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스텔라를 보고 왔습니다.  <div><br></div> <div>그동안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감독 한명을 꼽기는 진짜 힘들었는데 이제 '놀란'이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ㅎㅎ</div> <div><br></div> <div>다크나이트, 인셉션 모두 재미게 봤었지만 인생영화라고 생각될정도는 아니었는데 인터스텔라는  </div> <div><br></div> <div>동시대에 태어나 최신영화로 볼 수 있었던 것이 축복이었다고 생각될 정도였어요.</div> <div><br></div> <div>이 영화는 최신의 학술정보와 기술력으로 가장 실제모습과 근접한 우주를 담기위해 노력한 '우주'영화로 생각되지만</div> <div><br></div> <div>이영화의 진짜 주제는 인간 같아요.</div> <div><br></div> <div>인류애, 부성, 탐구심, 도전정신, 생존본능 등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모든 것들을 보여주면서</div> <div><br></div> <div>동시에 무한한 우주와 그 속에서 유한함을 안고 사는 인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하는</div> <div><br></div> <div>미개하면서도 위대한 인간의 노력. 이런것들이 정말 실감나고 크게 와닿았어요.</div> <div><br></div> <div>또 수능 언어영역 과학지문 수준의 지식만을 갖고 있던 문과생이 봐도 추상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div> <div><br></div> <div>과학적 이론들이 가시적으로 영상화 된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구요. </div> <div><br></div> <div>수학을 드럽게 못해서 문과에 왔지만 (삼각함수부터 포기 ㅎㅎㅎ) 코스모스, 평행우주, 엘러건트 유니버스등의 책을 읽고 </div> <div><br></div> <div>상대성이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잘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를 돌려가며 본 저로서는 정말 고맙고도 즐거운 영화였어요. </div> <div><br></div> <div>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소름끼쳤던 때는 영화가 끝나고 밝은 곳으로 나와서 시계를 봤었을 때 였어요. </div> <div><br></div> <div>마치 관 안의 중력이 바깥세상보다 훨씬 컸던 것 같이  2시간 40분의 영화가 30분처럼 느껴져서 놀란이 </div> <div><br></div> <div>시간의 상대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고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2시간 40분의 런닝타임에도 관람료를 더받지 않는 관대함, 3d는 관객들 돈낭비 시키는 상술이라며 전통적인 촬영기법을 고수한 </div> <div><br></div> <div>놀란오빠의 친절함, 세계 물리학 석학이 함께 참여해서 구현한 스마트함 </div> <div><br></div> <div>이영화를 안볼 이유가 없는것 같아요. 혹시 관람을 망설이는 문과분들이 계시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