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롤 배경음악 듣다가 무서웠으므로 롤롤체로 쓰겠롤</p><p><br></p><p>때는 2010년 겨울. 군대에 복무하고있을 때였롤</p><p><br></p><p>카투사였었고 2010년 초에 난 병장이였롤</p><p><br></p><p>카투사 당직 시스템은 부대마다 다른데 우리 부대는 24시간 당직서면 오전 9시부터 하루종일 쉴수있었롤</p><p><br></p><p>근데 병장이라 방을 혼자 썼었고 혼자쓰기는 좀 컸었롤</p><p><br></p><p>가위는 일병 초에 선임들이 하도 갈궈서(난 약간 고문관st.) 그때 처음부터 눌리기 시작하더니 일병~상꺽까지 정말 자주 눌렸롤</p><p><br></p><p>근데 가위 많이 눌려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위 눌리면 자기 전에 촉이 오지 않습니까(롤롤체 재미없어서 그냥 다나까로)</p><p><br></p><p>뭐 가위 참 많이 눌려봤는데 정말 별의 별 상황이 다 있어서 그냥 상병때쯤 가서는 '아 오늘도 가위 눌리는구나' 라고 혼자 생각하고 자다가 가위 눌리면 5초정도만에 가위 풀고 다시 잤습니다.</p><p><br></p><p>그러고 상꺽~병장까지 스트레스 안받고 내세상처럼 살다 병장1호봉인가 2호봉에 당직을서고 아침을 먹고 짐 챙겨서 내방으로 올라가는데</p><p><br></p><p>어딘가 모르게 등골이 싸늘하고 유독 피곤하길래 아 오늘 가위 눌리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p><p><br></p><p>그러곤 자는데 아니나 다를까 가위가 눌린겁니다.</p><p><br></p><p>전 방에 있을때 방해받는게 싫어서 방문 잠그고 자는데 그날도 마찬가지로 방문을 잠근 상태에서 가위가 눌린거죠</p><p><br></p><p>근데 아무래도 낮이라 빛은 들어오고있고 가위 눌렸으니까 시야는 확보되서 '아 가위 눌렸구나'라는 생각하고있는데</p><p><br></p><p>미친 화장실에서 어떤 여자가 기어나오는 겁니다...</p><p><br></p><p>아 기어나왔다고 표현했지만 그냥 걸어나왔음...</p><p><br></p><p>(예전에 과외할때 가르치던 애가 귀신보는 애가 있었는데 걔 말로는 귀신이 피흘리고 하얀 소복입고있고 그런거 다 거짓말이라며 일반적인 사람이랑 비슷한데 이상한데 올라가있거나 다리가 잘 안보이거나 그렇다고 하더군요)</p><p><br></p><p>그 얘쁜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살랑살랑 걸어와서 제 옆에 눕더군요</p><p><br></p><p>지금도 없지만 당시에도 없던 저는 약간 가위가 깨기 싫어서 므흣하게 좀 오래 쳐다보다 가위가 깼어요.</p><p> </p><p>혼자 아쉽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자려는데 또 가위눌릴거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 여자 귀신을 또 만나려나 하는 기대에 다시 잠을 청했더랬죠</p><p><br></p><p>근데 이게 왠걸</p><p><br></p><p>다시 가위에 눌렸을때 온 방이 시뻘겋게 변해있고 아지랑이가 이는겁니다.</p><p><br></p><p>그러곤 제방에 서랍이랑 옷장 등등 뭐가 튀어나올수있는게 많았는데 (대충 기억하기론 10개 이상) 그 서랍과 옷장이 하나 둘씩 열리면서 거기서 그 여자들이 진짜 무서운 영화에서 튀어나오는 귀신 형태로 똑같은 애들이 막 튀어나오는 겁니다.</p><p><br></p><p>아 진짜 너무 놀라서 깨어나려했는데 깨지진 않고...</p><p><br></p><p>그래서 그 10명이 넘는 귀신들이 저를 둘러싸서 내려보다가 하는 이야기가</p><p><br></p><p>(약간 드라마 M에서 음성변조한듯이)</p><p><br></p><p>"건방떨지마" 라고 이야기 하는 순간 가위에서 깨어났고 침대 시트는 땀으로 다 젖어 있더군요.</p><p><br></p><p>그래서 그날 이후론 절대 가위 눌리는 경우에도 가위를 즐기진 않습니다.</p><p><br></p><p>쓰고보니까 팔에 소름돋네요... </p><p><br></p><p>어떻게 마무리하지...</p><p><br></p><p>아 오늘 토익 시험 보면서 두번이나 똥싸러감 흐흐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