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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71396
    작성자 : 베오베역무원
    추천 : 5
    조회수 : 1051
    IP : 121.146.***.21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1/14 16:13:16
    http://todayhumor.com/?lovestory_71396 모바일
    [고전주의] 휴대폰 없이 일주일 살아보기

    휴대폰 게시판도 있지만 
    교훈이 있는게 좋은 글 게시판이 맞는 것 같아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던 문제인데, 재미나게 풀어냈네요. 


    댓글로 보니 정작 본인보다 주변 사람이 더 괴로워 했다는 후문.^^ 




    ===================================================




    *숫자로 알아보는 스마트폰없이 일주일 살아보기

     

     

     

     

    419 : 이 도전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한 자책 횟수

     

    270 : 편지를 보내는데 든 우표의 가격.

     

    178 : 일주일간 온 카톡의 수.

     

    87 : 노트에 옮겨적은 메모 숫자.

     

    30 : 공중전화가 삼킨 내 돈.

     

    16 : 일주일간 읽은 책의 권수.

     

    14 : 일주일간 온 문자의 수.

     

    10 : 늦잠자지 않게 해달라고 하루에 기도한 횟수.

     

    1 : 공중전화를 이용한 횟수.

     

     

    -------------------------------------------------

     

     

    때는 바야흐로 2012. 6월의 어느 날

    휴대폰을 보며
    이런 상상을 했었다.

     


    눈을 뜨면 손에 쥐고,
    눈을 감기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
     
     
    휴대폰이 없던 시절.......은
    어땠을까..?
     
     
    휴대폰을 보는데 사용하는 시간에 무슨 일을 했을까?
    어떻게 하루를 보냈을까?
    친구와는 어떻게 만났을까?
    연인과는 어떻게 연락을 하고 
    어떻게 사랑을 속삭였을까? 
    지금보다 더 자유스러웠을까?
    그때의 일상은 어땠을까?


    라는 생각. 
     
     
     
    그러다가 도전을 결심했다. 
    그래 ! 이거다. 
      
    "체험, 일상의 부재 ! 스마트폰없이 일주일 살아보기 !!" 
      
    그리고 이건 기사가 아니다.
    문명화의 이기와 단절을 선언한 나의 고군분투, 처절한 삶의 이야기다. 
      
      
      
      
    도전 일지 Day- 1 일차.
      
      
    도전 시작 하루전부터 손떨리는 긴장. 
    마침 본인은 어떤 회의때문에 창원에 가 있었다. 
      
    "나 오늘부터 휴대폰 안쓴다" 며 
    오두방방정정. 
      
    긴장하고, 또 한편으론 호기로웠다. 
    "일주일쯤이야.. 뭐... 
    휴대폰의 집착에서 벗어날테다" 
      
    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도전 30분전 -  PM 11: 30 분 
    나는 습관적으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는 
    파블로프의 개를 발견했다.... 
      
      
      
      
     
    도전 일지, 1일차. 
    2012. 6. 24일 일요일 00:00시 시작. 
      
      
      
    자정이 딱 되는 순간부터 폰 Off............... 
      
    그리고 알람없이 창원에서 잠이 들었다. 
    다행히 일요일 약속이 없었다. 
      
      
    아침. 
      
    눈을 떴다. 
    그리고 바로 폰을 찾으려 했었다.. 
    무엇보다 어제는 생각 못한 유로2012 준결승 소식이 너무 궁금했었다..
    (담주부터 한다고 할껄 하고 깨어난지 5분만에 후회함.) 
      
      
     
    정우상가에서 창원터미널로 가는 길.
    어제 후배가 '창원버스 어플다운 받으면 뭐 탈지 나와요' 했었는데 
    폰이 없다. 
      
      
       
    버스 정류장까지 그냥 갔다.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괜시리 또 날씨 어플이 생각이 났다. 
      
       
      
       
    버스정류장까지 가면서 
    참 휴대폰으로 하는게 많았구나 다시 한번 생각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노선표를 확인했는데 
    창원터미널가는 버스를 찾을 수 없었다. 
      
      
    마침 마산터미널 가는 버스가 있어서 그걸 탔다. 
    마산터미널까지 한참이 걸렸다. 
      
      
    마산터미널에서 진주로 복귀. 
    다행히 비가 조금 와서 많이 젖지 않고,  집으로 갈 수 있었다. 
      
      
    불편함 :  버스노선 확인 불가.
                  오늘의 날씨 확인 불가.
                   인터넷 기사를 확인 못함. 뭔가 답답함. 
                   친구와 연락두절. 
                   노트에 친구들 연락처를 적어 들고 다님.
                   1일차부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 기사를 쓴다고 했을까" 
                   자책 178회. 
      
                           
     좋은점 :  바지에 휴대폰이 없어서 가벼움.
                   전자파가 줄어들.....었을 것. 
                   다행히 시계를 차고 있어서 시간 확인의 불편함은 없음. 
      
      
      
    압도적으로 불편함을 느낀 1일차. 
      
      
      
      
      
    도전 일지, 2일차. 
    2012. 6. 25일 월요일. 
      
      
      
    계절학기 시작한 날. 
    오전 계절학기 수업 늦을까봐 
    자기전에 기도를 10번하고 잠듬. 
    제발, 늦잠자게 하지 말라고 부탁. 
    -알람 없음의 폐해. 
      
      
    다행히 늦잠 안 자고 일어남. 
      
      
    대신 계절학기 강의실 적힌 메모장 어플 사용 불가로 인해 
    컴터로 다시 확인해야 했음. 
      
      
    강의 듣고 도서관에서 독서. 
      
      
      
    불편함 :  알람의 부재. 
                 폰의 부재가 컴퓨터의 사용시간 증가로 이어지는 폐해.
                 (연락수단의 변경) 
                메모장 어플 사용 못함. 
                읽을만한 추천도서는 사진을 찍어 보관하는데 카메라 사용 불가. 
                휴대폰 텔레뱅킹 사용 불가. 
                친구들과의 연락두절.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 기사를 쓴다고 했을까" 
                 자책 198회. 
                  
      
      
    좋은 점 :  간절한 기도 (늦잠자지 않게 해주세요).
                  독서할때 굉장한 몰입감. 
                  부산에 사는 친구에게 편지를 씀. 
                  바지에 폰이 없으니 이동속도 +2
      
      
      
      
      
                         
    도전 일지, 3일차 
    2012. 6. 26일 화요일. 
      
      
      
    오전 계절학기.
    오후 2시 너머 수습기자와 약속. 
      
    (*너머는 본인이 하는 커뮤니티 필진 모임)
      
      
      
    2시에 수습기자분과 약속이 있었는데 
    1시 50분에 일찍 도착했음. 
      
      
      
      
    미리 도착해보기 매우 오랜만이었음. 
    굉장히 느낌있게 벤치에 앉아 
    3일차 도전일지를 작성중이었는데 비가 오기 시작함. 
      
      
      
    날씨 어플 생각에 눈물이 핑 돔. 
    어디 들어가고 싶었으나 폰이 없어 연락을 못함.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 기사를 쓴다고 했을까" 
    자책 16회 추가됨. 
      
      
    가까운 스타벅스 처마 아래에서 기다림. 
    다행히 소나기라 금방 그침. 
      
      
    조금 늦었으나 
    1분 1초가 기다림의 연속.
      
      
    다행히 
    수습기자님과 만남. 
    카페로 이동. 
      
      
    처음 만났는데 폰이 없으니 
    주구장창 대화만 나눔. 
      
      
    아마 폰이 없던 시절에 사람들을 만났다면 
    이렇지 않았을까 생각함. 
      
      
      
      
    불편함 :  약속을 잡고 만나는데 무척 어려움. 
                 상대방과 나의 실시간 위치 교환이 어려움.
                 기다림의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짐.
                 기다림의 증가가 걱정스러움의 증가로 이어짐.
                 각종 어플 부재에 따른 불편함. 
                 택배 전화를 못 받음. 
                 항상 어디 장소에 도착하면 먼저 공중전화의 위치를 확인함.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 기사를 쓴다고 했을까?" 
                 자책 43회.
                   
      
      
    좋은 점 : 만났을 때의 반가움이 기다림에 비례해서 증가함. 
                 휴대폰 없는 생활이 조금씩 적응되기 시작함. 
                 노트에 쓰는 습관이 생김. 
                 대화의 몰입도가 증가함. 
                 독서시간의 증가. 
                 페이스북하는 시간이 줄어듬. 
                 
      
      
      
     
    도전 일지, 4일차 
    2012. 6. 27일 수요일. 
      
      
      
    오전에는 계절학기. 
    오후에는 독서. 
      
    별다른 사항이 없어서 폰의 부재를 느낄 수 없었음. 
      
      
      
    불편함 :  집에서 네이트온으로 연락함. 
                 되도록 연락은 메신저를 통해 함. 
                 폰을 사용하지 않으니 메신저 사용시간 2배이상 증가. 
                 이동간의 노래(MP3)를 듣지 못함. 
      
      
    좋은점 : 독서하는 양이 굉장히 증가함. 
                친구와 화상채팅을 해 봄 (유학생 간접체험) 
                굉장히 자유시간이 늘어남. 
                인터넷 기사만 읽다가 신문을 읽기 시작. 
                (사설의 질이 다름. 인터넷 기사가 정보라면, 신문은 지식함양 가능) 
             
      
      
      
      
     
    도전 일지, 5일차 
    2012. 6. 28일 목요일. 
      
      
      
    오전에는 계절학기. 
    오후에는 너머 정기모임. 
      
      
    메신저를 통해 약속시간, 장소 재차 확인. 
      
      
    불편함 : 약속시간 다가오면 늦을까봐 걱정됨.
                서로의 위치를 교환하기 어려움. 
                            
      
      
    좋은점 : 불편함을 이제 거의 못 느끼기 시작. 
                약속시간에 미리 나가는 습관이 생김. 
                약속할때만 메신저 사용. 
                혼자의 일기를 쓰기 시작. 
                걸어다니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음. 
                친구가 편지 받았다며 연락왔음.
     
      
      
                 
              
      
    도전 일지, 6일차 
    2012. 6. 29일 금요일.
      
      
      
      
    금요일은 계절학기 없음. 
    영화나 한편 봄. 
      
    오후에는 독서. 
      
    내일 아침 담양여행이 있어서 
    밤에 일찍 취침. 
      
     
     
    불편함 : 다음날 아침 6시 30분 기상해야 해서 폰의 알람기능 부재가 너무 가슴 아팠음.
                매우 긴장하고 잠듬. 
                토요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하여 일정과 코스 변경을 메신저 사용. 
                아침에 일어나는게 정말 정말 매우 불편했음. 
      
      
      
    좋은 점 : 담양 여행지도가 우편으로 도착함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 
                 일주일간 독서량이 엄청남. 
                 매우매우 간절한 기도 (제발제발 늦잠 자지 않게 해주세요).
                 신과 가까워진 느낌. 
      
      
      
                 
      
      
    도전 일지, 7일차 - 마지막날 
    2012. 6. 30일 토요일.
      
      
      
    기적처럼 6시에 조기 기상 !! 
    어찌나 긴장하고 잤던지 몸에 근육통 느껴짐. 
    일어나고 정말 안도의 한숨. 
      
      
    8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상대가 조금 지체됨.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니 
    그 틈을 걱정스러움이 슬그머니 차기 시작함. 
    정말 오매불망이란 단어를 체험했음. 
      
      
    가방에서 노트를 꺼내 공중전화로 연락. 
    공중전화 못찾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이 바로 옆에 있어서 또 감사하다고 기도드림. 
      
      
      
    공중전화에 200원 넣었는데 
    한통에 70원이고, 130원 남아서 끊으니까 
    100원을 돌려준다는 것을 알게됨 .
      
      
    친구와 무사히 만나고 담양 여행을 감. 
      
      
      
    불편함 : 만나는 것이 역시 제일 불편함.
                버스 시간이나 여행시에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볼 수 없으니 불편. 
                물어 물어 가거나 직접 발로 뛰어서 확인해야 함. 
                여행 갔으니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못 찍음.. (본인은 디카도 없음)
      
      
      
    좋은 점 : 사람이 긴장하고 자니 늦잠을 안 잔다는 것을 알게됨. 
                  기다리다 기다리다 만나니 친구가 정말 반가움. (심지어 친구가 이뻐보임) 
                  친구와의 대화에 굉장히 몰입. 
                  여행에 몰두. 
                  사람들에게 길 물어보기 능력 +6.
      
      
      
      
    토요일 밤 00 : 00 시. 
    폰없이 일주일 살아보기 마무리.... 
      
    (당시, 완전 축제의 분위기) 
      
     
      
      
      
      
    도전 후기 
      
      
      
    이번 도전은 
    거창하게 말하자면, 
      
    내가 휴대폰을 소유한 것인지 
    휴대폰이 나를 소유한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었고

      
    편하게 말하자면, 
      
    '잠깐만,
    이건 뭔가 좀 잘못 된거 같아.' 
    였다. 
      
      
      
      
    물론 첫날부터 굉장히 힘들었다. 
    정보의 바다속에서 노를 잃은 듯한 느낌이었다. 
      
      
    제한되는 것이 매우 많았으며, 또한 불편했다. 
      
      
    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처리하느라 
    컴퓨터실을 가야했고, 친구와 만나느라 공중전화를 찾아야 했다. 
    매일 밤, 늦잠의 걱정속에서 잠들었으며 
    친구와의 수다가 그리웠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느 순간부터 이것이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데 무척 몰입되기 시작하더니, 
    쓸데 없는 시간을 보내는 시간은 현저히 줄어들어 
    넘쳐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했다. 
      
      
    친구의 만남은 기다림의 시간만큼 반가웠으며 
    대화는 즐거웠고, 애뜻했다. 
      
      
      
    그렇게 나는 휴대폰의 부재가 주는 장점과 단점속에서 
    나의 일상을 되돌아 보았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뒤 돌아보니

    이번 도전은 단순히 휴대폰의 폐해를 알아보는 시간이 아니었다. 
      
      
      
    휴대폰이 나쁜가? 아니다.  나쁘지 않다. 
    우리에게 충분히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다..
    단지
      
      
    휴대폰이 주는 편리성을 취함으로써 휴대폰을 '사용'했어야 했으나 
    나는 휴대폰으로 '생활' 하고 있었다는 것.  
      
      
    바로 이것이 문제였다. 
    절제력이 떨어지니 휴대폰이 나의 삶을 침범하고 있었고,
      
    휴대폰의 주인이 되느냐, 노예가 되느냐, 
    소유자가 되느냐, 소유당하느냐의 문제가 되었다.
      
      
    이번 일주일간의 시간을 통해 깨달은 것은 
    휴대폰은 매우 훌륭한 도구이며,  
    결국 휴대폰이 아니라 그 도구를 잘못 사용하고 있었던
    나 자신의 절제력 문제라는 것이었다.
      
      
      
      
       
      
     
     
    ---------------------------------------------
     
      
      
      
     
     
     
    * 읽어볼만한 명언 : 
     
      
      
      
     
    "고장난 물건이 있으면 나에게 가져오라, 
     
    그것 없이도 사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진거지, 좋아진건 아니에요."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16173789 (2012년 7월 3일) 

    베오베역무원의 꼬릿말입니다
    지식인이란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이다.
    정의와 자유, 선과 진실, 인류 보편적 가치가 유린당하면
    남의 일이라도 자신의 일로 간주하고
    간섭하고 투쟁하는 사람이다.

    -장 폴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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