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자존심' 울산 현대가 세계 클럽 랭킹에서 리버풀(잉글랜드)보다 높은 33위를 마크했다.

울산은 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발표한 지난 1년간(2011년11월1일~2012년10월31일)의 세계 클럽 랭킹에서 178.0점으로 전체 33위에 올랐다. 지난달 순위보다 16계단 올라 아시아와 K-리그 클럽 중 제일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는 34위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37위 리버풀, 42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43위 아스널(잉글랜드)보다 높은 순위다.
울산은 올 시즌 김호곤 감독의 진두지휘 하에 이근호와 김승용, 하피냐 등을 영입해 진화한 철퇴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꺾고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10일 홈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우승을 다툰다.
K-리그 팀 중에서는 포항 스틸러스(75위), 전북 현대(98위), 성남 일화(194위), 수원 삼성(202위), FC서울(222위), 제주 유나이티드(303위), 인천 유나이티드(368위), 경남FC(384위)가 순위권에 올랐다. 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상대 알 아흘리는 123위에 머물렀다. 일본 J-리그에서는 가시와 레이솔이 99위를 기록했다. 최고 구단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349점)가 선정됐다. IFFHS 세계 클럽 랭킹은 자국리그와 대륙별 클럽 대항전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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