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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그래도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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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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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502737
    작성자 : 그래도난
    추천 : 1
    조회수 : 235
    IP : 180.18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3/09 06:21:58
    http://todayhumor.com/?freeboard_1502737 모바일
    그냥 마음이 심난하고 심란하네요ㅜㅜ내님은 어디에
    <div>"아..외롭다..."</div> <div> </div> <div>나즈막히 무심코 중얼거렸다.</div> <div> </div> <div> </div> <div>"후우..."</div> <div> </div> <div>그러면서 동시에 담배연기를 내뿜고 하늘을 처다 보았다.</div> <div> </div> <div>이제는 겨울이 지나 봄의 초입인 계절. </div> <div> </div> <div>날은 화창하고 햇빛은 찬란하고 꽃봉오리가 올라는 시기이지만</div> <div> </div> <div>겨울의 시샘 이었을까? </div> <div> </div> <div>올해도 어김 없이 꽃샘 추위는 찾아왔고</div> <div> </div> <div>그런 탓인지 괜시리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것이</div> <div> </div> <div>'누군가의 체온이 필요하다...' 란 생각으로 이어졌다.</div> <div> </div> <div>유난히 더 춥게 느껴졌던 겨울이라 그럴까?  아니면</div> <div> </div> <div>길에 비춰지는 싱그러운 강렬하지만 따듯한 햇살 사이에 찾아온 </div> <div> </div> <div>아직은 겨울임을 주장하고 싶은 차가운 공기 떄문 이었을까?</div> <div> </div> <div>"어느 쪽인지는 중요하지 않지"</div> <div> </div> <div>중얼 거린 나는 담배를 발로 비벼 껏고 찬란한 햇살을 뒤로한 채 집으로 들어왔다.</div> <div> </div> <div>그렇다.</div> <div> </div> <div>나는 지금 사람의 온기가 그립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년 전.</div> <div> </div> <div>뭣 모르고 시작된 사랑과 그리고 동거 생활.</div> <div> </div> <div>그리고 1년의 연애,동거  </div> <div> </div> <div>마치 결혼한것 같은 착각속의 그 시절.</div> <div> </div> <div>어이없이 끝이 났고 서두르듯 청산해버린 </div> <div> </div> <div>그 연애를 끝으로 나에게는 봄이 그렇게 지나버렸다.</div> <div> </div> <div>내가 그녀에게 먼저 고한 안녕이었고 </div> <div> </div> <div>그떄 당시의 나에겐 그게 최선이었고</div> <div> </div> <div>하지만 입 밖으로 내버린 순간 정리되어 버리고 난후 </div> <div> </div> <div>   1년뒤 </div> <div> </div> <div>얄궂게도 나는 그제서야 그런 생각을 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다시는 이런 여자 만날 수 없을 것이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라고.</div> <div> </div> <div>나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여자였고 현명했으며 가정적이었고</div> <div> </div> <div>사소한 나의 말 한마디 조차 기억했으며</div> <div> </div> <div>또한 </div> <div> </div> <div>사랑스러웠다.</div> <div> </div> <div>한참 사랑하고 서로 사랑의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그 순간에 알아버린</div> <div> </div> <div>그녀의 과거의 흔적.</div> <div> </div> <div>애써 외면 하려했고 모른 척 덮어두며 회피 해버린 나.</div> <div> </div> <div>그리고 몇개월 후 그녀의 입에서 나온 그녀의 과거를  전부 들었을 때</div> <div> </div> <div>속아버리고 기만 당했다고 생각해 버린 나.</div> <div> </div> <div>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났고 그녀에게 모진말을 하며 밀쳐냈었다.</div> <div> </div> <div>     당신 같은 사람을 사랑한 내가 바보였고 </div> <div> </div> <div>     당신을 사랑한 기억을 모두 지워버리겠노라</div> <div> </div> <div>      내인생에서 당신이란 사람은 최악으로 기억될것이라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도망치듯 끝내버리고 짐을 싸서 다시 나의 고향으로 돌아왔다.</div> <div> </div> <div>그녀의 이야기는 더 이상 듣기 싫었고</div> <div> </div> <div>그녀의 과거는 내가 감당할 자신이 없었으니까.</div> <div> </div> <div>3년전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더 어렸고 더 어린 나 자신은 정말이지 최악이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다시 시작된 고향에서의 생활은 그녀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div> <div> </div> <div>조금씩 줄어들게 만들었고 이따금 생각나지만 그럼에도 애써 무시하며 지낼수 있게 해주었다.</div> <div> </div> <div>사람은 적응의 생물이라고 했던가?</div> <div> </div> <div>하지만 망각의 생물이라고도 했던가..</div> <div> </div> <div>다시금 여름의 초입에서 가을의 초입으로 </div> <div> </div> <div>가을의 초입에서 눈 내리는 겨울로</div> <div> </div> <div>이윽고 추운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오는것 처럼</div> <div> </div> <div>그녀에 대한 생각은 1년만큼의 나이를 더 먹은 나에게 찾아왔다.</div> <div> </div> <div>그것은 어이없게도 매년 찾아오는 나의 생일에서 그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          아, 생일축하해!!"</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일끝내고 돌아온 집에서 그녀가 환한 웃음으로 맞이 했던 1년전 나의 생일.</div> <div> </div> <div>나의 집은 양력 생일을 챙기는 집안이었고 그렇게 나도 26년을 살아왔기에</div> <div> </div> <div>양력생일 따윈 신경도 생각도 안한다. </div> <div> </div> <div>그렇기에 정말 친한 친구들이나 부모님이 아니고서는 나의 양력 생일은 대부분 모르는데</div> <div> </div> <div>연애 초창기 .</div> <div> </div> <div>지나가듯이 말한 음력생일을 그녀는 기억하고 다시금 돌아온 생일때 </div> <div> </div> <div> </div> <div>온기가 가득한 집, 우리의 보금자리에서 </div> <div> </div> <div>사랑스럽게 웃으며 나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던</div> <div> </div> <div>그런 너.</div> <div> </div> <div> </div> <div>그런 선명하고 따듯했던 기억이</div> <div> </div> <div>다시금 돌아온 너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나의 생일에 떠오른 것은 당연한 것 이었을까?</div> <div> </div> <div>문득 든 생각이지만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앗고</div> <div> </div> <div>그러렇게 감은 나의 두 눈속 어둠에선 네가 선명이 떠올랐다.</div> <div> </div> <div> </div> <div>감은 두는 속에서 선명해진 네가 생일 케익에 촛불을 들며 웃으면서 날 바라보는 눈동자</div> <div> </div> <div>귀속에 들려오는 생일축하 노래.</div> <div> </div> <div>콧속에서 느껴지는 네가 직접 끓여준 미역국의 냄새.</div> <div> </div> <div>그리고 너의 체온.</div> <div> </div> <div>그런 착각에 마치 네가 내 앞에 있는거 같아 서둘러 눈을 떳고</div> <div> </div> <div>그곳에는 당연하게도 </div> <div> </div> <div>아무도</div> <div> </div> <div>아무것도</div> <div> </div> <div>없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 따듯했던 기억에 아름다운 추억에 1년이 지나 그 기억을 더듬더듬 생각하던 나는 </div> <div> </div> <div>문득</div> <div> </div> <div> </div> <div>그녀의 심정이 어땠을까..무슨 생각으로 나에게 직접 말해주었을까</div> <div> </div> <div>말하면서 얼마나 떨리고 무서웠을까..</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경멸하듯 자신을 쳐다보는 나에게서 무엇을 느꼇을까..</div> <div> </div> <div> </div> <div>그녀의 따듯한 기억과는 다르게</div> <div> </div> <div>너무나도 시리고 차갑게 내뱉은 나의 행동과 모습이 떠올랐고 </div> <div> </div> <div>정말 이기적은 순간 </div> <div> </div> <div>아무도 축하해 주지 않는 나의 생일날 그제서야 당신이 그리워졌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당신같은 여자는 없었다고</div> <div> </div> <div>날 사랑해 주어서 고마웠다고</div> <div> </div> <div>전할 수 없는 말이 입속을 맴돌았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것이 3년전.</div> <div> </div> <div>그녀와의 이별을 한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div> <div> </div> <div>마지막 순간  떠나는 나의 손목을 떨리는 그 손목을 매정하게 뿌리쳤던 탓일까</div> <div> </div> <div>그 이후에는 다른 여자와의 연애도 썸도 아무 것도 없이 </div> <div> </div> <div>그렇게 3년이란 시간을 보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시금 봄이 찾아왔지만 설레는 봄의 바람속에서 </div> <div> </div> <div>너의 냄새가 나는 것은 나의 착각일까</div> <div> </div> <div>아직도 나는 너를 그리워하는 것일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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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09 07:32:59  222.109.***.116  아공♥♥  70266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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