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방금 전까지 친구랑 피시방에서 롤하다가 이제 집에들어오는데</div> <div>동네 큰길가에 주차된 트럭 아래에 낯익은 고양이 한마리가 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몇달전에 길가다가 본 고양이인데, 원래 동물을 좋아하는지라 고양이이지만 (안올걸 알면서도 ^^;)</div> <div>우쭈쭈쭈 했을때 쪼르르르르 달려오더라구요..</div> <div>강아지처럼.. 사람손이 많이 그리워보였어요..</div> <div> </div> <div>야오오오옹~ 하면서 오더니 제다리랑 발에 자기몸을 마구비비구</div> <div>손으로 턱아래를 쓰다듬어주니까 고르릉 고르릉 기분좋게 소리내고..</div> <div> </div> <div>그뒤로부터 볼때마다 우쭈쭈하면 달려오길래 개냥이다! 하고 생각했는데 </div> <div>오늘 그아이를 또 마주쳤습니다.</div> <div> </div> <div>우쭈쭈하니깐 그아이는 또 쪼르르르르와서 친구발과 제발을 번갈아가며 비벼대고</div> <div>고ㅡ릉고르릉 기분좋은소리ㅎ</div> <div> </div> <div>친구가 이런 고양이는 처음이라고 그러더라구요..</div> <div>이렇게 강아지같이 말잘듣는고양인 첨이라구.</div> <div> </div> <div>한동안 쓰다듬고 같이놀다가 정신차려보니 그아이의 구역밖으로 너무 밀려나온거같더라구요 ;</div> <div>저희가 걸으면 쪼르르 옆에 같이 걸어오다보니..</div> <div>그래서제가 " 자! 이제너네집가!" 하고 손을 휘휘 저으니ㄱ까</div> <div>꼭 사람말 듣는것처럼 쪼르르 다시 아랫쪽으로 내려갔어요..</div> <div> </div> <div>친구랑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아이가 뒤에서 따라오는게 보였습니다.</div> <div>애써 무시하고 집문닫고 들어왔는데 문앞에서 야오오오옹~야오오옹~ 애처럽게우는데....</div> <div>너무마음이 아프더라고요...</div> <div> </div> <div>가만히 생각해보니 몇년전에 옆옆집에 살던 아저씨인데.. 아줌마들에게 일명 고양이박사라 불리우던 아저씨가 계셨습니다.</div> <div>그집엔 고양이 서너마리가 살았는데.. 이사갈때 점박이아이 한마리를 버리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엄마에게 들음)</div> <div>그아이인것같았습니다.</div> <div> </div> <div>진짜... 끝까지 책임지지도않고 갖다버릴거면 왜 키우려고한건지</div> <div>그리고 고양이박사라며 막 고양이에대한 상식같은것도 많이보였는데 겉으로만 사랑하는척 한건지</div> <div> </div> <div> </div> <div>우리집형편만되면 데려다가 같이 재우고 먹이고 키우고싶은데....</div> <div>너무맘이아픈 밤이네요.........</div> <div> </div> <div> </div> <div>두서없는글 죄송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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