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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534000
    작성자 : 작은창문
    추천 : 5
    조회수 : 355
    IP : 175.112.***.21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7/01 21:20:12
    http://todayhumor.com/?sisa_534000 모바일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열사를 보내며....
    해변의 절벽, 
    모진 비 바람에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어느 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싹 : 나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 안돼, 이곳은 너무 위험해 

    싹 : 어쩌지 벌써 뿌리를 내렸는 걸 
    바위 : ... 
    넓고 넓은 곳을 두고 왜 여기로 왔어? 
    싹 :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려 왔어 

    바위 틈에서 싹은 무럭 무럭 자라 멋진 나무가 되었습니다. 
    "
    나무 : 나 이뻐? 
    바위 : 응 무척이나 이뻐! 

    바위는 나무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정말 훌륭한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 :  그런 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젤 좋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물이 부족해 많이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바위 : 뿌리를 좀 더 깊이 뻗어,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깊이 뻗을수록 균열은 더 심해졌습니다.
    바위와 나무는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살았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 

    바위 : 난 이곳에서 십억 년을 살았어.
    이제야 이유를 알겠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 년을 기다렸던 거야.
    나무 : ...!! 

    바위 : 네가 오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 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 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 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안고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끝까지 함께 잘 갈 수 있겠지요!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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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01 21:22:25  223.28.***.64  Medic  15209
    [2] 2014/07/01 21:39:32  121.135.***.202  서른셋  258062
    [3] 2014/07/01 22:50:17  223.62.***.56  graduation  447331
    [4] 2014/07/02 04:56:48  110.14.***.85  시규어로쓰  33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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