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갔다가 지하철타고 돌아오는데 계속 어질어질하고 머리가 울리면서 앞이 보였다말았다하더니 결국 지하철에서 내리다가 쓰러졌어요.

한 5초? 정신을 잃었을까 정신차려보니까 바닥에 누워있고 어떤분들이 저기요 괜찮으세요?? 하면서 부축해주시고 계셨어요.

제가 일어나려니까 양쪽에서 도와주시면서 의자까지 데려다 주셔서 겨우 앉아서 정신챙겼습니다..

열차 기관사로 추정되는 직원분도 달려오셔서 괜찮냐고해주시고, 제가 문쪽에서 쓰러진바람에 열차가 연착된거같아 죄송하네요ㅠㅠ

저때문에 걱정해주시면서 타고가야할 열차 놓치신 여자분 두분, 문가에 서계시다가 저때문에 내려서 물까지 떠다주신 남자분, 인사도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못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덕분에 정신차리고 집으로 잘 들어와 한숨자고 완전히 괜찮아졌습니다.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한것같아서 죄송할따름이네요..ㅠㅠ

바쁜 현대사회에서 가던길 멈추고 도와주시는분들이 많은거보니까 정말로 세상은 아직 따듯한거같아요..ㅎㅎ

이렇게 따듯한분들이라면 혹시 오유에 계실지도 모른다는생각이 들어서 글써봅니다.

그때 도와주셨던 분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저도 받은친절 베풀면서 살게요 행복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