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시게의 글들을 살펴보면서 안타까운 점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div> <div>우선 저는 더민주의 지지자임을 밝힙니다.</div> <div> </div> <div>제가 생각하는 20대 총선은</div> <div> </div> <div>1. 새누리 과반 붕괴</div> <div>2. 더민주 부경을 8석 획득(김영삼 삼당 합당 이후 야권 최대의석)</div> <div>3. 국민의당 3당 안착</div> <div>4. 국민의당 호남 지지기반 획득 및 더민주 전국정당화 발판마련</div> <div> </div> <div>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div> <div><strong><u>다시 말씀 드리건데 야권이 승리한 선거입니다.</u></strong></div> <div> </div> <div><strong><u>더민주 입장</u></strong>에서는 수도권의 압승, 부경을 의석마련을 통한 전국 정당화의 가능성을 보았고,</div> <div>호남에서의 지역구 의석수를 놓친 것은 아쉽습니다만, 문재인 전대표 방문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보면서</div> <div>더민주에 대한 호남의 지지가 철회된 것은 아님을 확인하였습니다.</div> <div>더욱이 가장 걱정하였던, 자당의 대선후보가 정계은퇴를 하지 않아도 되는</div> <div>명분을 마련해준 선거입니다.</div> <div> </div> <div>저는 <strong><u>안철수의원과 국민의당</u></strong>의 지지하지 않지만,</div> <div>총선으로써 그 정당의 가치와 존재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았고, 그 결과 교섭단체를 이루었습니다.</div> <div>그 가치를 인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결과적으로 정당 지지율은 외려 더민주보다 앞섭니다.</div> <div> </div> <div>수도권의 야권연대에 반대함으로써, 낙선한 후보들이 많지만.</div> <div>반대로 연대를 하였다고 해서 결과가 더욱 좋게 나왔을까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div> <div>외려, 새누리도 싫고 더민주도 싫어서 새로운 선택을 해보고 싶었던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을 택했고</div> <div>이로 인해 새누리의 지지가 많았던 지역에서 국민의당을 택함으로써 더민주 후보가 당선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div> <div> </div> <div>정치에서 가정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결과적으로 여당은 과반을 붕괴했고, 그렇다고 더민주 혼자 국정을 꾸려갈 수는 없습니다.</div> <div> </div> <div>국민의당이 야당이냐는 정체성에 의문을 갖는 분들도 계시지만</div> <div>새누리와 국민의당이 합당해도 개헌선을 넘지 못하고, 따라서 내각제로의 전환도 할 수 없습니다.</div> <div>설사 국민투표를 하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개헌이 될 지 의문입니다.</div> <div> </div> <div>이러한 이유로,</div> <div>금번 총선결과의 가장 큰 피해자는 과반의석을 붕괴 및 대통령의 선거불패가 깨진 새누리.</div> <div>반대로 최대 수혜자는 국민의당이라 생각하지만, 더민주가 가지고 있던 호남지역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계승한만큼</div> <div>대권을 노리는 안철수 의원은 한계점을 갖게 되었습니다.</div> <div>또, 상기와 같은 이유로 새누리와의 무조건적인 연대를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div> <div><br>산술적으로 최대 수혜자는 더민주, 원내 1당이 되었으며(곧 뒤바뀌겠지만), 대권주자의 정계은퇴를 막을 명분도 획득하였고,</div> <div>노대통령도 이루지 못했던 지역주의 타파의 가능성을 이번 총선 결과로 확인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부탁 드리건데, 싸우지 말아주세요.</div> <div>야당 지지자라면 상대의 존재를 인정해주세요.</div> <div>상대를 없애야하는 적으로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div> <div>상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극단성은 극좌와 극우 모두 같습니다.</div> <div>내가 생각하는 정의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아주세요.</div> <div>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나 욕설이나 자극적인 표현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무엇보다, 야권이 승리한 역사적인 D+1 입니다.</div> <div> </div> <div>부디 짧은 시간이나마 즐기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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