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즐라왓(JELAWAT)'의 29일까지 예상 진로. (사진제공=기상청)
 화창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예정이다. 17호 태풍 즐라왓이 진로를 국내 쪽으로 살짝 틀면서 향후 이동이 주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는 중국 북동지역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고 동풍이 유입되고 있다.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국이 대체로 맑을 예정이다.

 기온은 전년 동기 수준이겠으며 내륙 중심으로 오전 기온은 15도 내외 오후 기온은 25도 내외일 전망이다. 최고 온도는 23~28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면서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제 17호 태풍 '즐라왓'은 24일 오전 9시를 기해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820km 해상에서 시속 11㎞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세력은 중심기압 935hPa이며 최대풍속 48m/s, 강풍반경 380km로 매우 강한 강도에 크기는 중형급 태풍으로 '볼라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달하고 있다.

 중국으로 향하던 태풍이 진로를 국내 쪽으로 방향을 살짝 틀면서 예의주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바란다고 공지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내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며 "방향을 돌리면서 일본 쪽으로 가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볼라벤이나 산바처럼 내륙 지역을 관통할 가능성은 현재로썬 미미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쯤 동해안 지역에서는 동풍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25일 이른 오전부터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운전 유의해야 한다.