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M구에 위치한 모 치과. <br>거기 1인 진료 시스템을 가졌는데 저는 2013년에 방문했습니다. 당시엔 뭐 그렇게 알려진 곳은 아녔습니다만, 저는 과 동기에게 추천 받아 찾아갔죠.<br><div><br></div> <div>당시 저는 집근처 2곳의 치과에서 '발치'와 '신경치료' 진단을 받았고 '크라운을 다시 씌웁시다'라는 진료를 받은 상태였죠. </div> <div>이유는 2개의 치아가 충치가 심하게 먹었고, 이전 신경치료 한 치아에서 다시 충치가 발견되었고, 기존에 씌운 금과 치아 접착부가 한 번 떨어져서였죠.</div> <div><br></div> <div>1:1로 상담했을 때 저는 X레이 사진 보면서 '이건 발치보다 유지보수 형태가 좋지 않은가?'+ '현재 충치 치료하는데 신경치료할 만큼의 깊이인가?' <br>그리고 '금니 씌운 부분을 다시 씌울 돈이 없으니-치아 2개 씌운 거였는데 개당 45만원으로 총 90 준비하라는 말이었죠) 뭐 이렇게 많이 따지고 그랬습니다.<br><br>우선 당시 사랑니가 또 추가로 발견된 상태이고 사랑니가 제일 급해서 '뽑읍시다'라고 먼저 제안을 했죠. 그렇게 7일 중 2일에 걸쳐 사랑니 4개를 제거하고 잠시 쉬는 중에 추천받은 그 치과를 방문했습니다.</div> <div><서론 길어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현재 저는 제 치아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장님과 상의를 했는데요</div> <div>1. 충치가 총 3개라는데 확인을 해주세요</div> <div>2. 크라운이 한번 떨어진 상태에서 접착제만 붙여 다시 붙였는데 억지로 떼서 다시 씌워야 하나요?</div> <div>3. 신경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깊이부터 신경치료를 시작하나요? </div> <div><br></div> <div>등의 내용이었죠. 그분 진단 결과</div> <div><br></div> <div>1. 충치는 총 2개. 이 둘 다 바로 치료가 가능할만큼 가벼운 상태였으며 </div> <div>2. 신경치료를 하려면 어떤 상태까지 발전해야 하는데, 제가 말한 X레이 상태와 그 분이 직접 본 상태로 비교해보아 '신경까지 충치가 갔다고 보기 어렵다'는 소견을 주셨죠.(하지만 확신하기 어려우니 이 부분은 추가로 X선 촬영을 해볼것을 권했구요) </div> <div>3. 크라운 씌운건 떨어지면 그때 새로 만들어도 충분. 지금 상태로 봐선 별 문제 없어보임.<br>이었죠. </div> <div>+알파로 "충치가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속도를 늦추거나 스스로 관리를 잘 하고 싶으면 입을 자주 헹궈서 입안 산도를 적정 수준 유지해주세요."라는 조언도 해주셨죠. (100%는 아니나, 입을 헹구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결과요? -_-;아픈거 없이 잘 지냅니다. 충치 먹었던 치아는 레진으로 모두 처리해 깨끗하고요 추가로 아픈데 없이 잘 지내요. + 양치질 매우 정성껏하고 입도 여러번 헹굽니다. 그리고 물을 더 자주 마시고 달고, 탄산음료 마시는거 줄였어요. (실제 이것만으로 충치가 안보이지만 제가 치과 의사가 아녀서; 반년마다 추가로 진단 받습니다만 뭐 별다른 추가 처방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냥 스켈링 하고 마니까요.</div> <div> </div> <div>또한. 그 분께서 항상 강조한게 있었습니다.</div> <div>1. 나는 사랑니조차도 발치를 하지 않는다(급하면 하지만) 왜냐하면 사랑니 상태를 자세히 알아야 조치가 가능한데 나는 그걸 외관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결정짓기 어렵다</div> <div>2. 신경치료, 금니, 일반적인 발치 등은 안한다. 돈도 돈이지만 1인 운영하는 치과에서 그걸 신경쓰기란 매우 어렵다. </div> <div>3. 내 진료에 만족하기보다 자세히 진단받기를 권한다. 보다 고급 장비를 가진 병원을 방문해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길 권한다.</div> <div>4. 모든 치아는 심한 상태가 아니면 충치치료 단계에서 관리가 가능하다.</div> <div>5. 내가 말이 많은데 말 하는걸 좋아한다. </div> <div><br></div> <div>였죠. </div> <div><br></div> <div>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치과가 '착하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강 원장님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해당합니다. 라고 알려드리려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신의 능력 밖의 영역(앞서 말한 장비를 이용한 진단, 신경치료 등) 은 반드시 해당 장비와 인력이 있는 병원을 가라고 하죠. (그리고 이런 고급 진료는 가능하면 원장이 직접 하는 곳을 찾아가라고 추가로 조언하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솔직히 비보험치료 부분을 권장해서 치과치료 비용을 높게 잡는게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강 원장님의 권장은 어디까지나 '결정을 하기에 앞서 스스로 정보를 모으고 판단하라'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일단 왜 비싼지는 저마다 이유가 있구요, 같은 동료를 비난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쪽 나름 사정이 있겠거니~ 하죠. 다르면 '어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라며 말할지언정 "틀렸어. 에이 날라리네"하며 무시하는 발언도, "가지 마라"고 하지도 않아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러니 해당 치과의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사실상 '상태 확인과 견적 상담' 외에는 그다지 얻을게 없다는 점을 유의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div> <div><br></div> <div>+ 실은 강 원장님은 우리 주변에 양심적인 치과 의사들의 치과의원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멀리 찾아올 필요 없다는 말이었어요. 잘 찾아보고 편한데 가라고요. </div> <div><br></div>
삶을 향한 의지가 뻗어나
가지 끝에서 꽃을 틔우니
만물이 깨어나 성장하더라
어찌나 아름다운지
어쩜 이리 멋진지
죽음조차 성스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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