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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서포터스 술이홀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파주 시민축구단 선수들 ⓒ서혜민 |
파주 시민축구단이 청주 직지FC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챌린저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파주는 10일 오후 3시에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후반 42분 김수원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파주는 후반 추가시간 청주 김희중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연장전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장범국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두며 춘천과 챌린저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준결승전은 17일 오후 2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선발 라인업, 파주 ‘총력전’-청주 ‘조심스럽게’ 홈팀 파주의 선발라인은 큰 변화 없이 총력전에 나섰다. 4-4-2 포메이션을 구성한 파주는 이재형과 조재석이 최전방을 담당했고, 이종호-최현서-유승무-엄태민이 허리진을 구성했다. 김학연-이지호-정성조-문경주는 여전히 단단한 4백(Back 4)라인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장범국이 지켰다. 반면에 청주의 선발 라인업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4-3-3 대신 변형 4-1-4-1로 수비를 두텁게 한 포메이션을 구성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개인득점 1위 김희중과 개인도움 2위 성한웅을 대신해 최승인과 송왕석이 선발 투입됐고, 간판 수비수 송성우를 제외한 이준희-안승훈-유민규-양정규가 수비라인을 이뤘다. |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파주와 청주 ⓒ서혜민 |
▲ 거칠었던 전반전, 팽팽한 허리진 힘겨루기 공격의 포문은 전반 초반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가던 청주가 열었다. 전반 8분 송왕석이 개인기로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한 후 가운데서 자리잡고 있던 박양훈에게 연결했다. 박양훈은 달려오는 탄력을 이용해 지체없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첫 번째 슛 이후로 조심스런 경기운영을 보인 양팀은 허리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과감한 태클과 거친 몸싸움으로 주심의 휘슬은 바빠졌다. 그러던 전반 21분 청주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골문으로 높게 붙여준 골을 파주 수비가 걷어냈고, 다시 잡은 공을 잡은 최승인이 개인기로 돌파하려 했지만 수비수의 과감한 태클로 무위로 돌아갔다. 청주의 리드 속에 과감한 슛도 이어졌다. 전반 29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이준희가 가벼운 볼터치 이후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낮게 깔린 슛은 오른쪽 골문을 향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파주의 반격도 이어졌다.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던 파주는 전반 35분 조재석이 찔러주는 스루패스를 왼쪽으로 달려들던 이종호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하지만 청주의 수비수가 먼저 몸으로 막아내며 위협적인 찬스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막판 긴패스를 이용한 청주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
최고의 활약을 펼친 파주 김수원 ⓒ서혜민 |
▲ 계속되는 공방전, 경기종료 직전까지 긴장을 놓지 마라! 계속되는 후반전. 청주는 전반과 다름없이 멤버를 구성했지만 파주는 공격수 손상희를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공격에 힘을 준 파주는 후반 3분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손상희와 유승무의 유기적인 패스로 기회를 잡은 조재석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청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노영철이 걷어내며 0의 균형을 유지했다. 후반 8분 청주도 좋은 골찬스를 놓쳤다. 상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를 날카롭게 감아 찼지만 골키퍼 장범국이 걷어냈다. 이어 달려들던 안중훈이 골문 구석을 보고 침착하게 밀어 찼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분위기를 빼앗은 청주는 후반 9분에도 박양훈과 김석현의 콤비플레이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연이은 찬스를 놓친 청주는 성한웅을 투입하며 공격의 세기를 더했다. 후반 중반 양팀 선수들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골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경기 분위기는 쉽게 달아오르지 않았다. 긴패스에 이은 양팀 공격수들의 외로운 움직임만 계속 될 뿐이었다. 파주는 승리를 위한 골을 기대하며 계속되는 교체로 공격진을 강화했다.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32분 수비 뒷공간을 향해 달려들던 손상희가 수비벽을 피해 살짝 넘겨준 김수원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스치며 들어갔다. 파주의 공격이 깨어나자 청주도 후반 34분 ‘챌린저스리그 득점왕’ 김희중을 투입하며 맞불작전을 펼쳤다. 홈팀 파주의 관중들이 기다리던 골은 후반 42분 김수원의 발에서 터졌다. 수비가 자기진영에서 길게 연결한 공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는 듯했지만 멀리 처리하지 못하며 김수원이 잡아냈다. 날렵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타이밍을 잡은 김수원은 낮게 깔아차는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김수원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하지만 청주의 저력은 대단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거친 태클로 하프라인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 골문으로 길게 붙여준 공을 달려들던 김희중이 백해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1-1로 경기를 마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
승리를 확정지은 파주 시민축구단 ⓒ서혜민 |
▲ 연이은 키퍼들의 선방…최종 승자는? 연장 전반 초반 기세는 청주가 좋았다. 발재간이 좋은 성한웅은 체력이 떨어진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며 계속해서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파주가 먼저 만들었다. 연장 전반 4분 상대 왼쪽 진영에 이어진 프리킥 찬스. 달려들던 김수원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청주 또한 좋은 찬스를 놓쳤다. 연장 전반 8분 하프라인 근처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문으로 길게 연결한 공. 김희중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공을 청주 공격수가 잡았지만 헛발질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후반에도 치열한 승부는 계속됐다. 결정적인 찬스는 파주가 잡았다. 연장 후반 8분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기며 페널티 박스 왼쪽 진영에 떨어진 공을 김수원이 반대쪽 골대를 보고 감아 찼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파주의 두 번째 골대 불운이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양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청주의 노영천이 파주의 첫 번째 키커 조재석과 두 번째 키커 박한웅의 골을 막아낸 것. 하지만 파주의 장범국도 청주의 신강선과 안중훈의 골을 연이어 막아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는 일곱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청주 키커 장봉구가 인사이드로 밀어찬 공을 막아낸 파주. 이어 나온 이지호가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멋진킥으로 승부차기 스코어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4강 플레이오프 경기결과 (11월 10일 15:00, 파주스타디움) 파주 시민축구단 1-1(PSO 5-4) 청주 직지FC -득점: 김수원(후42’, 파주)/ 김희중(후45+2’, 청주) ◈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준결승 플레이오프 경기예고 (11월 17일 14:00,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춘천 시민축구단 vs. 파주 시민축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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