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부조리 없는 부대가 어디있겠습니까만 해병대가 참 어이를 상실하게 할 정도의 부조리가 몇개씩 있더라구요. <br></p><p>들은 것 중에 몇가지만 짧게 이야기 할까합니다. 나머지 부조리는 여러분들이......</p><p>※이 게시물은 1004기 기준으로 쓴 것임을 밝힘니다. 그냥 사례만 썼더니 오해의 여지가 생기네요. <br></p><p><br></p><p>1. 병장 밑의 모든 병사들은 일과시간에 화장실 이용 금지.</p><p>-??? 왜 그러냐 물어보니 긴장을 풀지 않도록 정신집중을 시키기 위해 그렇다는 군요. 참다참다 바지에 싸든가 아니면 뒷산에 가서 몰래 해결한답니다. 뒷산에서 해결하다가도 걸리면 죽는다는 군요. <br></p><p>(댓글에도 썼지만 그냥 여기다가도 씁니다.)</p><p>추가적인 변명이 있었는데 병장 밑의 사람들이 화장실을 쓰면 화장실이 자주 더러워지고 병장들이 화장실 쓰기가 힘들다고 그랬답니다. 내 똥 냄새도 독한데 남의 똥냄새까지 맡아야겠냐며....</p><p><br></p><p>2. 급여는 모두 수거하여 병장 계급들이 나눠서 가짐. 집에서 보내온 돈도 십일조 비스무리한 형태로 일정비율을 떼어감. 부대내에 전역자가 있을 시 급여 외에도 추가 금액을 각출하게 만들어 전역 반지 만듬.<br></p><p>- 억울한 사람도 짬먹으면 똑같이 하면 되니 이것만큼 공평한 것이 없다는 군요.<br></p><p><br></p><p>3. 담배 피고 선임들의 꽁초를 일일이 받아 가장 낮은 후임이 건빵 주머니에 넣음.</p><p>- 이걸 잘해야 이쁨 받는다는 군요. 부대 내의 청결을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p><p><br></p><p>그 외에도 밥으로 탑을 만들고 제한시간 내에 먹기, 웃겨라 고 한다음에 너무 웃기면 패고, 못 웃기면 패고 이런 거는 타 군에도 있을 것 같아 넘어갑니다. 여러가지 듣긴 들었는데 명확히 기억에 남는 건 이 세가지네요.<br></p><p><br></p><p>-갑자기 심심해서 인터넷에 해병대라고 쳐봤습니다. 대충 훑어보니 지원했으니 이런 고난은 이겨 내야한다! 그게 강한 해병! 라고 주장하는 목사님 글이 보이더라구요. 길게 반박할 것도 없이 그냥 보여주기 식 군기라고 봅니다. <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