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예민한걸 알지만 제 질문의 시작을 분명히 해야 논란이 없을거라 생각하여 적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현재 초등학교 장애아동 학습보조 파트타임 계약직을 하는 휴학생입니다. </div> <div>담임 선생님과 종교에 관란 짧은 대화를 했습니다. </div> <div><br /></div> <div>선생님 : 선, 나: 나</div> <div><br /></div> <div>선) 교회를 다니는가?</div> <div>나) 그렇습니다.</div> <div>선) 언제부터 다니게 되었는가?</div> <div>나) 중학생 때부터 시작했지만, 20세 때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선) 그렇다면 신앙의 시작으로 볼 시기도 되겟구만</div> <div>나) 네, 신에 대한 궁금함과 진리가 몹시 알고싶었습니다.</div> <div>선) 요즘 교회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div> <div>나) 많이 지나친면이 있다고 봅니다</div> <div>선) 나는 예전 사랑의 교회에서 담임목사를 하셨던 고 옥한음목사님 때를 알고있지. </div> <div>그런데 오정현 목사가 부임한 이후로 너무 권력에 치중하고 규모에만 쏠리는 모습이 보이더라. </div> <div>직접 설교를 들어보았는데 너무나 현실적이고 규모에 집중하는 모습이 부정적이었어.</div> <div>나) 저 역시 공감합니다. </div> <div>선) 한국의 기독교는 너무 베타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 </div> <div>나) 저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쩌면 그런 모습은 과거 프로테스탄트가 등장할 때부터 시작된게 아닐까 그리고 바오로 교황이 손을 내밀기 전까지 카톨릭이 프로테스탄트를 공격했던걸 알기에 따지고보면 그 후예인 한국의 기독교는 베타적이고 공격적이며 편협한게 아닐까 하고요.</div> <div>선) 나는 한국의 기독교가 미국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거 같아. 미국 기독교는 개척할 때의 그 원리주의적인 모습이 강한데 그게 한국으로 넘어왔는데 오늘날 극단적으로 변질된거고.</div> <div>그래서 권력에 들러붙고 규모에 치중하며 남을 인정하지 않는 폭력을 행사하는 집단이 되어버렸지. </div> <div>나) 개인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성경의무오성, 오류가 없으며 진리를 담고있다를 '믿고'있는(trust가 아닌 believe)다고 말했죠. 그러나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충돌하는게 많아 그점을 묻고, 왜 다양성을 수용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았죠. </div> <div>그랬더니 제게 돌아온 대답은 "신앙이 없다. 그 이유는 무오함을 부정하기 때문이다"였습니다.</div> <div>선)그걸 가리켜 폭력이라고 부르지. 신앙의 기준을 거기서 잡으면 안되는데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바와 다르다해서 '신앙이 아니다'라고 하는건 폭력이야. </div> <div>나) (아... 그렇구나 하고 그냥 조용히 끄덕였지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 대화를 나누고나니 드는 질문이 이겁니다</div> <div><br /></div> <div>진리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은 사람에게 강제로 알려준 진리는 과연 폭력인가?</div> <div><br /></div> <div>강제함과 강제하지 않음의 차이는 무엇인가?</div> <div><br /></div> <div>진리는 폭력이 될 수 있는가?(=진리는 폭력적이어도 과연 진리라 할 수 있는가?)</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노자의 가르침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div> <div><br /></div> <div><span style="color: #808080;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1px; line-height: 14px">진정 아는 사람은 말이 없다. 말이 많은 자는 정말 아는 자가 아니다. 당신의 입을 닫아라. 당신의 그 머릿속의 의도를 닫아라. 당신의 그 날카로움을 버려야 한다. 당신의 그 현란한 말을 쉽게 풀어야 한다. 당신의 그 빛나는 광채를 줄여라. 그리고 당신 앞에 있는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라. 이런 사람이 진정 '현동(玄同)'의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span><br style="color: #808080;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1px; line-height: 14px" /></div> <div><span style="color: #808080; font-family: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font-size: 11px; line-height: 14px"><br /></span></div> <div> <div>이 글을 보고나니 제가 머리 속에 둔 질문을 던질것인가 참 많이 고민하고 다듬었습니다만... 일단 올려봅니다. 생각해보니 아는게 없어서...</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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