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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생각 해 보면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추억 이었다.
몇 년이 지나도 중간에 다른 여자를 만나 보아도 그 한순간 일뿐 너를 잊은 적이없다.
다른 여자를 보면서 네 이름이 무심코 튀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은게 몇번인지 모른다.
다른 여자의 너와 똑같았던 샴푸 냄새를 길을 가다 우연히 맡았을때 가슴이 설레이고 철렁했던게 몇번인지 모른다.
몇달전
날이 너무 좋아 혼자 있기도 싫고 네 생각이 나서
애써 떨쳐내고자 길을 무작정 나간 적이 있었다.
새로 생긴 카페가 있길래 생각 없이 지나가다
평소 처럼 주문하고 평소처럼 앉아서 빵을 베어먹으며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먹다가
문득
`평소` 처럼이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놀라곤 했었다.
네가 즐겨먹던 그대로 시켜서 먹던 나를 보고 놀랬고 다 먹지 못하고 나온적도 있었지.
네가 평소의 일상이 되어 버린거다.
언제가 꿈에서 네가 나온 적이 있다.
꿈에서 너는 다른 남자가 있었고 우리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 상황이었지.
나는 (A)이지만 그 남자 앞에서 나를 소개하며
"이야! 이뻐졌네! 왤케 연락없었냐!
어?남친이세요? 안녕하세요. 전에 같은 학원 다녔던 친구(B)입니다"
능청스레..
오히려 과장될 정도로 오버 하며 혹시나 그 남자가 전에 남자친구 인 나를 알아볼까 다른 이름으로 소개하고 헤어졌지.
너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나 때문에 그 사람과 서먹해 질까봐
예전에 내가 아닌 현재의 그 사람과 행복하라고..
꿈이 끝나고 잠이 깨고
현실로 돌아와
한동안 멍 하니 앉아 있었었지.
너를 잊겠노라 잊어 버리겠다
잊었다 라고 스스로를 위로 하면서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네 번호는 하나도 기억 나진않아.
그런데 내 손가락은 멍청해서 네 번호 몇자리를 잊지 못한다.
어떤 날은 기분도 좋고 친구들과 술을 도록 먹고 싶지만
혹시 술에 취해 너에게 전화를 할까..
혹시 술에 취해 너의 집 앞으로 찾아갈가봐..
취하지도 못한다.
헤어지고 1년 정말 힘들었지.
하루는 너를 저주하고 하루는 너를 축복하며
웃으면서 지내는 네 모습과 힘들어 하는 내 모습사이에서 방황도 많이 했었다.
2년..
3년..
4년..
어째서 인지 너와 처음 만났던 카페 거리 네가 입었던 옷 등이 왜이리 점점 생생해 지는지.
너에게 고백 하던 그날
너의 집앞을 바래다 준날
너와의 첫데이트 장소
너와의 첫키스
니가 즐겨 먹던 음식들
너가 나만을 위해 불러주었던 노래들
내가 너만을 위해 준비했었던 선물들
나는 여기 이 곳에
너는 손이 닿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난여기
넌거기
이게 너와나의 거리.
이만큼이나 멀어지고 결국엔 보이진 않지만
머리 속 기억은 선명해 지는구나.
안녕.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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