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님이 ‘주적이 누구냐’는 남경필 지사님 물음에 ‘문모, 민주당'이다’.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대표님은 시작은 새 정치로 하셨는데 필요에 따라 창당·분당·합당을 반복하는 구태정치를 하시고, 일관된 철학과 신념은 찾을 길 없이 개혁진보, 극중주의 보수를 오가시더니 급기야 가짜보수, 적폐세력 근처까지 가신 거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폐가 아니라면, 정치적 상대는 싸워 제거할 ‘적’이 아니라 더 낳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경쟁하는 ‘우리의 일부’”라며 “사감·사욕 아닌 국리민복을 위한 헌신을 정치라 한다면, 또 새 정치를 위해 정치를 시작하신 게 사실이라면 안 대표님의 ‘주적’ 발언은 정치의 본질과 새 정치의 의미를 모두 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