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체중이 지나치게 늘어가고 뱃살이 불편을 끼칠만큼 늘어지기 시작할 때 </div> <div>나의 '식욕'은 강한 장애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 맛', '짠 맛', '매운 맛'을 통제하고 </div> <div>'담백한 맛', '밋밋한 맛' 등의 덜 자극적인 맛을 중심으로 변화를 주죠. </div> <div><br></div> <div>음식을 만들다 문득 든 생각입니다. 채소를 넣고 그냥 물 좀 넣고 팬에 볶으면(기름 없이 물만으로도 가볍게 볶을 수 있으니까요)  맛 없지요. </div> <div><br></div> <div>그래서 여기에 카놀라나 올리브유를 뿌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div> <div><br></div> <div>이 안에 고기류를 넣는다면 더 부족함 없는 훌륭한 식사가 나타나요. </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내용물'이 가진 영양소 가운데 몸에 이로운 것보다 해로운 것이 많으면 '정크푸드'라고 불리는 건강을 헤치는 음식이 되죠. </div> <div><br></div> <div>하지만 맛은 매우 뛰어나요. 먹고 싶어지고 더 먹고 싶어지고, 배가 부르게 접시가 비워지게 먹고 싶죠. 왜냐면 맛나고 내 몸은 그걸 요구하거든요. 먹어!</div> <div><br></div> <div>다이어트 중인 나에게 이렇나 본능은 '적'일까요?  과연?</div> <div><br></div> <div>이번 오유를 분탕친 여시 사건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기도 합니다. </div> <div><br></div> <div>운영자의 공지를 보기 전까지 제 여시의 반응 보면서 '놀고 있다', '미친ㅋㅋ' 이랬다가 논란이 된 공지가 올라오자 화가 머리 끝까지 치고 올라오더군요. </div> <div>진짜 'ㅅㅂ'가 절로 나오는 열받는 욕이 말이죠. 이 순간 제 본능은 이렇게 말합니다. "열내. 더 빡쳐. 욕해. 짜증내" </div> <div>저의 본능은 과연 제가 생각한 '나'에게 있어서 '적'이었을까요?  과연? </div> <div><br></div> <div> </div> <div>솔직하게 과학적인 접근에서는 도덕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본능은 '삶에 도움을 준다'고 보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진화론적으로 그렇게 '진화'한 존재니까요. (과유불급)</div> <div><br></div> <div>그러나 생각을 해보면 완전히 "어! 그래!" 라는 결론은 안나옵니다. (이유는 뭐 뻔하죠. 생각하니까 ㅋ 제 생각이 과학은 아니잖아요?)</div> <div><br></div> <div>칸트의 책을 보면 본능적인 행동을 매우 견제하는게 아닌가 싶을만큼  우리의 '이성'을 많이 언급하는게 느껴졌으나 ㅜㅜ 아직도 이해는 다 못했습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철학사 책을 보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본능적인 부분에 대해 굉장히 많은 '견제'가 있었다는게 느껴집니다.  고대의 경우 '앎'의 범위가 지식을 넘어 '삶'까지 걸쳐있다 느꼈거든요.  아니.; 말이 새어나가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돌아와서 우리의 본능은 '나'가 살아가는데 과연 '적대적인 부분'인걸까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