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 2013년 8월 8일 시즌 10승이자, 개인 통산 112승. 만감이 교차한다. 2000년 프로 데뷔 첫 등판부터 삼성 투수 최다승 기록이라는 112승을 달성하기까지 모든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2002년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2004년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기록한 10이닝 노히트노런 그리고 2005, 2006년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과 같은 기쁨의 순간부터,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끝없이 추락하며 2009년 1승 12패의 쓰라린 아픔의 기억까지.</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 </p> <p align="center"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img src="http://imgnews.naver.net/image/414/2013/08/09/103810826_%25BD%25BA%25C5%25B8%25B4%25D9%25C0%25CC%25BE%25EE%25B8%25AE_%25B9%25E8%25BF%25B5%25BC%25F6_1.jpg" width="550" alt="썸네일" style="border: none" /></p> <p align="center"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 </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그 땐 정말 야구를 그만 두고 싶었다. 아니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의 표현처럼 나는 나 혼자의 몸이 아니었다. 시즌이 끝난 뒤 정처 없이 여행을 떠났다. 사실 은퇴를 결심했었다. 푸른 바다를 쳐다보며 야구와의 이별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순간, 내 뒤에서 들려오는 한 마디가 가슴을 울렸다.  "배영수 선수 아닙니까? 제가 배 선수 팬입니다. 올 시즌도 잘 부탁합니다." 사실 지난 10년간 수없이 듣던 팬들의 인사말이었다. 그런데 추운 겨울날 대구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만날 것이라 상상도 못했는데...</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내가 어딜 가든 "우리 영수"라고 불러주는 어른들과 "영수 형" 또는 "영수 오빠"라고 불러주는 수많은 팬들이 있었고 돌이켜 보면 그들은 내겐 가족 같은 존재였다. 내가 참 어리석었던 것 같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이었다.</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 이자리에 까지 올수 있었다.</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br /></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br /></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br /></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배영수 팬의 이 응원 한마디가 없었다면 지금의 배영수 선수, 지금의 배영수의 역사적인 승 기록은</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우리가 못봣을수도 있었을것 같네요 </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그만큼 말한마디, 응원한마디의 힘은 참으로 대단한것 같습니다.</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br /></p> <p style="margin: 0px 0px 19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3px; color: #2d2c2d; font-size: 16px">배영수 선수 저도 응원하겠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