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 문화일보 이재명 인터뷰를 보며 생각난 한 단어는 조급함 이었습니다. <div><br></div> <div>지금 어느때 보다도 우리 주위에는 괜찮은 인물들이 많습니다.</div> <div>문, 이, 박, 안(간 아닙니다). </div> <div>네 인물 모두 바로 대통령이 되어도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의 정당한 지지를 받고 나라를 <span style="font-size:9pt;">잘 이끌어갈수 있을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누가 먼저 하고 늦게 하고는 중요하지 않고 모두 한번씩 다 했으면 좋겠습니다.</span></div> <div>그게 제 지금의 마음입니다.</div> <div><br></div> <div>문.</div> <div>혹독한 재수의 시간을 견뎠습니다.</div> <div>종편과 보수단체들의 지독스러운 파상공세에도 잘 버텼습니다.</div> <div>그 인내의 근본에는 필시 청렴함이 있을겁니다.</div> <div>지독스럽게 털었지만 끝내 밝혀진 창조먼지 외에는 없었습니다.</div> <div>그 길고 혹독한 검증아닌 검증을 통해 우린 그 사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div> <div>어쩌면 이 에게는 잔인한 말일수 있겠지만</div> <div>지자체장과 vip는 급이 다른 검증이 필요합니다.</div> <div>그리고 그는 그 급이 다른 검증을 받은적이 없습니다.</div> <div>그래서 그는 지금 조급할지도 모릅니다.</div> <div>혹시 경선 혹은 본선까지 응시 후 떨어진다면</div> <div>문과 같은 혹독한 검증의 시간을 견딜수 없을수도 있다 생각할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신선한 이미지는 참으로 위험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는 신드롬이라 불리웠던 노 의 승리도 보았고</span></div> <div>지난 9년간의 두 vip의 승리도 보았습니다.</div> <div>셋의 유일한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부족한 검증을 이미지로 이긴 승리자들 입니다.</div> <div>닭은 뭐....검증 자체도 부실했도 부실한 검증도 거짓으로 돌파한 조류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이.</div> <div>어쩌면 문의 당선 후 '유력한 차기' 그것도 좌측의 차기 가 감내해야할 혹독한 검증을</div> <div>물리적 시간의 고통때문에 두려워하는것 보다는</div> <div>창조먼지가 아닌 진짜 먼지가 날수 있다는 두려움과</div> <div>쉽게 불어넣어진 이미지는 쉽게 꺼진다는 두려움, </div> <div>이 두 두려움이 양립하며 '조급함'을 느껴지게한듯합니다.</div> <div><br></div> <div>승자는 하나일수 밖에 없는 냉혹한 현실이 안타깝지만</div> <div>그보다 더 중요한건 그 승자가 우리를 5년간 '다스려야' 한다는것입니다.</div> <div>9년간 우리가 목도한 지옥은 비록 우리가 선택한 인물은 아니지만</div> <div>우리가 아닌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검증보단 </div> <div>맛깔스럽게 국밥처먹는 서민 이미지와 새마을운동의 환생년 이미지에 혹해</div> <div>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검증의 사고 없이 투표장으로 향한 결과 일것입니다.</div> <div><br></div> <div>젋은날의 DJ가 품었던 꿈이 돌고 돌아 노년의 DJ에게 결국 찾아온건</div> <div>국민들이 조금씩이나마 그를 검증하고 또 검증하였기 때문일듯합니다.</div> <div><br></div> <div>국민 모두가 주진우급의 날카로움과 김어준급의 혜안이 있는것이 아닙니다.</div> <div>사소한 기사 하나, 짧막한 인터뷰 하나 하나가 모여서 결국 그사람을 평가할수 있을겁니다.</div> <div><br></div> <div>시장님들과 지사님.</div> <div>모두 좋은 사람이고 큰 사람인것 압니다.</div> <div>근데 우리는 너무 많이 상처입었고 고통받았습니다.</div> <div>그래서 1%라도 더 믿을수 있고 더 안전한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누구라도 도전할수 있는 평등한 기회, 공정한 경쟁 과정, 그리고 정의로운 결과를 위해.</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