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N. <br>1_미친 놈은 결국 미친 짓을 저지른다] <br><br># 무언가를 갖고나면, 그 것에 대한 소중함은 잊은채 새로운 무언가를 탐하기 시작한다. <br>탐욕이란 인간의 가장 깊은 어리석음이다.<br> <br><br>"파트장님, 저 퇴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br>일요일 아침의 전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br>나는 파트장님, 팀장님, 부장님의 면담을 거치고서야 퇴직할 수 있었다. <br>우연이었지만 입사하게 되자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은 모두 기뻐했었다. <br><br>물론 그다지 오랜 기간을 일한 것도 아니었다. <br>대부분 새로운 것을 배우고, 따라하는 시간이었다.<br>멀리 나가는 일이 많았으므로, 회색 천장이 아닌 하늘을 지고 일하는 것은 나의 성미에 맞았다. <br><br>그다지 자연을 보호하진 못했지만, <br>하늘 아래 있는 것을 좋아했다.<br><br>발단은 실로 간단했다.<br>그냥 옛날 기억이 났고, 떠나지 않았다. <br>새로운 생각들도 계속 피어올랐다. <br><br>다른 길을 걸어가려고 하면 지난 길에서의 아쉬움이 떠오는 법이다. <br>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해결법도, <br>막상 다른 문제를 풀다보면 생각나는 것처럼. <br> <br> <br>그러나 생각만 차오르던 그때 <br>가장 놀라운 반응을 보여주신건 어머님이었다. <br><br>일을 마치고 집에서 밥을 먹던 중 <br>넌지시 어머니께 말했다. <br>"엄마, 나... 예전 했던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카페를 하나 차려볼까?" <br><br>어머니는 잠시동안 가만히 나를 보시더니, <br>"그래 뭐, 평생 월급쟁이로 살아서 뭐하겠어." <br>라고 말씀하셨다. <br>"돈은 있어?" 라고도. <br><br>"그, 창업대출 좀 하면 될것 같던데.. 요즘 금리도 많이 싸더라구요.." <br>"그래? 그럼 좀 알아봐."<br><br>.<br>.<br>.<br><br>시간이 흘렀고, 나는 계속 일을 했다. <br>나름 조금씩 알아보곤 있었지만, 나도 확신할 수 없었다. 대부분 이런 생각들은 얼마간 머물면서 머리를 강하게 움켜쥐고 흔들다가 제풀에 지쳐 떨어져 나가는 법이었다. 순간의 사념때문에 미지의 어둠속으로 나아갈 수는 없었다. 미래가 두려운 이유는 그것이 상상조차 넘어선 미지이기 때문이다. <br><br>어느 날 주방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을때 <br>어머니는 다가와 말했다.<br>" 너, 뭐 알아본다는거는 알아봤어? 그거 안 할거야? 할려면 빨리 해" <br>나의 취직을 가장 좋아하던 분의 말씀이었다.<br><br>.<br>.<br>.<br><br>나는 퇴직을 했고, 사서시험을 치뤄냈다. <br>그리고 곧장 자리를 보러 돌아다녔다. <br>괜찮은 자리는 비어있지 않았고, <br>비어져 있는 자리는 터무니없이 비쌌다. <br><br>아는 형님은 지하와 2층의 카페는 안된다고 말했고, 후문의 상권은 죽었다고 말했다. <br><br>그러나 가격을 맞춰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여기 밖에 없었다. 가게를 계약한 뒤, 오늘은 지난 물품들을 철거했다. <br><br>이글은 손재주도, 돈도, 인맥도, 아는 것도 거의 없는 사람이 쓰는 카페 창업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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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에 창업기를 하나 연재 해볼까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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