 방기방기 신기방기 신기방기 집와서 씻고 고구마 캐느라 힘좀들어서 엄빠랑 막걸리 마시는데 옛날얘기가 나왔는데... 하.. 눈물이 나네 20년만에 처음듣는 내 출생의..그리고 출생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엄빠가 말해주었다..
    형 낳고 2년후 우리가족이 많이 힘들었을때.. 내가 생겼데.. 근데 내가 6개월즈음 됐을때 가족이 좀 힘들었데.. 아빠도 안좋은일 생기고해서.. 그래서 엄마랑 아빠랑 잠깐이지만 몇일..이지만 나를 안낳을까도 생각했었데 힘드니까 상황이.. 낳아서도 힘들꺼니까 낳아서 미안해질거니까.. 낳기전에.. 안낳자고 생각했었데.. 근데 병원에서 다시생각해보자고 하면서 초음파로 내 모습을 보여줬데.. 엄빠 많이 우시면서 다시 낳자고 결심했데 근데.. 나 가졌을당시 힘들었기 때문에 엄마가 나를 신경 못써줫데 먹지도.. 좋은거 보지도 듣지도 못했데.. 그러고 내가 태어났는데.. 너무 작더래 애가.. 그래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데 그정도로 약하고 작았데 머리에 주사도 꽂을정도로.. 그래서 내 머리에 빨간 상처가 있는거고 ㅎㅎ 엄마는 그런 나를 보면서 매일매일 집에서 병원 왔다갔다하면서 울었데.. 그리고 퇴원을 했데 몇주후에 근데도 약해서 뭘 먹지도 못하고 우유나 물좀먹으면 먹은거보다 더 많이 토했데 .. 밤새 아프고 열나고 나 잠못자서 엄마 잠도 못자고.. 그런데 아빠차를 타면 내가 조용하고 잠도 잘잤데 그래서 내가 차 타는걸 좋아하나바 ㅎㅎ 그렇게 힘들게.. 6살까지 컷는데.. 내가 6살때 뇌수막염이 걸렷어 병원에선 수술을 해야한데 6살인데.. 뇌수막염은 뇌수술을 해야할정도로 큰 수술이고 척수에서도 뭘 빼내야하는 수술이래 근데 난 그때 6살이었어 그래서 엄마가 생각했데 6살까지 힘들게.. 그렇게 힘들게 키웠는데 여기서 또 아파서 잘못되나.. 했데 .. 근데 입원하면서 신기하게 약먹으면서 좀 호전이되었데 이틀후에 수술취소가 결정이났데 많이 나아져서..그때 큰백부(큰아버지)께서 나중에 크게 될 애라고 안좋은 상황이 그렇게 많았는데 다 이겨내고 견뎌냈다고.. 크게될거라고 그런말씀을 하셨데 참..이렇게 힘들게 컸데 .. 그래서 엄마아빠가 많이 미안하데 .. 엄마아빠때문에 내가 그렇게태어났고, 그렇게 커서 미안하데.. 지금 이렇게 커줘서 고맙데 건강하게 아무탈없이 .. 좋은 대학교 가줘서도 고맙데.. 작지만 장학금받아줘서 고맙데 .. 어렸을때 내가 많이 아팠을때.. 엄마아빠가 그렇게 고생하시면서 날 여기까지 키워주신거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신데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항상 가족을 많이 생각하고.. 항상 가족이 우선이고 어떤약속도 가족약속이면 안되는이유가 다 있는거 같다.. 막걸리 마시면서 엄마아빠랑 눈물훔치면서 이런저런 애기들 나눈게.. 내인생에 전환점중 하나가 될거같다.. 충격이지만 많은걸 깨달았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어떤 인생을 살아야할지도 정해진거 같아서 뿌듯하고 기쁘다.. 읽어준 사람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 그냥 글로쓰고싶었당..

     

     

     

     

     

    저도 모르는 분인데 친구 페북으로 봤습니다.. 감동적이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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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10/21 21:58:51  121.129.***.12    
    [3] 2012/10/21 22:36:10  112.150.***.101  ㅇㅇㅇㅁ  27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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