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본인 자산에 기준하여 글을쓰신 분들의 글을 보고 어중간한 금액대의 글은 없어 제 <span style="font-size:9pt;">글을 남겨봅니다.</span> <div><span style="font-size:9pt;">우선 전 세가족의 가장이며 30대 후반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연봉 개념으로는 세전 9천 정도가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얼마전 와이프에게 우리가 가진 모든 동산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면 얼마만큼의 현금을 보유할수 있느냐 라고 물으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20여분간 손가락 세기, 종이와 펜을 들고 계산 후 (농담삼아 물었는데 결혼 후 이런 질문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꽤나 심각하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계산하더군요.) 적게는 5억에서 많게는 7억이 될듯하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2억의 겝은 무었이냐 물으니 적금들의 중도해지 환급금을 몰라 그냥 최소 원금과 붙은 이자의 차이와 부동산 최저가와 시세가의 차이</span></div> <div>라고 하더군요.</div> <div>그 말을 듣고 우와 나 부자네. 라고 답해주었습니다.</div> <div>(참고로 대출 없고 빚 없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1. 처음엔 돈이 참 사이버 머니 같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전 돈의 개념이 없습니다. 중산층이라 할수 있는 가족에게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자수성가형 부모님이라 (월세 단칸방 -> 30평대 아파트 -> 전원주택)</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필요에 따른 계획적 소비 형태를 꾸준히 보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큰 소비는 할줄 모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렇지만 아낄줄도 몰랐습니다.(결혼 전까지) 뭐 사고 싶을때 샀고, 신기하거나 가지고 싶거나 게임하는데 필요한 것들, 먹고 싶은것 먹고</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자장면이나 치킨 등) 현금이란건 근 10여년 동안 한번도 쓴적이 없고 신용카드만 썼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신용카드 명세서나 공과금 용지 등이 날아오면 열에 아홉은 안뜯고 그냥 버리고 (어짜피 빵구날일 없으니)</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뜯어도 카드 포인트로 살수 있는 이달의 혜택 같은 팜플렛만 보고 "와 이걸 이렇게 비싸게 파네, 도둑놈들, x마켓이나 99번가 같은데 가면</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절반 정도 가격 일텐데" 하며 버렸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런 반면 술을 못마시고 친구가 없는 엉뚱한 타지에서 오랬동안 살면서 사교력도 떨어지고 해서 교우 관계도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리고 로또는 태어나서 한번도 제 돈주고 산적이 없을 정도로 사행성에는 흥이가 없고요.</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또한 활동적인 성격이 되지못하여 책이나 vod 같은걸 보거나 pc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그러다보니 위의 두가지가 절충이 되어 막사는듯 싶은데 과소비는 아닌 삶의 패턴이 굳어지게 되었습니다.</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통장도 자주 안봐서(집안에 어디 있을텐데 어디 있는지를 잘몰라서) 가끔 발견하면 </font><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통장 정리하러 가서 은행에서 잔액 확인 하고</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아, 얼마가 있구나 정도만 인식하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정말 그땐 돈이 사이버 머니 같았습니다. 보유한 실물 현금은 어딘가 굴러다닐 서랍속 동전 몇개가 전부였고</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고지서와 통장은 안봐도 될만큼 무신경(할수 있었)했으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2.</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거지 근성 쉽게 안 바뀐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거지 근성과 졸부 근성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보유 자산이 늘어난다고 삶의 패턴은 잘 안빠뀌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목살 구워먹다가 갑자기 한우 구워먹게 된것도 아니고</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지금이나 10년 전이나 치킨이 진리이고 북경반점이 일요일의 동반자 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돈을 막 쓸수 있는 인프라나 재반요건이 거의 없는 시골에 살아서 더 그런가 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앞으로 자산보유액이 10억, 20억을 넘어가더라도 별로 달라지진 않을듯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그래서 자산보유액이 적당히 줄어들어도 삶의 질적 충격도 덜할듯 하고요.</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br></span></div> <div>3. <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돈 벌고 내가 한 것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자영업을 시작하고(아웃도어 브랜드 매장) 공금(본사에 보낼돈과 부모님께 원금 상환 및 이자 택으로 값을 돈)과 개인돈 통장(용돈)을 나눠서</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매달 말 사이버머니 정산 작업을 하고 난 뒤 개인돈을 넣은 통장을 어느 날 보니 </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2천만원 정도 되더군요. (2011년 정도)</span></div> <div>나이도 30대 초반이 되었고 결혼도 해야겠다 싶어 생각해보니 차는 한대 있어야 될듯 싶더군요.</div> <div>차는 레이나 소울 미니쿠퍼 같은 컴팩트한 차가 좋아 제 수준에 살수 있는 차를 검색해보니 소울이 적당하더군요.</div> <div>신차는 운전을 잘 못하니 부담스럽고 중고가 어디 쳐박고 다녀도 괜찮을듯 싶어 중고를 사기로 했습니다.</div> <div>아버지한테 전화를 드렸습니다.</div> <div>나: 아버지, 차 좀 사주세요.</div> <div>아: 니차 니 돈주고 사라</div> <div>나: 아니, 돈은 다 드릴테니 사달라고요. 사러갈 시간이 없어요.</div> <div>아: 무슨 차?</div> <div>나: 소울이나 아이서티요.</div> <div>아: 아이 뭐?</div> <div>나: 소울은 아시죠?</div> <div>아: 외제차냐? 파는 사람한테 물어보면 알겠지</div> <div><br></div> <div>몇일 뒤</div> <div>아: 야, 사러 왔는데, 이 금액이면 소나타 좋은거 사는데 왜 하필 이차냐.</div> <div>나: 그 차가 좋아요. 딴건 싫어요.</div> <div><br></div> <div>그날 저녁. 차를 가지고 오신 아버지와 헤어진 후 딱 1시간 좋았습니다.</div> <div>제 성격이 이상한건지 차를 사거나 집을 사도 1시간 정도만 좋더군요.</div> <div>그 이후에는 관심이 없어지나 봅니다.</div> <div><br></div> <div>그 후 산것이 신혼집 30평대 빌라 8천(집값+인테리어비), 내년에 이사할 신축 아파트 (1억 7천, 신혼집에 살면서 대출없이 구매)</div> <div>차는 몇년 더 타다가 소울 전기차를 살려고 합니다. 제 소울메이트는 소울.</div> <div><br></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4. 진짜 여자가 달라지나...궁금했다.</span></div> <div>결혼 하기는 쉬웠습니다. 서울에서 오래 살다가 내려오니 서울이랑 다르게 차가 없으면 데이트를 못하겠더군요.</div> <div>또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것이 적어서 그런지</div> <div>짧은 기간동안 여러명의 여성분들과 안면을 트면서 쓰는 비용이 많은데도 별로 신경쓰이지가 않더군요.</div> <div>덕분에 좋은 아가씨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저랑 완전 반대의 금전적 성격을 가진 아가씨였고요.</div> <div>태어나서 백화점은 한번도 안가봤고(처음에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상견례 할때 백화점을 같이 가봤는데 진짜 더군요)</div> <div>브랜드 옷이랑 신발은 하나도 없고 대신 수많은 소액 적금과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경제관념을 가진 친구였습니다.</div> <div>그리고 20살부터 결혼하는 그 순간까지 안해본 일이 없을정도로 돈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친구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결혼 하자마자 모든 경제권을 자진해서 넘겼습니다.</div> <div>그 전에도 제가 얼마를 버는지 잘 몰랐고 자산이 불어나는것도 잘 몰랐기에(무신경했기에) 별로 억울한것도 없었습니다.</div> <div>사실 지금도 잘 모릅니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요.</div> <div>다만 일년에 한두번씩 와이프가 '자기야 이번에 적금 하나 들었어. 몇년간 넣어야해" 라고 말하면 아, 또 자산이 불었구나 라고</div> <div>흐믓하게 생각합니다.</div> <div>몇백만원씩 필요한 일이 생기거나(장모님 안마의자 살때라던가) </div> <div>아파트 분양받을때 라던가(주택청약이란게 있으면 좋다 라는걸 이때 처음알았습니다.)</div> <div>목돈이 필요할때 그냥 은행가서 있는 돈 빼서 지출할수 있고 그돈 써도 괜찮은 상태면 자산 형편이 괜찮은 상태이긴 한거겠지요.</div> <div><br></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5. 로또 당첨되도 그냥 평민이</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로또를 안사봤고 앞으로도 안살듯해서 잘 모르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냥 돈이 지금보다 더 괴장히 많아진다 해도 별로 달라질건 없어보이네요.</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자장면 시킬때 탕수욕을 시킬까 말까 고민을 덜하게 되는정도?</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래도 결국 먹다 남은 탕수육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다음 끼니에 또 먹는건 같겠지만)</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font></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6,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서른살이 되면서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일했습니다. </font><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느라 어쩔수 없이)</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추석 하루 설날 하루 쉬고 매일 일했습니다. 어떨땐 그날도 일했고요.</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지금도 펜션과 거기에 딸린 커피숍을 하고 있어 주중에는 몇일 문 닫지만 주말과 주중 몇일은 거의 일만 하고요.</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결코 행복한 삶은 아니라고 할수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막 엄청 불행하다고도 할수 없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적당히 행복+불행+즐거움+지루함 등등 남들 사는것 처럼 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대신 60살이 딱 되면 은퇴는 하고 싶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남들 놀때 못논 저랑 오랜시간 저와 함께 한 와이프랑 같이 1인당 2천만원씩 예산을 잡아</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지금 그 목표 자금을 조금씩 넣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세계여행이랑 캠핑카를 랜트 해서 캐나다 종주 계획했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 중간 중간에도 여행을 매년 다닙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올해는 아이가 아직 많이 어려 제주도를 일주일 여정으로 두번 가네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성수기때 많이 힘들었으니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주는 차원이라 내일 떠나는 여행이 많이 기다려집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font></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7. 관계 하는 사람이 좀 달라진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20대때 학생이나 백수, 직장인일때 만나는 사람들이랑은 좀 달라졌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동종업계나 비슷한 업종의 사람들이랑 사무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가끔 보는 친한 친구들은 비슷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돈을 막쓰는 사람들이랑은 평생 마주치지 못할듯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는것에 대한 피로가 상당한 편이라 더욱 그럴듯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8. 시간이 지나면 무감각해 진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평소에도 물질적인것에 무감각한 편이라 엄청 좋은 차를 산다고 막 신나게 몇년 산다거나 </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렇진 않을것 같네요. 예전에 안좋은 휴대폰만 쓰다가</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와이프가 좋은거 한번 써봐라 해서 s6 엣지를 할부금 완납하고 개통하니 </font><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반나절 좋더군요.</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저는 그날 아침 개통하기전 와이프랑 같이 조조로 영화봤을때의 2시간이 더 행복했습니다.</font></div> <div>물질의 행복은 유한한듯 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9. 돈이 행복을 때때로 주기는 한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제가 돈을 버는 이유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이젠 고물차에 가까워진 제 소울에 아이와 와이프를 태우고 시내에 나가서</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맛있는것도 먹고 아이 모자랑 과자 사주는것도 다 돈으로 할수 있는것이니까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제가 돈에 대해서 무감각하게 살아온 날들도 사실은 돈이 있으니깐 가능한 삶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지금도 자주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숙박예약을 안받고 커피숍도 닫는건 그렇게 해도</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어서 그런겁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돈이란건 아마 최대한의 행복은 줄수 없을지언정 최소한의 필수 불가결한 행복을 가지기 위해선</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필요항목이 아닐까 합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렇기에 오늘(토요일)도 전 가족과의 시간을 포기한체 숙박객과 커피숍 손님들과 씨름을 하고 있는거겠지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font></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10. 결국 사랑</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돈이 인생에서의 높은 순위이겠지만</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와이프와 아이를 포기하면서까지 그것을 탐하고 싶진 않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결국 돈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에.</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font></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11. 그러면 안되지만 사람들이 한심해 보인다.</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민감한 발언이기는 한데, 저는 때때로 사람을 한심하게 보기도 합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저는 막 최대한의 노력을 매순간 쏟아붇는 사람이 아닙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최대한 적당히 적당히 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큰 욕심 없이 다 같이 잘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욕먹어본적도 없고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냥 개념없는 사람, 최소한의 노력도 안하는 사람을 한심하게 볼 뿐입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예를들어, 저는 중학교때 적당히 공부해서 적당한 사립고에(원서넣고 시험쳐서) 진학했고 </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사립고에서 적당한 인서울 사립대에 들어갔습니다. </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적당히 공부해서 그런가 중간 정도의 내신을 받았지만 높은 수능성적 덕분으로 특차로 합격)</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동안 적당히 영어공부를 해서 동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외국인 숙박객들을 받고 있고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막 어려운 비지니스 영어는 못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이해시키고 상대방이 하는 말 다 이해하는 수준이라</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별로 아쉬운건 없습니다.)</font></div> <div>거기서 나오는 수익 덕분에 남들과 비교해서 플러스 알파 같은 추가 수익이 발생합니다.</div> <div>적당한 노력도 없이 한심하게 살았다면 지금 제가 만족하는 삶을 살지 못했을듯 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12. 돈과 건강..</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하던데 </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돈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건 덜한것 같네요.</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맛있는거 먹고 가족과 즐겁게 지내고 하면 좀 덜아플듯 싶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13. 결국에는 RPG게임하고 비슷하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별로 동의 할수는 없는 말이지만</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리셋 못하는 인생이고 현제의 나와 미래의 나도 소중한 같은 "나" 이기에</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미래 풀업된 나를 위해 쪼랩일때 막 고통스럽게 살라고는 못하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쪼랩인 나일때도 즐겁게 탐험도 하고 즐겁게 플레이하며 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14. 오늘......................</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돈을 악착같이 벌어야지 하며 살았던 적이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럴 필요성도 없었고 그럴수 있었던 적이 많았지만 오늘의 나도 중요하다 생각했기에</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의 나를 희생시키고 싶지도 않았고요.</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런데 아이가 태어나니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미래의 나 옆에는 아이가 있을테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오늘의 내가 미래의 나와 아이를 위해 희생할수 있는 명분이 생기고 희생할수 있는 가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렇지만 무작정 희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조금 양보하는 수준 정도 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지금의 내 옆에 있는 지금의 작은 아이도 행복했으면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옆에 있어줘야</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하기 때문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 아이한테 좋은 분유, 좋은 옷, 시원하고 따뜻한 잠자리, 청결하고 편한 집 등 정도만 마련해줄수 있고</span></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헬조선 이라는 환경적 특수성으로 인해 아이가 선택할 첫번째 진로가 실패했을때</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빠르고 안전하게 두번째 진로를 선택하고 안정적일수 있게 마련해야할 부모로서의 안전장치 정도만</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마련하게 저와 현제의 가족들을 희생하고 싶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1주일에 몇일 정도는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고 싶고 산책도 하고 과자도 나눠먹고</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와이프와 보고싶은 vod도 소파에 누워서 맥주한잔 하면서 보고싶고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러기 위해서는 더 벌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것이지만 이렇게 사는것도 나쁜거 같지는 않으니까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마치며,</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옛날에 결혼 즈음해서 궁합과 사주를 보러갔을때(과학 신봉자라 점집은 처음갔고 다시 갈일도 없을듯하네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점쟁이선생님께서 저한테 그냥저냥 큰 어려움 없이 컸고 그냥저냥 어려움 없이 살겠어. 라고 하시더군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게 뭔 삐리리 같은 말인가 싶어 그게 뭔 말인가요? 라고 물으니</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밥 안굶고 살았고 밥 안굶고 살겠어, 원하는것은 다 가질수 있겠지만 크게 원하는것도 딱히 없는 사람이네. 하시더군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라면서 좋은 팔자야. 걍 걱정없이 살아. 라고 하시더군요.</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와이프는  "뭐야 재미없네" 했지만 전 "뭐 그럼 된거지" 하면서 나왔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font></div> <div><font color="#333333"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남들이 보기에는 재미없는 삶일수 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